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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15

김경호, 스키니를 벗지 못하는 이유 , , , 아직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김경호의 히트곡들. 고교시절, 꽤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스키니를 입고 등장한 김경호'는 이미 아이돌을 능가하는 우상에 가까운 존재였다. 송곳같은 고음은 어린 청중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 했고, 마이크를 찢을 듯한 클라이막스의 샤우팅은 성대모사조차 불가능했지만, 그 시절 스트레스 해소의 또 다른 루트로써 충분했다. 지금의 세대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의 웨이브나 셔플댄스에 "오~!"를 외친다면, 12년 전 그 때는 김경호의 타이틀곡을 비슷하게만 불러내도 "와~!"라는 반응이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거짓말은 아니다. 클럽댄스, 일렉트로닉 등 귀와 눈을 자극하고 중독성을 격하게 유발하는 지금의 밥상과 비교하자면 차린 것 없는 일상일지도. 그래도라는 수식어를 굳이 붙이자면 그 .. 2012. 1. 14.
YB 내사람이여, 반전의 안티파격 빛났던 내추럴싱어 "전체적으로 노멀하게 들렸다", "YB가 불안해지는..." YB의 '내 사람이여'를 평가한 두 사람, 조관우와 박정현의 대답이었다. 과연 그랬나 보다. 중간 점검을 마치고 순위를 기다리던 YB의 손에 6위라는 절망적인 결과가 떨어졌다. 어느새 자신이 내딛어야 할 보폭이 커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그들의 평가도 냉정해졌는지, 새로움과 표현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지난주. '삐딱하게'로 7위에 머물렀지만 3분가량을 편집 당한 것이 더 속상했던 YB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차 경연 곡은 타가수들과 비교해도 하지 않아도 잘 알려진 곡은 아니었다. 이동원 원곡의 '내 사람이여', 제목도 가수도 생소한 사람이 많은 곡. 그럼에도 YB는 중간점검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무대에 섰.. 2011. 8. 8.
윤도현-자우림을 한방에 보내버린 안면몰수 기사 YB가 확실히 뜨긴 떳다.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나가수의 후광이 그만큼 대단하다 느끼는 요즘이기도 한데. 덩달아 기자들의 멈추지 않는 샘물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주 쏟아지는 스포일러만 봐도 그간 나가수가 얼마나 기자들에게 호의적인지는 알 수 있었다. 다가오는 14일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YB의 윤도현에 대한 기사가 3일 오후쯤 다음의 메인에 올랐다. 제목은 "윤도현, 자우림 1위? 진짜 1위는 감동무대 선사한 김범수." [기사원문] 중간 물음표 뒷부분에 "아니다"만 붙이면 자우림에게도 모욕적일 수도 있는 제목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제목 자체만 놓고봐도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해 보이는데. 문제는 제목 내용과 윤도현의 발언 사실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 아래는 기사.. 2011. 8. 4.
윤도현 나가수 MC 사퇴, 괴로운 결정에 극악무도한 비난 잔인해 나가수의 터줏대감. 윤도현이 나가수 MC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덩달아 윤도현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김제동도 함께 하차하겠다고 했는데요. 다가오는 14일 원년 멤버였던 김범수 박정현과 함께 명예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윤도현의 MC 사퇴가 더욱 아쉽고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밴드인 자우림이 합류하긴 했지만 한 번의 무대에 올랐을 뿐이고, 초창기부터 함께 해오며 좋던 싫던 주말마다 목이 터져라 노래를 하던 윤도현과 YB였기에, 나가수를 봐왔던 시청자들은 정도 들었을 것 같은데요. 그간 입방아에 올랐던 나가수의 논란과 위태로움이 안타까움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윤도현과 YB는 그간 정말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으로 버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국내에서는 비주.. 2011. 8. 3.
나가수, 김조한 honey 윤도현마저 멍때리게 만든 회심의 일격 나가수, 김조한 honey 윤도현마저 멍때리게 만든 회심의 일격편안하고 편안했다. 나가수 말이다. 순위로 대표되던 '기대치라는 목표'.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나가수는 옷을 대신해 성대를 벗어야했고, 제스쳐를 대신한 춤사위가 이어졌다. 보이는대로 즐기고 들리는대로 느끼던 시청자들의 무게감, 어느새 인과응보의 순기능은 제대로 발휘되었고. 예전만 못한 시청률이 최근 나가수의 흐름을 대신하고 있었다.위기 속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던 시점. 꼭지점에 있던 미디어의 익숙한 스포일러는 김조한의 나가수 출연을 예고했다. 이밤의 끝을 잡고 이후, 다수의 히트곡을 거느린 가수는 아니더라도 김조한은 대한민국에서 나름 R&B를 갖고 놀 줄 안다는 가수다. 박정현과 김범수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김조한의 등장.. 2011. 7. 18.
로큰롤 베이비 YB, 한국을 떠나야 하는 이유 벗기. 지르기. 흔들기. 말초에 집착하는 21세기 대한민국 가요계. 그 아이돌의 타가디스코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았음에도 브라운관에서 쫓겨나는 현실의 씁쓸한 입맛을 느꼈던 기성 가수들. 그들의 목마름과 대리만족을 채워준 '나는 가수다' 그 속에서 '나는 장수다'를 외치며 끝없이 스스로를 질타하는 이들이 YB였다. '속전속결 단명예고'의 밥상 위에 매체들과 전문가들이 올려놓은 숟가락을 보기 좋게 걷어차 버렸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경쟁 속에서도 짬밥을 쌓아가고 있다. 고교 시절 음악과 노래에 빠져고, 그것은 rock이었다. 그중에서도 즐겨 듣고 불렀던 음악은 윤도현, 또는 윤도현 밴드였다. 윤도현이 야심차게 들고 나왔던 음악은 '타잔'이라는 곡이었는데. 괴상스러웠지만 재미있었고, 시원스러웠으며, 담백한 .. 2011. 7. 13.
임재범 행사비, 궁금하지 않은 가격표 공유 '바깥세상이 싫어 산기슭에 살던 호랑이. 자식이 생기고, 입이 늘고, 먹이가 떨어져 가족을 위해 세상에 내려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의 단비를 뿌리고, 그에 반한 사람들의 눈은 이제 그를 향해있다.'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일상 하나하나가 이슈 될 정도로 '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임재범. 얼마 전 한국과 요르단의 축구 A매치 경기에 애국가로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지금까지와 달리 그는 더 이상의 잠적이 없음을 예고하며 대형 기획사인 예당과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그들이 임재범을 대하는 방식에서 다소 퇴색 짙은 방향성의 모습이 보인다. 최근 올라온 '임재범 행사비 폭등'이란 제목이 붙은 기사들에는 '임재범의 행사비는 5~6천만 원'이라며 시작했다. 결론은 그의 몸값이 .. 2011. 6. 22.
박정현 vs 장혜진 숨막히는 지존경쟁 지난 주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싣고 달리는 나가수라는 열차. 그 고수들의 향연이 열리고 있는 열차에 조관우와 장혜진이라는 가수들이 올라탔고, 더욱 짙은 연기를 내뿜으며 잡히지 않는 가속도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소라의 아쉬운 탈락과 JK김동욱의 자진하차를 메꾼 두명의 베테랑은 역시나 명불허전 이었습니다. 이날' 가수가 부르고 싶은 노래'라는 미션이 주어졌고, 각자가 선택한 곡은 김범수-여름안에서, YB-커피 한 잔, BMK-빠에로는 우릴보고 웃지, 박정현-바보, 옥주현-서시, 장혜진-슬픈인연, 조관우-이별여행 이었습니다. 이중 재미있는 것이 자신만의 화려한 색으로 자리메김 하고 있는 박정현과 가려져 있던 고수의 강림을 몸소 실천해 준 장혜진. 두명에게서 뭔가 비슷한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서로의.. 2011. 6. 20.
나가수 조관우 띄우기, 성급한 핏줄 유입 최근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않던 두 명의 가수, 조관우와 장혜진이 떠나간 이소라와 JK김동욱의 자리에 안착했다. 이미 적재적소에 터진 친절한 스포일러에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었고, 이 탓에 6.7번으로 배정된 순서에 비해 그들의 차례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져 있었다. 장혜진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바이브 3집의 타이틀곡인 '그 남자 그 여자'에 피쳐링을 하면서 가수활동을 조금씩 했고, 조관우는 오랜 시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다시 모습을 보여준 케이스다. 요즘 나가수의 만취 행보에 거슬려 체념하며 채널을 돌려버린 사람들이 우후죽순이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송을 빙자해 의도대로 주무르려 하는 제작진에게 반성이라는 단어는 그저 '싸가지 없고 오지랖 넓은 사람들의 외침' 정도로 보이나 보.. 201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