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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ame

[PES2016] 마스터리그 끝판왕 첼시 상대 전략

by 라이터스하이 2015. 10. 26.



[ Another World ]

마스터리그, VS 첼시 특급 공략

바람칼 ( writershigh.co.kr )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강렬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는 마스터리그 시에도 감독모드로 일관하는 편. 아마 필자와 같은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어 이 공략을 쓰게 되었는데. 

마스터리그 역시 어느 정도 기간동안 하다보면 질리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허접스런 실력에 온라인으로 쳐들어갔다가 33살에 듀얼쇼크 패드를 던지기도 싫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감독모드로 컴퓨터들이 뛰는 걸 보면서 정말 감독이 되어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 팀이 능력치 80-90을 웃돌자, 왠만한 팀 상대로는 깡패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나를 짜증나게 하는 한 팀이 문제였다. 바로 첼시. 

현실과 달리 첼시는 PES2016에서 극강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스코어가 점점 벌어지는 다른 팀과 다르게 한 골 넣으면 달라붙고 한골 넣으면 달라붙고...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20-30분 동안 게임을 켜놓고 전략을 바꿔가면서 몇가지 연구한 끝에, 나름의 결과를 얻었다. 

이 역시 100%는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전략으로 첼시는 내 문전앞에서 박대를 당했고, 우리팀은 상대적으로 골을 훨씬 더 많이 넣을 수 있었다. 필자와같이 감독모드를 운영하는 '아이 플레이어'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예상하고, 실제 패드를 들고 나가는 '핸드 플레이어' 역시 적용해볼만한 것이라 생각되어 올리게 되었다.


이 전략에 적용된 전략은 바르샤의 4-3-3 전략을 베이스로 했다는 걸 알려드린다.




01 공격컨셉


공격유형 : 점유율 축구

빌드업 : 짧은 패스

공격구역 : 중앙

위치선정 : 유동적

서포트거리 : 10칸

공격인원 수 : 많음


02 수비컨셉


수비유형 : 전방압박

추격 구역 : 중앙

압박 : 적극적

수비라인 위치 : 3칸

밀착 포메이션 : 3칸

수비인원수 : 많음


03 마크설정


CB * 2 : 디에고 코스타

LB : RMF

RB : LMF

DMF : AMF

CMF * 2 : DMF * 2

LWF : RB

RWF : LB




04 해당 전략의 핵심


측면을 통한 크로스 공격, 일반적인 티키타카 공격 모두 시도해 봤지만 별 재미가 없었다. 통한의 벽을 만난 듯 했다. 그러다가 역습을 당해 "코스타~~!!" 소리가 나면 육두문자가 흘러나왔다. 결국 신의 한 수가 된 것은 패스의 폭을 최대한 좁히는 것이었다. 이 전략을 실제 축구에서 적용한다면 엄청 재미가 없겠지만 (맨시티와 비슷한 스타일) 경차가 슈퍼카를 이기려면 이렇게라도 할 수 밖에. 해당 전략을 꾸린 다음 선수들의 패스를 바라보았다. 아스날 혹은 바르셀러나의 짧은 패스 플레이보다 더 촘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숏하디 숏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하는 걸 볼 수 있다. 해당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라면


-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패스 정확도가 높아야 한다

- 피지컬 좋은 CB 두명은 있어야 한다

- 잘 받아먹는 공격수 한 명은 있어야 한다




05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데?


<공격>


일단 당연히 패스횟수가 늘어난다. 서포트 거리도 짧고 어느정도의 포지션 파괴현상도 일어나기에 일명 '누가 누구야?' 전략이 가능해진다. (이 역시 게임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전략으로 가게 되면 바르셀로나의 축구 색깔로 바뀌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PES2016은 PES2015보다는 그래도 인공지능 부분이 조금은 괜찮아 졌다. 

중앙 공격으로 전략적 설정을 해두면 죽기살기로 중앙만 파고 들었던 전작과 다르게, 측면 공격도 융통성있게 하더라는 것이다. 중앙과 측면을 번갈아가면서 다양한 옵션형태로 공격이 가능하니, 중앙에만 몰릴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PES2016은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스킬의 성향에 따라 전략적 색깔이 굉장히 달라진다. 무슨 이야기냐면 사이드백(SB)이 얼리크로스 스킬으을 갖고 있을때와 없을 때의 액션이 엄청 다르다. 사이드백이 얼리크로스 스킬을 갖고 있을 때 정말 크로스를 많이 올리는 걸 볼 수 있다. 전작들에서 전략과 스킬의 상반관계가 8:2 정도 수준이었다면 이번 시리즈는 7:3 정도 이상은 올라온게 아닐까. 그러니 기본전략을 저렇게 설정해두고 사이드백의 얼리크로스같은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크로스를 받아먹을 수 있는 앤디캐롤이나 지루같은 선수라면 화룡점정이겠다.




<수비>


공격전략을 저렇게 바꾼 뒤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반복되어 벌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상대팀의 횡패스였다. 컴퓨터의 횡패스를 PES에서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공격을 나갔다가 그대로 전방압악을 펼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상대로, 상대 컴퓨터는 하프라인 쯤에서 긴 횡패스를 날리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패스의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는 셈이다. 중앙에서 다시 공을 뺏아 역습할 수 있다. 

그러면 아크쪽까지 밀렸을 땐 그럼 어떻게 될까? 별 거 없다. 약팀이 강팀 상대로 하는 수비전략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얍삽하지만 코스타를 막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다. 

코스타는 바로 옆에 수비가 붙어도 피지컬로 밀어붙이며 골을 넣는다. 패스 길목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 수비 숫자를 늘이고, 대인방어를 통해 더 압박을 타이트하게 한다. 공격수도 사이드백을 마크하고 있으니 체력소모는 클 수 밖에 없지만, 체력소모가 문젠가? 빡쳐 죽겠는데. 전보다 위험한 상황은 훨씬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스샷이 당장 없어 아쉽지만, 조금 덜 귀찮을 때 동영상과 이미지까지 첨부해 보도록 하겠다. 게임성 패치나 여러가지 패치들로 인해 첼시의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전략으로 안정성을 추구하길 바란다. 아 그리고 깜빡했는데 코스타만 막는다고 다가 아니다. 아직 양손으로 뒷목을 잡게 만드는 쿠르투아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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