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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 Kitakyushu

곧 일본여행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쓰는 유후인 리뷰

by 라이터스하이 2022. 6. 4.


5년 전 여행후기를 지금 쓰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블로그에 보니 2017년 도쿄 시즈오카 리뷰가 여행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이었네요. 여행 사진은 아직 훨씬 더 많이 남았길래 조금씩이라도 올려보려 합니다.
저는 이미 나가사키 오타쿠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그만큼 나가사키 위주로 일본여행을 많이 갔었는데, 유후인은 사실 거리 때문에 간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 때 유후인에 가게 된 이유는, 이때부터 일본에서 사는 것을 고민하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유후인에 한국인 사장님이 숙박시설을 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분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만나뵈려 가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나가사키 > 사가 > 유후인이었네요.


여기는 사가입니다. 사가는 일본 여행객들에게는 사각(?)느낌이 강한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위치가 굉장히 애매한, 그러니까 이동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꽤 가까운 거리기 때문에 비행편이 없을 때 이용하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번에 한 번 정도 사가에서 내려서 나가사키에 간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어서울에서 나가사키 취항을 했었는데, 그것도 코로나 전에 없어져버렸죠.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 같아요.


사가 역안의 상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이 단편이 되어있는데,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게 전날에 와타미에서 먹었던 것인지, 사가 식당에서 먹었던 것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 너무 오래돼서 맛있었다, 맛 없었다 하기도 어렵습니다. ^^;


야키도리.


이 때는 허세가 가득 차있어서 카메라를 두개씩 들고 다녔던 때입니다. Fuji 아날로그 카메라 필터모드에 맛들려서 이런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같은 느낌을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사가 공항에서 여자친구를 바래다주고 사가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저는 다시 유후인으로.


사가에서 유후인으로 가면서 기억에 남는 거라고는 밭과 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밭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런 용도로 만든 건 아닌건 알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넣어봤습니다.


도착할 때 까지 계속 이런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 2


이떄 철로 공사였나? 그거 때문에 돌아가는 코스로 오는 바람에 굉장히 오랜시간을 걸려 왔습니다. 거의 도착할 때는 제가 탄 기차 안에 2-3명이 전부였던 것 같아요. 예전 무궁화 열차 탈 때의 기분이랄까.. 꽤 아날로그 한 묘한 기분, 좋았습니다.


이 날은 늦게 도착해서 사장님이 마트까지 태워주셔서 가볍게 장을 보고 야경을 찍었습니다. 굉장히 밤에는 조용하고 할 일이 없는 곳인데, 카메라가 없었으면 미쳐버렸을지도..


밤에 안개와 같이 야경. 그 때나 지금이나 야경은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가사키를 좋아합니다.


유후인 선데이라는 곳입니다. 루리웹에서 알게 되었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해서 왔습니다. 원래 이 시간에는 안 일어나는데 사장님께서 아침을 주신다고 해서 일어났습니다. 여행은 역시 안하던 일을 하게 만드는..

일본 느낌으로 대접받는 느낌


제가 묵었던 방입니다. 전망 좋은 방을 주셔서, 다시 보니 더 감사하네요. 언제 유후인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면 꼭 대접하고 싶네요.


밥을 먹고 동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나가는 길입니다. 제가 자랐던 시골 느낌이 나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차를 타고 몇 분 가야되는 위치인데요. 걸어 가기에는 조금 멀었던 것 같기도 한데, 저처럼 사진을 찍는 분이라면 괜찮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걸어서 얼마나 걸렸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지금부터 커플 지옥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여기 이름이 아마 긴린코(?) 호수


왠지 한옥 느낌이랑 비슷해서 찍었습니다.


새들도 커플, 헬기도 커플.


난 안 커플


유노츠보 거리입니다.


꽤 오래 걸었던 것 같은데, 쭉 일자로 이어져서 보기 편한 곳. 근데 일본여행 몇 번 가본 분들은 많이 살 게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여자분들이라면 좀 더 살 게 있으실지도.


빨리 이런 시기가 와야할텐데요..


아무래도 가이드를 끼고 단체로 오는 외국인, 아니면 현지 커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귀여운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역시 어딜가도 고양이는 인기입니다.


저는 딱히 살 것도 없고, 사진이나 왕창 찍다가 돌아갑니다. 유후인이 아마 마지막 코스였나, 후쿠오카가 마지막 코스였나 모르겠네요.


다음 후이는 2017년 3월의 오사카 후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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