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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VS 애플뮤직, 음원등록 어디가 더 좋을까?

by 라이터스하이 2022. 7. 2.

첫 음원을 등록한 게 정확하게 2020년 7월 16일이니, 프로듀서이자 작곡자로 곧 2년차가 됩니다. 그 2년 간 시간이 꽤 느리게 간 것 같으니, 그만큼 알차게 보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저처럼 방구석에서 프로 프로듀서가 되려는 분들, 방구석 래퍼에서 메인스트림 래퍼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음원 홍보와 사운드 퀄리티 업그레이드 모두 중요한 입장에 계신분들이죠.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건 전혀 아닌, 2년 동안 직접 만들고, 직접 발매하고, 거의 모든 걸 혼자 꾸려가며 느낀 것들 중 일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번에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에 음원등록을 하면서 느낌 점들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고작 4개 음원을 발매한 꼬꼬마 뮤지션이지만, 그 와중에 느낀 걸 이야기 해볼게요.

그래도 아직 가장 큰 장르음악 시장은 미국이다?


4개의 노래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2Star라는 노래, 장르는 네오 소울입니다. 레트로한 미국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는데요.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20대가 많이 들어줘서 이 곡을 불러 준 Dounia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모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인기 국가 - Spotify
1. 미국
2. 스페인
3. 인도
3. 스웨덴
5. 캐나다
6. 모나코
7. 멕시코
8. 뉴질랜드

인기 도시 - Spotify
1. Andujar - 스페인
2. Monaco - 모나코
3. Mexico City - 멕시코
4. Gustavo Adolfo Madero - 멕시코
5. Auckland - 뉴질랜드
6. Brawley - 미국
7. Phoenix - 미국
8. Seattle - 미국

인기 도시의 경우 전체 기간이 아닌 '지난 28일'만 볼 수 있어서 가리기 어렵지만, 아마 미국 쪽 도시들이 위쪽에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기 국가 - Apple Music
1. 미국
2. 일본
3. 필리핀
4. 프랑스
5. 독일

인기 도시 - Apple Music
1. Denver - 미국
2. Paris - 프랑스
3. Newyork - 미국
4. Essen - 독일
5. Los Angeles - 미국

트렌드에 민감한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의 가장 큰 차이는 플레이리스트의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스포티파이는 플레이리스트 공유와 추천이 굉장히 활발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곡을 듣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뜻일까요?

Spotify
Apple Music

그래서인지 애플뮤직에서는 가장 많이 스트리밍이 된 곡과 2순위의 곡 차이가 차이가 꽤 큽니다. 반대로 스포티파이는 그 차이가 조금은 적은 모습입니다. 제가 스트리밍 사이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취향이 확실한 사람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다양한 장르를 듣는 사람이 조금은 더 많다고 느끼게 된 계기입니다.

신인 아티스트에게 꿀, 스포티파이의 다양한 플레이리스트


솔직히 제작자나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스포티파이가 조금 더 정이 갑니다. 애플뮤직은 약간 벽이 느껴지는 느낌도 듭니다. 초기 아티스트라면 조금 그런 공기를 피부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알고리즘이 꽤 다양하고 활발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그걸 보여줍니다.


스포티파이가 직접 밀어주는(?) 플레이리스트가 꽤 많고, 라디오 개념의 리스트로 많은 곡들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온라인 라디오 방송국을 만드는 거죠. 미국 오프라인 음악 또한 라디오에서 많이 틀어져야 흥행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시스템을 어느 정도 온라인에서 적용시키려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 리스너들이 만든 리스트에 누구의 곡이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1편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기로 하고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느낀 점을 조금 더 정리하자면

1. 스포이파이는 다양한 음악을 많이 보여주고 듣는다
2. 신인 아티스트, 혹은 제작자라면 애플보다 스포티파이가 장벽이 덜 느껴진다
3. 플레이리스트 문화에 적극적으로 끼어드는 게 좋다
4. 음악적 교류는 언어의 장벽이 막을 수 없다. 전 세계에서 누가 들을지 아무도 모른다. 두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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