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명한 중고거래 사이트 메루카리. 일본 정부에서 중고시장을 활성화하고 싶을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고 하죠. 일본인들다운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에서 국내로 물건을 구매해올 때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직접 아마존같은 사이트를 통해 구매
- 배대지를 이용하는 방법
- 지인을 통해 받는 방법
저는 이번에 지인 찬스를 한 번 썼습니다. 혹시 만약 주변에 지인도 없고,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Buyee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메루카리를 구매 대행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원웨이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니 추천드립니다.
제가 구매한 물건은 UAD의 Satellite Octo Core USB 입니다. 새 제품을 구매하려면 1,424,000에 기어라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좋은 건 역시 비싼가 봅니다...
어쩔 수 없이 지난 번 아마존 직구처럼 해외로 눈을 돌리다가 일본 중고 매매 사이트 메루카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실 이 전에 아마존재팬,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라쿠텐 등등. 안 뒤져본 일본 사이트가 없네요.
그렇다면 메루카리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사기 전에 스샷은 없네요. 제가 사고나서 바로 SOLD가 붙더라고요. 가격은 보시다시피 95,000엔. (오늘 기준 912,553원) 무엇보다 사용한 적이 없는 새 제품이라서 꼭 사고 싶었습니다. 1년 정도 전의 제품이지만 새 제품이니까요.
눈독 들이고 있는데 밑의 메세지를 보고 조금 찝찝하긴 했습니다.
상세 사진을 볼 수 있냐는 메세지가 올라왔는데, 답변이 계속 없더군요. 그래서 찝찝했는데, 이 물건 자체가 중고가 자주 나오지는 않고, 나오더라도 금방 팔리거나 금액대가 낮지가 않습니다. 새 제품에 이 정도 가격은 한국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질러버립니다.
왜냐면 이 사이트는 물건을 받고 구매자가 이상하면 구매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돈이 넘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기방지가 어느정도 되는 셈이죠. 그리고 음악을 빨리 믹싱하고 싶어서 모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는..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부탁해서 찍었습니다. 직접 봐야 알겠지만, 새 제품이 맞겠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뒷면 사진이 더 새 제품같아 보였는데요. 오늘 오전에 국제특급으로 물건을 보냈습니다. 수, 목까지는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건 비용, 배송까지 들어간 총 비용은 1,014,138 입니다. 물건 값만 놓고보면 912,000 정도지만 환전 수수료와 배송비까지 해서 그 정도가 들었습니다. 아마 직구를 사용했다면 배송비를 조금 더 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아낀 돈을 계산해보면 409,800원 정도입니다.
미사용 새 제품에 40만 원을 싸게 산 건데요. 요즘 전쟁이다 코로나다 뭐다 해서 물가가 장난 아닌데 엔저를 잘 활용해서 싸게 구매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중고제품 구매할 때는 일본판 중고나라라 불리는 메루카리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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