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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tc

마이시티(MY CT), 단체티셔츠? 아니 커스터마이징 컨텐츠 웨어

by 라이터스하이 2017. 2. 26.




[ Bravo Life ]

커스터마이징 컨텐츠 웨어, 마이시티 방문기






CJ E&M의 마이시티(MY CT)에 다녀 왔습니다. 마이시티는 CJ 컨텐츠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커스터마이징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지금은 주로 tvN의 상품들 위주로 디스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때의 주제는 미디어였지만, 캐릭터 상품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에이미상 3연속 수상한 AMC의 브레이킹 배드를 보고 난 후 티셔츠를 구매하면서 본격 덕질이란 걸 해봤습니다. 물론 피규어나 양말까지 도배하는 오덕 이상의 경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그러다 얼마 전 디즈니랜드를 다녀오면서 내심 별 것 아니라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생각도 더 깨지게 된 것 같습니다.






외국 캐릭터가 그려진 옷이나 악세사리는 많지만, 한글이 적혀있는 상품을 입고 다니는 건 왠지 모르게 낯뜨거워지는 게 보편적 정서가 아닌가 싶은데요. 마이시티의 등장은 그런 국내 컨텐츠 소비시장의 영역 확대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나름 소심한 컨텐츠 상품 구매를 해보니 덕후분들의 심리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CJ E&M 센터에있는 MY CT 체험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상암의 CJ E&M CENTER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강남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 곳의 간략한 프로세스(?)를 말씀드리면 소재를 고르고, 프린팅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패치와 와펜을 골라 예쁘게 옷을 디자인 하게 됩니다. 직접 제작 과정을 보거나 만들어본 적이 없어 막연했는데 매니저 님께서 알려주셔서 그리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옷을 사는 사람이 해야할 건 많이 없습니다.






반팔, 긴팔, 후드 3가지 분류 중에서 하나를 고른 다음






프린팅할 디자인과






패치를 골라 어ㅣ에 넣을 건지 위치만 알려주면 끝.







나머지는 신기한 기계와 매니저님이 알아서 진행해 줍니다. 한 두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당 20분 정도?면 제작이 끝납니다. 패치 없이 디자인만 넣어 제작하면 더 빨리 끝나구요.













제작하시는 동안 저는 오랫만에 상점 털기(촬영)에 돌입합니다. 깔뜨블랑슈 촬영 이후에 정말 오랫만이었는데요. 평소에 즐겨보던 프로그램들이 많이 보여 반가웠습니다.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부터 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 등등. tvN의 컨텐츠 박물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특히 눈에 띈 건 삼시세끼에 나왔던 동물들이었습니다. 






저는 티셔츠 두개를 제작했는데요. 하나는 삼시세끼의 고양이 벌이(아마), 또 하나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입니다.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고양이와 제가 제일 가고 싶은 여행지중 한 곳인 아이슬란드를 골랐죠. 물론 아이슬란드 편을 아주 재미있게 봤던 이유도 있구요. CJ에서 더 많은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여행프로그램 상품이 많아지길 바라며 제작에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권 케이스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처음 보는 기계에 옷을 넣고 조금 기다리니 처음 보는 다른 기계에서 디자인이 입혀져 나옵니다.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나와 놀랬는데요. 흰색이라 더 프린팅이 돋보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






잠시 제작하시는 동안 저는 패치를 골랐는데요. 디테일이 생명이란느 쓸데없는 고집이 이어서 패치 고르는 데 굉장히 열중했습니다. 고양이 디자인에는 뒷목 부분에 벌이 패치를 붙였고, 아이슬란드 디자인에는 꽃보다 할배의 그리스편과 비행기 패치를 양 팔 부분에 부착하기로 합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 나름의 모토라 생각해 처음에는 패치 하나만 붙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나오는 옷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다음 달 오사카 여행 때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평소보다는 조금 더 텐션을 올리게 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티셔츠.















지금 보니 살짝 컨셉이 이질적이기도 한데, 여행용으로 입을거라 이 정도는 괜찮은 듯 싶네요.






사진 찍으면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상품도 구매하고 제작도 하는 걸 봤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커스터마이징도 좋지만, 좀 더 완성된 디자인 제품을 더 어필하고 많이 제작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덕질을 해본 드라마인 브레이킹 배드의 의류 상품같은 경우 이베이에 들어가면 방송국이나 한 업체에서 판매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체에서 제작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타일도 더 다양하고 독특한 것이 많습니다. 그려려면 물론 소비자들의 컨텐츠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겠지만, 더 폭 넓은 소비자들이 이런 상품들을 스스럼없이 입고 벗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확실한 것은 전보다 가성비나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마이시티는 현재 상암점과 신촌점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여행 갈 때나 기분낼 일이 있을 때, 또는 유니크함을 어필하고 싶을 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단체티셔츠도 좋겠구요.


매장

01 상암동 E&M 빌딩 1층

02 현대 백화점 신촌점


온라인 샵


01 티빙 몰 (http://mall.tving.com)

02 현대몰 (http://www.hyundaih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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