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2015 · Hong Kong+Macau

[공짜 가이드북] 홍콩&마카오 2박 4일 자유여행

by 라이터스하이 2015. 3. 12.


이미 프렌즈 홍콩·마카오란 책을 샀는데도, 욕심이 자꾸 난다. 사놓는 속도를 독서의 속도가 못 따라가는 것은 왜일까. 그럼에도 사재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래도 다음에 또 모을 것을 알고 있다. 이 가이드북은 얼마전에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여자분께서 마카오 관광지가 그려진 가이드북을 보길래 뭔가 싶었다. 그렇게 찾다보니 바로 프리팜이란 곳에서 발행하고 있는 가이드북이었나. 무료라는 말들이 많길래 가보니 배송료만 주면 보내주는 책자였다. 검색의 기억으로는 관광청에 가면 그냥 얻을 수 있다고 봤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빨리 도착했다. 하루? 이틀 걸렸나?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다. 아마 현지에서는 프리팜에서 받은 이 책자들만 갖고 다닐 것 같다. 이번 여행 컨셉은 무간도의 촬영지로 잡았는데, 글쎄다. 지난 번 나가사키, 후쿠오카 여행도 시작은 야경투어였지만, 감기때문에 그 생고생을 했기에, 이번에는 장담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또 무리하지 말고 몇 군데라도 제대로 보고 오리라 마음 먹는다. 어차피 가면 원더보이 병이 도질것이지만 이렇게 한번이라도 마음 먹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겠지. 바랄 뿐이다.




이름이 귀엽다. 요술램프라니. 내 비주얼에 이 책자를 들고 웃으면 어떻게 될지 무섭기도 하다. 아무튼 배송비만 낸것에 비해 만족스러운 무게와 디자인이다. 깨알같은 디자인이다. 여행가고 싶은 컬러다.




이것은 마카오의 관광지도. 여행을 몇 번 다니다 보면 느끼는 것이 바로 가기 전에 비주얼이나 매체로 보면 도착했을 때 감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마카오는 그런곳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가보고 싶은 곳이되고 말았다. 포르투갈 문화는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눈에 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퇴근 전에도 손떨림 보정이 나를 살려주지만, 퇴근 후에는 두배 이상이다. 집에서도 손을 떨다니, 담배를 끊어야 하나 싶은 마음뿐이다. 세계 문화유산이 내 손으로 인해 떨리고 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다는 말인가? 슬슬 뇌도 떨린다.




합해서 총 6천원의 배송료를 내고 6권을 받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이 정도면 공짜지 뭔가. 아직 내부는 보지 못했다. 목요일은 언제나 피곤하니까. 혹시 여행 책자만 사보던 사람들이나, 초보여행자에게나 마찬가지로 좋은 책자가 될 것 같다. 솔직히 여행을 다니다보면 두꺼운 책보다는 이런 캐쥬얼한 사이즈의 것들이 더 좋다. 카메라까지 있으면 더더욱 귀찮기 마련이다. 카메라를 버릴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내 gps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본다. 속도 보지 않고 추천하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럼 이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