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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로드FC 33 돌아온 '최홍만' vs '마이티 모' 대격돌

by 라이터스하이 2016. 9. 19.


2006년 6월은 최홍만의 국내 무대 마지막 경기를 치룬 달이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난 지금, 로드FC로 그가 돌아옵니다.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닉네임이 무색하게도, 그 동안 굴욕을 꽤 많이 맛봤던 최홍만. 최근에는 권아솔에게 한 판 붙자며 엄청난 굴욜을 맛보기도 했죠. 물론 추후 권아솔의 사과를 통해 헤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최홍만은 이제 추억의 선수가 되는 것인가?'라는 것이 여론이겠지만,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서는 마인드만큼은 인정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홍만은 크로캅, 효도르, 세미슐츠 등과 함께 나란히 어깨를 견주던 시기가 있었죠. 그 때의 포스와 폼은 엄청났었는데요. 로드 FC에서 그 때의 전성기 실력을 발휘해주길 바라지는 않지만, 국내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는 팬들이나 최홍만 스스로에게 감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무엇보다 로드FC 33 대회에서 중국의 아오르꺼러를 꺽는 저력을 보여준 최홍만이니 이 번에도 승리를 기대해 봅니다.



테크노 골리앗과 상대하게 된 마이티 모 역시 추억으로 가는 플랫폼 중간 쯤에 서있는 선수라는 느낌입니다. 두 선수 모두 오랫동안 활동해 왔지만, 마이티 모가 조금 더 추억돋는 이름인데요. 마크 헌트와 같이 사모안 특유의 맷집을 자랑하는 마이티 모.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게 KO패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마이티 모하면 최홍만을 많이 떠올리지만 김경석, 김민수, 최무배 등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던 강자 중 하나죠. 최홍만의 열세를 조김스럽게 점쳐 보지만 두 선수 모두 나이가 있기 때문에, 2라운드 정도는 무난히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XIAOMI ROAD FC 033 대진표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 VS 마이티 모


페더급

홍영기 VS 우에사코 히로토


-72.5kg 계약 제충

사사키 신지 VS 브루노 미란다


밴텀급

김민우 VS 네즈 유타


라이트급

박원식 VS 아베 우쿄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기원빈


-54kg 계약 체중

린허친 VS 김해인


미들급

김내철 VS 박정교




경기중계 일정

2016년 9월 24일(토) PM 8:00 수퍼액션 독점 생중계



일본은 DEEP이나 드림같은 단체들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때문에 선수들은 나름대로 활발하면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인지도 있는 단체들이 거의 없습니다. UFC의 비약적 발전으로 국내 팬들의 대거 유입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를 동시에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K리그는 여전히 야구에 비해 인기가 많지 않죠. 그럼에도 몇몇 잘 큰 빅리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육성된 선수들이 유럽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진출하는 것인데요. 유소년 시스템과 더불어 국내 리그의 인기가 동반성장해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죠. 

격투기 역시 그런 방향성을 잡고 장기적 투자를 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홍만은 매번 웃음거리가 되거나 엔터테이너 성향을 뛰고 있다고 욕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홍만 정도의 이슈 메이커가 없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유명 선수들은 모조리 해외진출을 거듭하고 있으니까요.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홍만의 승리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고, 나아가서는 국내 무대 롱 런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 무대도 더욱 커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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