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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커플놀이 서울투어 03] 핵감성 서울밤데이트, 시선도둑 마포대교 야경

by 라이터스하이 2015. 10. 6.




[ Voyagr Holic ]

핵감성 서울밤데이트 마포대교

바람칼 ( writershigh.co.kr )


그녀와 사귄지 벌써 3달. 해본 데이트라고는 강원도 당일치기가 전부다. 그 마저도 왕복 14시간 중 운전만 8시간. 그리고 나머지 두 시간은 운전피로로 인한 취침이었다. 


'나는 정령 라이더였던가...'


'지금 잡고있는 핸들만 놓을 수 있다면, 모든게 행복해질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며 고속도로의 제로영역에 빠져들었다. 

다행히 이 번에는 시내 데이트라 안심한다. 지나치게 안심한 탓에 깔창의 온도가 발바닥을 괴롭혔지만,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나름 했다. 


가기 전에 나는 결심하고야 말았다. 이번에야말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아무것도 안하고 말거라고. 는 농담이다. 다만 코스는 이제 그만좀 짜고 싶다.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린다고 해서 이순신 동상이 100미터 전진하는 것도 아니고, 광화문에서 불꽃축제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이제 좀 느긋하고 싶다. 최종 목적지는 남산, But 늦장 부린 탓에 마포대교로 급변경 되었다. 처음 왔을 때가 어제 같은데, 브라운 아이즈의 노래처럼 벌써 1년이다. 그 때는 혼자와서 감성에 젖어 청승 떨다가 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낮에 가는 마포대교와 밤에 가는 마포대교는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유람선이 화룡점정을 찍을 떄에는 정말 최고였다. 





마포대교 데이트의 장점


- 마포역에서 가까운 거리

- 다리만 있으면 갈 수 있다

- 보통 대교와 달리 감성적인 텍스트들이 예쁘다






02 마포대교 데이트에도 단점은 있었다

- 자살방지 글자들이 짠하다 (모순)

- 힐을 신고 걸으면 다리 아플 수 있다

- 라이터(자전거)들이 많다. 멍때리다간 x될 수 있다











특히 자전거가 왠 모기마냥 쌩쌩하고 달린다. 적당히 달리시는 분들도 많지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쎄게 달리는 진상분도 있다. 모든 구간이 밝은 마포대교가 아니기에 위험해 보인다. 좀 더 밝은 LED나 인기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종합병원인 나를 치면 기둥뿌리 하나쯤은 뽑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할것이다. 아무튼 밤눈 어두운 사람들은 정말 위험할수도 있다. 조심좀 해주길.








03 TIP. 마포대교에서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


- 도로배경의 또 다른 매력

전문적인 촬영기사도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찍은 제 사진이나 제가 찍은 여자친구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찍으면 좋겠다 싶어서 몇가지 방법을 올려본다. 도로가 쪽으로는 많이들 안찍으시던데, 의외로 도로가쪽 조명의 색깔이 따뜻해서 좋다. 강과 가까운 길은 조명이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 노출많은 도로가에서 찍어주면 차도남 포스도 입힐 수 있다.





- 라이트 어플 필수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을 때에나, 카메라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찍어야하는 셀카위주 야경사진일 때는 역시 라이트가 필수다. 누렇게 뜨거나 노이즈가 얼굴에 발린채로 찍히고 싶다면 막 찍어도 드만이지만, 라이트 어플을 받아 한 명이 손에 들고 찍는 게 좋은 내용물을 위해 좋다. 








- 삼각대, 무거워도 갈등하지 말자

홍콩여행이 기억납니다. 그 백만불짜리 야경을 앞에 두고 삼각대가 없어서 후회했다. 아직도 천추의 한이다. 무거워서 이거 갖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을 때가 많다. 그럴 때에는 그냥 갖고가는 것이 맞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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