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김범수가 얼마 전 까르뜨블랑슈의 모델로 화보촬영을 한 스틸 컷이나 영상들이 이미 언론에 보도되면서, 나가수 명예졸업 이후 겟 올라잇 휴유증에 목말라하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범수는 까르뜨블랑슈의 S/S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델활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분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김범수가?ㅋㅋ' 또는 '역시 대세네요 김범수느님'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냉정하게 말해 김범수가 모델로서 최적화된 기럭지를 가졌다거나, 칼날같은 라인과 포스를 갖고있지는 않으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김범수는 몇년 전 얼굴없는 가수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그 후광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하루 아침에 뜨고 지는 스타들에 비해 김범수의 인기가 식지않는 것은 실력파 가수라는 점과 푸근하고 열정넘치는 캐릭터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겠죠.
이런 여론의 반응과 추론의 대응으로 볼 때 까르뜨블랑슈가 김범수를 모델로 발탁한 것은 긍정적이라 보여집니다. 까르뜨블랑슈의 이전 모델이 궁금하여 잠깐 알아봤더니 드라마 <제중원>과 <아이리스>에 나왔던 션 리챠드였습니다.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외국 국적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모델이나 연기자들이 국내 의류브랜드에 모델로 발탁되는 것은 흔한 일이고, 그 효과는 이미 상당부분 검증되 왔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맥락으로 봤을 때는 김범수의 까르뜨블랑슈 모델 발탁이 생뚱맞기도 합니다. 왜 김범수였을까요? 물론 대세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국민적인 이미지를 얻고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까르뜨블랑슈도 엄연히 오래된 역사를 갖고있는 브랜드이고, 김범수와 같은 가수를 모델로 발탁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일텐데 말입니다.
인기뿐만 아니라 까르뜨블랑슈의 최근 브랜드 이미지나 라인들을 살펴보면 김범수가 모델이 된 것이 결코 과오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까르뜨블랑슈는 과거 지켜오던 브랜드 적정 연령대를 33세까지 낮추는 목표를 갖고 더욱 젊어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캐쥬얼이라는 이름으로 경쾌하지만 가볍지않은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것이 불가피 할 것이고, 까르뜨블랑슈의 이런 시도도 동일레나운 측에서는 과감한 도전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작지않은 도전에서 모델이라는 존재는 그 어느 때 보다 까르뜨블랑슈에 중요한 얼굴과도 같은 것이죠. 그런 흐름들에 있어서 김범수라는 결코 지지않는 별이 보였던 것이고, 김범수도 모델이라는 파격적인 도전을 까르뜨블랑슈와 함께 하는 것이죠. 모델과 회사의 비지니스를 넘어 양측 모두 다에게 새로운 기회이고, 한 배를 탄 것이라 보여집니다.
최근 까르뜨블랑슈의 컬러들을 보면 앞서 언급한 경쾌하지만 가볍지않은 아이템들이 가을이라는 계절과 맞물려 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김범수를 벼락스타에 오르게 해준 나가수에서 김범수의 패션이나 아이템들도 이런 흐름과 크게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님과 함께에서 입었던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하는 코스프레 의상이나,
여름 안에서, 희나리 등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의상들도 김범수라는 이름의 끼를 만나 가볍게 보여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이미지의 아이템들이 많았죠. 김범수의 이런 시도들과 코드들이 까르뜨블랑슈의 새로운 이미지에 시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인지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까르뜨블랑슈는 15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갖고있지만, 최근에 들어서 브랜드 이미지의 희소성을 넘어 신비감에 가까울 정도로 인지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까르뜨블랑슈가 왜 이렇게 인지도가 전에 비해 떨어졌나요?" 라고 말하는 손님들이 많다는 매장 직원의 경험담만 들어봐도 까르뜨블랑슈의 현 시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범수는 이미 프로야구 시구와 애국가를 부를 정도의 인지도를 구축한 국민적인 인지도를 구가하고있는 시점이고, 이런 부분은 모델 발탁의 선정 기준에도 상당히 부합하고 마케팅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텐데요. 김범수라는 이름에 까르뜨블랑슈 모델이라는 수식어만 붙여도 그 조회수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면 대세는 대세구나 하는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지요.
마지막으로 눈여겨 볼 것은 김범수의 나이에 있습니다. 김범수는 올해 33살로 까르뜨블랑슈가 목표로 삼고있는 브랜드 연령대와도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김범수를 모델로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로 좋은 궁합의 조건들을 다 갖춘 연예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33살이라는 가장 열정적이어야 할 나이. 김범수가 나가수에서 쏟은 열정은, 그 나이대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셀러리맨들의 뒤돌아 볼 수 없는 일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모든 부분을 종합해보면 까르뜨블랑슈나 김범수에게나 새로운 도전이라는 키워드아래 한배를 타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김범수의 힘으로 브랜드의 전체적인 인지도와 마케팅에 시너지를 얻고, 장기적인 에너지가 된다면 김범수의 주가는 또 한번의 수직 상승을 그릴 것이고, 국내 모델계에도 신선함 바람을 이끌 수 있겠죠.
또한 김범수라는 연예인. 그들이 이미지로 먹고 산다면 까르뜨블랑슈로 대표되는 브랜드들도 이미지와 인지도가 판매와 직결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미지라는것은 휘발성을 띄고있는 이벤트와 달리 각인의 효과와 누적의 나비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에, 김범수가 잘 된다면 곧 까르뜨블랑슈에게도 큰 이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간 대세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김범수. 그와 한배를 탄 까르뜨블랑슈의 흥행 포커스는 첫단추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가수의 후광을 입었지만 빠르게 달궈지고 빠르게 식는 최근 연예계의 흐름을 본다면 어떤 마케팅으로 마스터키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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