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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78

재앙 리콜러 두 마리의 간사이 여행기 #5 - 고베 간사이 여행에서 감성에 젖고싶다면 고베를 빼면 안된다. 떠나기 전 교토와 고베 사진에 꽤 오래 꼳혀있었다. 맞다, 난 야경 매니아다. (부산야경 투어를 기획해 혼자 밤 12시에 출발해 새벽 5시까지 마린시티와 광안리, 수변공원, 황령산, 오륙도까지 찍는 몰상식한 짓도 가끔은 서슴치 않는) 삘 꼳히면 달려야 하는, 그래서 고베는 내게 남다른, 그런 곳이다. 평소보다 빠른 기상이 그 증거다. 그래도 먹고는 가자.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 밥은 먹어도 시간을 좀먹기는 싫었다. 폭풍흡입으로 아침식사를 마친다. 눈은 반쯤 감겨 분명 어디 갖다놔도 볼품없는 두 마리인데, 여행열정은 닳아오른 후지산이다. 리뷰를 쓰려면 메뉴명을 알아야할텐데, 여기가 요시노야라는 것 밖에는 기억이 안난다. 아시는 분은 제.. 2014. 10. 19.
재앙 리콜러 두 마리의 간사이 여행기 #4 - 교토동부&오사카 클럽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을 뒤로 하고 교토 동부로 떠난다. 흐린 날씨 속에 검은 비주얼 두마리의 걷기는 오후에도 계속된다. 아라시야마에는 대나무숲을 본 게 전부였는데, 아직도 이른 오후인데 왜 이렇게 다리가 아프고 체력이 후달리는지 모르겠다. 친구는 이제 슬슬 혀를 내 두르고 두 마리는 대화도 점점 줄어들었다. 교토 동부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에 코스를 짠다. 이름 모를 작은 개울가에 앉아 우리 둘은 휴식을 취한다. 시장이 반찬이듯이, 몸도 마음도 지쳐있으니 동네 작은 개울가도 예뻐 보인다. 2014/08/24 - [컬쳐스토리/여행 - 'Voyage Holic'] - 재앙 리콜러 2마리의간사이 여행기 #1 - 김해에서 간사이 2014/08/23 - [컬쳐스토리/여행 - 'Voyage Holic'] - 재앙 .. 2014. 10. 7.
만개한 여의도 벚꽃, 힐링의 Street 만개한 여의도 벚꽃, 힐링의 Street 일요일은 오전에 절대로 안 일어나는 주의지만, 이 날은 좀 달랐습니다. 이날이라고 해봤자 바로 어제의 일이네요. 지지난 주에 질러놓은 캐논 광각렌즈 캐논 EF-S 10-22mm F3.5-3.5 USM을 제대로 테스트해본다는 핑계로 주말잠을 조금 아끼고 여의도로 나갔습니다. 저처럼 일주일의 쌓인 피로에 대한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꽤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벚꽃을 보러 나오셨더라구요. 신논현역에서 9호선을 타고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여의나루 역에서 내리면 가깝다는 지인의 어드바이스가 무색하게 이어폰을 꼽고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무한 리플레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사색의 흥을 어깨에 업고 자유를 만끽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시작된 만개한 여의.. 2014. 3. 31.
도심속 작은 일탈, 북촌한옥마을 여행기 주말에 뛰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오랫만에 들었다. 피곤한 건 매한가진데 왜 지금까지 몇주간 집구석에 틀어박혀있었던걸까? 동기부여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10-22m 광각렌즈의 구매가 잠들어있던 여행본능을 깨웠다. 1,2만 원 하는 렌즈가 아니기에, 아침에 눈떠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본전 뺄 시간도 녹록치 않은 현실인데, 어떤 핑계라도 대서 집밖을 나와야 했다. 날선사람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곳 서울, 엄청난 인파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곳. 두번째 여행은 그렇게 사람들과 부대끼며 시작됐다. 여행채널 트레벨 메이커의 두 번째 서울여행은 바로 북촌한옥마을이다. 구름한 점 없는 파릇파릇한 날씨에, 말랑말랑한 커플들이 옹기종기 모여든 이곳 북촌 한옥마을. 유럽, 미국, 일본, 중국까지. 가이드를 대동하.. 2014. 3. 24.
대구야경 투어, 올라운드 로케이션 나만의 포인트 모음 제목이 꽤나 거창해졌다. 대구에 많은 야경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은 포스팅이다보니, 제목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동서남북은 너무 올드하고, 전지역은 왠지 광고같다. 그래서 붙여인 올라운트 로케이션. 나름대로 돌아다니면서 찍은 야경 사진을들 모았다. 타이틀은 대구야경 투어! 수성랜드의 사진부터 시작하게 됐다. 수성랜드는 나무들이 많아서 커피숍들의 일렬횡대를 찍기는 꽤 힘들다. 거기다 렌즈의 룸도 한계가 있는지라. 그래도 그 느낌은 충분히 담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포인트 - 1. 수성랜드 대구야경 첫번째 포인트로 선정된 수성랜드. 다빈치 맞은편 쪽에서 삼각대를 펼쳐놓고 찍어봤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워낙 커피숍을 좋아했던지라 이제 커피숍 간판만 봐도 자동으로 렌즈가 가는 것만 같다. 습관이란 참 무섭.. 2014. 3. 6.
이화벽화마을, '데이트코스'로 좋고 '혼자 산책하기'는 더 좋아 이화벽화마을, 촌 놈이 떠난 서울 힐링여행 '혜화동 벽화골목' 2월 3번째 주말, 서울 생활 2주째. 사람에 치이다보니 조용하게 떠나고 싶었다.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돌아보도 돌아봐도 끝이 없지만, 아무튼 뭔가 필요했다. 아침부터 일찍 떠진 눈이 그 증거였고, 망설임이 없이 떠났다. 검색 후 선별, 곧 이화벽화마을로 출발!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네비가 있으면 조금 더 편한 것 같다. 요론 요론 벽화들이 많은 이화벽화마을. 벽화마을은 이 번이 세번째다. 한 곳만 더 가면 이제 4개정도를 묶어 비교 캐스트로 가도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다녀온 곳은 통영 동피랑 마을, 여수 벽화마을이었다. 통영 동피랑은 고등학생부터 20대 초반의 작품이 많아 에너지가 넘치.. 2014. 2. 18.
쁘띠프랑스, 디테일에 한번 판타지에 두번 놀라는 '신세계' 쁘띠프랑스, 아기자기한 판타지의 나라 온리빙티비입니다. 오랫만에 여행 리뷰를 올려보네요. 일에 치이다 보니 참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지금 쓰는 리뷰의 사진도 지난 여름에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ㅎㅎ 오래 묵혀놓은 사진이라 그런지 성숙미가 물씬~ㅋㅋ 엄청 더웠던 여름날,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와 갔던 춘천여행 중 다녀온 쁘디프랑스 리뷰를 올려봅니다. 춘천에서 쁘띠프랑스 넘어갈 때도 엄청난 안개속을 헤치고 갔었습니다. 다행히 도착할때 되니깐 그쳤는데요. 나오리 전부터 또 내리는 비로 우산을 쓰고 구경했습니다. 비오는 나름대로의 분위기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점도 저는 좋았던 것 같아요.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잖아요^^ 쁘띠프랑스의 최대 장점이 사진에 .. 2014. 2. 14.
대구야경, 하늘을 수놓은 83타워의 절정 퍼포먼스 [대구야경] 83타워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고오다! 온리빙티비입니다. 대구야경 리뷰는 오랫만이네요.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2달 전 크리스마스 때 다녀온 83타워의 화려했던 야경을 올려봅니다. 지금도 야경은 그대로일 것 같은데요, 다음에 내려가면 꼭 다시 담고싶은 대구야경입니다.크리스마스날 저녁 저녁 7-8시 쯤에 다녀온 후기 올려봅니다. 83타워 정문을 돌아 뒤로 동그랗게 불빛들이 반겨줍니다.역시 크리스마스 날이라 엄청난 인파였습니다.풍산모양의 불빛들이 '와'하게 만들어 주는 83타워 야경코스. 특히 동물모양의 불빛들이나 LED들이 많이 있었습니다.작년에 다녀온 청도프로방스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무엇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굳이 청도까지 갈 필요가 없었구나 했네요.^^ 대구 사람들.. 2014. 2. 10.
메모리도둑 디아크, 대구야경의 New 복병 야경 볼모지로 이미 유명해져버린 대구. 범어네거리나 산격대교 야경, 아니면 앞산. 조금 더 나가면 동촌유원지? 이 정도를 제외하면 야경 찍으러 갈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구야경 찾아서 오늘도 카메라를 메고 달리시는 분들이 있다면 디아크 야경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여자친구와 바람쐴겸 해서 찾아간 강창교에서 길을 잘못들어 어쩌다가 발견하게 된 디아크. 처음엔 대구월드컵경기장인줄 알았습니다.(ㅋ) 폭염주의보 때문인지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집만 가까우면 여기서 텐트쳐놓고 바람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역시 아직까지 대구나 여러곳의 야경을 많이 못 찍어봐서 여러가지 변수들을 케어할 수준이 못됩니다. 심령사진처럼 나와버렸네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어서 현실적인 사이즈를 느끼.. 201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