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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5 · Nagasaki

나가사키 장인이 만든 카스테라, 후쿠사야 본점 (福砂屋長崎本店) 후기

by 라이터스하이 2015. 8. 21.

 

[ 2015년 나가사키 자유여행 ]
나가사키 5대 카스테라 후쿠사야

이번 나가사키 여행에서 5대 카스테라 모두 먹어보려고 했지만, 역시 욕심이었네요. 그나마 제일 많이 먹는다는 후쿠사야와 쇼켄을 먹어봤습니다. 그 리뷰를 해봅니다.
그 전에 지난 시간 포스팅했던 히토마치 ( 2015/08/20 - [여행 - 'Voyage Holic'/2015년 나가사키 자유여행] - 아는 사람만 아는 나가사키맛집, 디저트 2탑 히토마치 & GUSTO ) 에서 찍은 사진을 이제야 방출합니다.

 

 

 

▲ 히토마치의 블랜드 넘버 2 사이폰 커피

▲ 여기까지 히토마치

▲ 나가사키 후쿠사야 본점에서 산 카스테라

그 유명하다는 후쿠사야 카스테라를 사고 말았습니다. 비오는 날이었는데도 손님이 끊기지 않고 있더군요. 조금은 불편하다싶을 정도의 조용함에 저 역시 액션이 작아지는 곳이었는데요. 덕분에 샤신 톳-데모 이이데스까라고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가게 내부도 못 찍었고 비 때문에 외부도 못 찍었습니다. 가게 사이즈는 크지 않습니다. 종류도 우리나라 제과점이나 카페처럼 많지는 않고요.

 

▲ 왜 박쥐가 트레이드 마크일까? 아시는분?

 

박쥐 로고가 귀엽습니다. 뭔가 전통이 느껴지는 포장의 위엄.

 

 

아마노구치 나가사키 후쿠사야라고 적혀있네요. 먹을까 말까하다가 첫 날 밤에 너무 배가 고파 먹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쿠사야 하나 더 사올 걸' 싶네요. 나가사키를 또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작심하고 뜯어봅니다. 이런 스티커가 있을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뜯어 먹고 나니까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그 아래 한번 더 벗겨내면 습기 제거용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종이가 씌워져 있습니다. 갯수는 10개입니다.

 

 

등장했습니다.
두툼하고 묵직한 카스테라가 아주 촉촉합니다. 나가사키 여행에서 이번에 먹은 카스테라는 후쿠사야와 쇼켄이었는데요. 후쿠사야를 먹고 난 뒤에 쇼켄을 먹으니 맛 차이가 꽤 났습니다. 
제 혀가 이상한건지는 몰라도 역시 후쿠사야 후쿠사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자기 입맛에 어떤 게 맞을지는 드셔보셔야 알 수 있으니 속단은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쇼켄에서 조금 밀가루 냄새가 조금 더 났던 것 같기도 하고요. 
후쿠사야는 달달하고 카스테라인데도 깊은 맛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감이 좋아요.

 

 

결도 아주 좋습니다.

 

 

배고플 때 먹으면 10개 한 세트는 금방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슬보슬하다는 표현이 후쿠사야에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보(?)가 담긴 작은 책자도 들어있습니다. 1624년부터라고 하는데, 먹어보면 알 수 있을지도요, 그 전통이 구라인지 아닌지. ^^; 
그리고 쇼켄이 아니라 쇼오켄이라고 하는군요. 쇼오켄과 후쿠사야를 먹어봤으니 이제 분메이도와 이진도, 이와나가 바이쥬켄이 남았습니다. 다음에 또 나가사키를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3개 드래곤볼은 그때 다 모아오겠습니다. 
아마 시즈오카를 한번 더 다녀온 다음에 나가사키를 올 것 같습니다. 
후쿠사야 본점 위치는 시안바시 입구에서 쭉 걸어들어 가시면 정면에 있습니다. 그 왼쪽으로 유명한 예쁜 파출소도 있습니다.

참고사항
일본 카스테라 원조라고 하면 나가사키의 후쿠사야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름 중에 후쿠는 중국의 푸저우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며, '사'는 설탕이라고. 이 가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달걀과 설탕의 양을 많게 하고, 밀가루를 적게 배합한 특제 카스테라 종류입니다. 고도의 기술을 가진 소수 장이만이 구워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소 : 長崎市 船大工町 3-1 
노면전차 시안바시 정류장에서 걸어서 2분
영업시간 : 08 : 30 - 20 : 00
전화번호 : +81 095-82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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