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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4 · Jeju8

제주도의 속살 #3. 정방폭포-중문색달해변-산방산-송악산 천지연폭포에서 사람구경을 할 수 있다면, 정방폭포는 경치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정방폭포, 밤에는 천지연 폭포가 어떨까? 타임랩스도 찍어도 재미있고, 본문 마지막처럼 파노라마로 담아도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는 곳이다. 지난 번 여행 때는 메마른 제주도로 인해 폭포수를 볼 수 없었는데, 이 번에는 아주 제대로 폭포수혜를 입는다. 중문색달해변 근처에 있는 다리위에서 와이드로 담아본다. 지나가다가도 차를 세울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또 하나의 경치. 뒤쪽으로는 사찰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산자락. 그리고 앞으로는 유람선이 출항한다. 터보제트 출동 Are you healing? 힐링 #2 힐링 #3 해녀식당 가는 길에 있는 방파제. 바다 위주 코스 구성에서 이 번에는 주로 산이 많았다. 바다는 나.. 2015. 8. 10.
제주도여행 - #7. 엉또폭포-논짓물해안-방주교회-오설록-더럭분교-월령리선인장마을-신창바다목장-환상숲-새별오름 30대 남자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뭘 할 수 있을까? 모바일 게임? TV보기? 필자는 자주 오지 않는 이 1급 호텔에서 셀카찍기를 선택했다. 셀카는 그녀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는데, 이 번에는 조금 달랐다. 나를 위해 찍기로 했다. 잘난 얼굴도 아니었지만, 한 없이 떨어진 자신감을 갖고 이 번 여행을 시작했기에,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누구의 말처럼 인간은 균형을 추구한다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한 시간이나 이리저리 설정을 하고 찍어댔다. 한 시간쯤 그렇게 놀다가 조식을 챙겨먹고 마지막 날의 일정을 시작했다. 비소식에 불안했었는데, 이 날 내가 있었던 곳에선 비가 오지 않았다. 쾌재를 부르며 첫 코스인 엉또폭포로 향했다. 감귤 농사가 한 창인 좌우의 배경들을 지나고 지나 도착했다. .. 2015. 1. 12.
제주도여행 - #6. 김영갑갤러리-따라비오름-서연의집-쇠소깍-서귀다원-천지연폭포-새연교 새벽 6시, 그 캄캄한 시간에 성산일출봉의 일출을 보겠다고 일어났다. 일출을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여기라면 뭔가 다를 것 같았다. 그 기대감으로 6시에 알람을 맞췄다. 거짓말같이 일어났고 1시간 정도 채비를 하고 일명 광치기 해변이라는 곳으로 떠났다. 이 곳은 성산의 일출뿐만 아니라, 선상을 멀리서 바라보고 야경을 찍기도 한다는 사실을 가기 전에 알았다. 도착해보니 일출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꽤 많다. 20-30명 정도가 삼각대에 카메라를 얹어 해가 솟아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쉽게도 이 날 해는 볼 수 없었다. 7시 40분이 넘도록 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서있었다. 찬바람과 바다의 파도가 얼른 다음 코스로 가라고 보채는 것 같았다. 이 날 해를 볼 수 있었던 건 9시에 넘어서였다. 아쉬.. 2015. 1. 11.
제주도여행 - #5 도착: 용담해안도로-용연다리-월정리해수욕장-성산일출봉 와야지 와야지 하면서 미뤄둔 곳,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제 한 번쯤 가본다는 그곳. 33살이 다 되어서야 도착하게 된 제주도. 내 첫 눈을 맞이한 것은 돌하르방이었다. 이미 꽤 오래 전에 첫 눈이 내렸던 서울과 달리 이곳 날씨는 한 없이 따시다. 나는 빠르고 급하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렌터카 하우스를 찾았다. 드라이브에 한이 맺혀있었기 때문이었다. 3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길게 나있는 길을 따라 갔다. 그런데 여기가 아니었다. 예약한 렌터카 사무실은 공항에서 꽤 떨어진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렌터카들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버린 것이다. 전화를 하고 나서야 픽업을 하러 온 직원에게 차를 받을 수 있었다. 혹시라도 소셜커머스에서 렌터카를 예약한 사람이라면 공항에서 내려 바로 전화를 .. 2015. 1. 2.
제주도여행 - #4. 출발, 몸도 무겁게 마음도 무겁게 여행 코스도 제대로 짜지도 못하고 출발한 이번 여행. 거기에 혼자서 여행은 처음이라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4개월만에 타보는 비행기라 설레기도 했던 제주도 여행. 생각보다 비행기 안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바람에 1편 후기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짧게 해보겠습니다. 비행기 날개 바로 뒤에 타서, 가만있지 않고 이리 저리 사진들을 보면서 혼자 생각했던 것들이 많으니, 글이 좀 지루하신 분들은 사진만 보셔도 큰 무리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몰랐는데 신논현역에서 9호선을 타니 김포공항까지 가더군요. 덕분에 리무진 버스도 안타도 되고, 택비시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논현역 주변에 사는 혜택을 이번에 단단히 봤네요. 지하철을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국내선 중에서 제일 왼쪽 구석에 박혀있는 .. 2014. 12. 30.
제주도여행 - #3. Preview, 허세 반 사진 반의 본능적 컨셉! 새치들이 모 심듯 자라나고, 며칠 사이 앉은채로 살은 몇 킬로나 빠지고. 너무 빡세게 하루하루를 달려온 기분. 이대로는 내가 죽을 판이다. 살고봐야겠다. 그래서 작심하게 된 제주도 여행. 직장에서 나를 가두고, 글에서 또 한 번 나를 가두니, 넥타이가 나를 목조르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내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허세들을 나도 모르게 죽여가고 있었다. 피할 수 없는 그 본능을 제대로 끌어내 이 번 여행기에 작렬시키겠다! 선글라스, 백팩, 라이더 바지. 모든 아이템을 총동원 하리라. 허세를 조금 더 부리고 싶지만, 호화스러움에 닿지 못하는 경제적 여건. 아쉽다. 허세를 한 단계 끌어올려 호사스러운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 10년 후로 미뤄야했다. 제목은 허세반 사진반, 하지만 거기에 욕심이라는 키워드가 빠졌다... 2014. 12. 26.
제주도여행 - #2 성산일출봉 근처 펜션 예약하기 12월은 과연 오는가? 이 생각으로 예매한 제주도 항공권을 발권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추운 겨울 잘 나시고 계신가요? 이 번 포스팅은 제주도 여행기에서 꼭 필요한 숙박예약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는 제주도 렌터카를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위메프에서 완료했습니다. 특가나 이벤트가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지식쇼핑이나 에누리같은 쇼핑 비교 사이트의 혼잡과 분류도 이제 힘들어진 이유일 것 같습니다. 성산일출봉의 화려한 자태 그래서 요즘따라 여행예약이 필요할 때에는 위메프를 자주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제주도의 비싼 숙박비용이 한 몫 했습니다. 항공권보다 비싼 숙박요금은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도 꼭 한 번은 가봐야할 여행지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2014. 12. 10.
제주도여행 - #1 렌터카 예약하기 혼자 이렇게 멀리 떠나는 건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아니 거의 처음이네요. 혼자 떠났던 여행 중에서 제일 멀리 가본거라면 서울을 제외하고는 부산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33살을 한 달 앞둔 지금에서야 가보게 되었네요. 그 동안 너무 안정적인 걸 찾고 현재에 머무르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도화선 삼아 결국 제주도 얼리버드 항공권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얼리버드 항공권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 을 보시면 어렵지 않게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이같은 방법으로 제주도 항공권을 52,700원에 겟!했습니다. 12월은 한 달 내내 성수기라고 알고있는데, 이 정도면 착한 가격입니다. 물론 제주도는 음식이나 호텔 등이 싸지 않다는 걸 항공권 예매 후에야 알게 되기도 했지만요. 싸게 산.. 201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