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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rama

볼러스(Ballers), 수트 입은 드웨인 존슨의 내면 연기

by 라이터스하이 2015. 8. 31.



[ 해외드라마 ]

볼러스의 꿀매력은 이 남자로부터

바람칼 ( writershigh.co.kr )


완전히 더 락의 옷을 벗고 드웨인존슨으로 성공한 배우. WWE에서 헐리웃으로 넘어갈 때만해도 잘 될까? 싶었다. WWE 팬이었던 한 사람으로써 조금 더 머물러 주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런데 결과는 존 시나와 달리 꽤 성공한 케이스의 배우가 되었다. 최근 UFC에서 드웨인 존슨과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론다 로우지가 조금 기대되기도 하는데. 아무튼 얼마나 가겠어 싶던 드웨인 존슨의 성장속도는 엄청났다. 스콜피온 킹, 웰컴투더정글, 둠, 그리다이언 갱, 게임플랜,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스니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샌 안드레아스 등. 다작을 하면서도 매번 흥행성에서 나름 선방을 이어 나가고 있다. 분노의 질주 8편 역시 기대되는 바이지만,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볼러스라는 미국드라마다.





지금까지 액션 중심의 연기를 주로했던 그의 이 번 작품은 뭔가 색다르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 역할을 한다는 점은 전작들과 비슷한 흐름이지만, 볼러스에서는 그의 내면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드웨인 존슨이 하루아침에 눈물 연기를 한다거나 감성적인 멜로 연기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든 상남자의 포스를 뽐내고 있지만, 볼러스에서는 조금 더 감정적인 연기를 하고 있다. 오락성 연기에서 정극성 연기에 조금 더 다가갔다고 한다면 표현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선이 굵고 가끔은 오버스럽기도 하고, 자잘한 위트를 날리던 그가 액션보다 표정, 제스처보다 눈빛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리그를 은퇴한 전직 or 현직 선수들의 삶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의 독특한 점이 있다. 인트로 쯤에 많이 보던 이름이 눈에 띄워 확인해보니 마크 월버그였다. 밴드오브 브라더스에 출연했던 그의 형과 도니 월버그와 함께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 마크 월버그가 프로듀서를 맡고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드웨인 존슨과 마크 월버그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고 한다.선이 굵은 연기를 하는 공통점 이외에도 두 사람은 뭔가 다른 공통점이 있는 것일까? 





베터 콜 사울의 휴방기 이후로 볼만한 작품이 없어 고민하던 끝에 눈에 들어온 드라마. 30분이 채 되지 않는 러닝타임과 선수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 그리고 그 문제를 수습해 나가는 주인공의 역할이 흥미롭다. 그들의 현실속에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살물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면서 진지함보다는 위트와 센스있는 대사들로 치고 빠지는 줄타기가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노출 수위도 조금 있는 편이라 남자들이라면 지루하지 않은 30분이 될 것이다. 출연진으로는 트로이 가리티, 오바 벤슨 밀러, 존 데이빗 워싱턴, 랍 코드리 등이 있다. 무엇보다 8마일에 출연했던 오바 벤슨 밀러의 출연이 반갑다. 그 덩치로 그렇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도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남자들의 파트너쉽이나 프렌드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주고 받을 것 같은 수위높은 농담들은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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