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Senitive 2부 감상기] 군대간 남자친구, 곰신카페 BGM으로 손색없는 유나의 Sensitive
2011년 3월에 데뷔해 신인 포스를 강하게 풍기고 있는 유나의 Sensitive 앨범. Timeless 싱글에서 담았던 일렉트로닉 그대로의 감성과 파이하게 변화를 주지않은 앨범이었다. 지난 시간에는 2011/11/02 - [tv 5 : 리뷰어채널] - 감성을 자극하는 유나의 Sensitive, 일렉트로닉의 New active - 개봉기 자켓에서 주는 분위기로 '淚'(눈물)나 곰신에 대한 분위기를 미리보려 애쎳는데, 역시나 자켓에서 주는 분위기로 감성적 일렉트로닉이라던 유나의 곡들의 분우귀와도 맞물려있어서 잘했다는 느낌을 주었다.
타이틀인 루는 적당히 몽환적이지만 뭔가에 홀려들어가는 홀릭, 말 그대로 마력적인 분위기가 더 느껴졌던 곡이었는데, 마치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 미친듯이 눈물을 쏟으며 달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달려가는 느낌은 역시나 일렉트로닉 특유의 비트와 강한 사운드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유나의 몽환적인 목소리는 슬픈 감정을 담는 곡에 시너지를 주기에도 충분했더랬다.
아쉬웠던 점은 유나의 목소리가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레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분명 사운드의 퀄리티나 분위기는 몽환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조금 더 유나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기승전결과 완급조절은 아쉬웠다. 물론 개인적인 주관이다.
김범수가 나가수에서 보여준 일렉트로닉 희나리가 사운드의 극대화를 노린것이라 한다면, 그만의 또 다른 감성은 반감되었다는 측면과도 닮아있다면 설명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높은 점수를, 일렉트로닉과 서정적이고 정서적인 조화만 놓고 보자면 반타작 정도의 주관적인 평가를 내린다.
곰신은 1부에서도 언급한대로 군대간 남자친구를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기러기들의 감성을 표현한 곡이다. 곰신카페에 가입된 여자친구나 2년을 기다리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동질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노래가 곰신이다. 군대 입소 후 한달 뒤, 예비군으로 함께 생활했던 선배가 준 핸드폰으로(군기가 빠졌다는 생각은 해도 좋다.)여자친구에게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고, 모포 속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은 경험이 있다. 덕분에 이런 곡을 대할때면 아련한 추억이 자동으로 세팅되는 버릇이 생기고는 한다.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곰신, 여자의 입장에서 한번 쯤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해서 호기심을 자극했던 곡이다. 곰신카페 BGM으로 흘러도 좋을 법한 곡이다. 초반의 입영장 분위기를 담은 사운드는 추억에 잠기기에 충분한 요소다. 이 후 들려오는 피아노와 유나의 보이스, 유나의 Sensitive 앨범은 전반적으로 곰신에 대한 평가가 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곡이다. 루라는 곡이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분위기에 힘을 실은 곡이라면 곰신은 그보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으로 흐른다.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이별을 겪은 후의 루와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곰신의 조합은 나쁘지 않다는 개인적인 평과 함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어필 할 것이라면 유나의 착한 이미지와 순수한 이미지를 조금 더 과감하게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냉정하게 말하면 소프트한 비쥬얼의 유나가 비트 중심의 아이돌 일변도를 헤쳐나가고 소위 대박을 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과감하고 강한 인상을 남기는 외형적인 이미지로 변태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아무 색깔도 칠해지지 않은 것 같은유나의 비쥬얼과 목소리는 충분한 매리트가 있다는 생각, 틀리지 않기를 바란다. 곡 몇개를 듣고 그 가수와 음악을 평가하는 자체가 넌센스고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색깔을 채색해도 좋은 시너지 작용을 할 것이라 생각하게 만든 유나의 Sensitive였다. 군대간 남자친구나 곰신카페에서 로그아웃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여자, 또는 군대에서 뺀찌를 맞은 나같은 예비역들이 들어도 뭉클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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