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와콤 뱀부 스파크
| 집에 오니 도착해있는 하나의 박스. 열어보니 뱀부라는 글자가. 기뻤다. 그러나 기쁜 것도 잠시, 압박감이 조금 있었다. 체험단이니까. 업체에서도 그냥 주는 법이 없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에 리뷰를 써야되고, 편협하게 써서 업체 찬양은 하기싫다. 그럼에도 100% 냉정하게 쓸 수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 시작해야겠다. 사람이라는 것이 물건을 받고 리뷰를 쓰면 아무래도 감안해서 쓸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최대한 칼을 세워 써보기로 한다. 애초에 이 제품을 신청한 이유는 책작업을 할 때에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도 도움이 안되지는 않겠지만, 편집할 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이 디바이스는 플래너겸 패드겸 스캐너겸 등등.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그전부터 맹점으로 지적되고 잇는 전용펜 (일반 펜은 사용할 수 없다. S펜처럼 디바이스에 맞는 펜이 있어야 하는데, 보급화된 S펜처럼 S펜이면 어떤 기기든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사의 기술이 탑재된 전용펜만 쓸 수 있다는 점) 과 모바일로도 이 디바이스의 기능을 비슷하게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짚어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이 디바이스는 전문가이 주로 찾지 않을까 싶다. 이미 알려진 이런 단점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고, 또 감안하고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기에 단점에 대해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기로 하겠다. 여러 성향의 다분한 사용자들 중에서도 작가적 관점으로 이 디바이스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앞으로 리뷰를 쓸 것이다. 이 리뷰는 그 전에 IT 블로거들이 많이들 하시는 개봉리뷰 되시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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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부 스파크 로고도 깔끔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눈에 들어왔던 슬로건. 메이킹 아이디어스. 디자이너나 작가나 통감과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는, 동시에 무거워지는 문장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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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통신사가 아니었다. IT기기를 만들어내는 기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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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바이스만큼 모던하면서 귀여운 폰트가 눈에 띈다. 디바이스는 냉정하게 따지면 모던하긴한데 귀엽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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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홍콩 리미티드라고 적혀있다. 와콤은 일본기업이다. 애플사의 포장을 뜯는 감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깔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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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백과의 말에 따르면 와콤은 도형 입력판과 관련 제품을 만들어내는 다국적 기업이고, 본사는 일본 사이타마 현의 오토네 정에 위치하고 있다고. 와콤의 '와'는 어울림이나 동그라미를, '콤'은 컴퓨터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예술가와 그래픽 설계자, 건축가, 만화가에게 인기가 있다는 말을 보고 나서야 이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기기를 보고 이게 무슨 시대에 동떨어진 기기인가? 하는 반응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필자처럼 아날로그 정서와 감성이 작업의 필수품인 사람들에게는 필요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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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만들어온 회사인지를 알고나니 조금은 달리보이는 로고. 앞으로 집필작업부터 편집작업까지,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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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노트패드. 네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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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번 메이킹 아이디어라고 적혀있다. 요즘 글이 안써져서 힘든 상황이라 그런지 무언의 압박인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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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더 메이킹 아이디어 메세지가 보이고, 제품보호를 위한 종이가 덮혀져 있다. 섬세한 포장이라고 적을수도 있지만, 혹시 찬양으로 들릴까봐 그냥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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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 A4용지 사이즈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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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비츠 이어셋을 샀을 때 포장이 다시 떠오른다. 그 포장과 비슷한 구성이라서 그런지. 제품 아래에 이런 작은 종이박스가 하나 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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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외국어와 한국어로 된 매뉴얼이 들어가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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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패키지 사진. 오른쪽 아래는 예상대로 충전케이블이고, 그 위쪽으로는 펜잉크와 교체용 킷이 들어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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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펼친 모습. 재질은 좋은데 디자인이 감성적인 디자인은 아니다.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감흥을 못 느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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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렇게 A5 사이즈 수첩이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이 디지털 패드의 사용방법은 이런 노트 위에다가 그림이나 글자를 쓰면 스캔이 되고 파일로 저장된다는 점이다. 스캐너 기능이 있는 디지털 노트패트라 생각하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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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자들의 리뷰 중에서 몇몇은 이 노트가 예쁘고 아까워 보관해 놨다는 분들도 여럿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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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말도 많은 잉클링펜. 제조사에서는 나같은 사용자들을 엄청 싫어할 줄 모르겠지만, 기계공학을 전공한 친구에게이 팬에 있는 잉클링시스템을 내 레이저각인 펜에 이식할 수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다. 디자인을 여러가지로 만들어 애플펜처럼 판매를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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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의 일관성이라고 해야할까? 펜과 로고의 폰트가 동글동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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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겉면 우측하단의 뱀부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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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제질은 질좋은 다이어리같은 재질이며, 투톤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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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받으면 색깔이 조금씩 달라보이는 뱀부스파크. 겉모습은 정말 다이어리 같은데, 아래쪽에 충전기 소켓이 있다니.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신기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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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안쪽 좌측면에 있는 작은 주머니. 안에는 시리얼 넘버와 바코드 같은 정보들이 들어가 있다. 이 주머니가 패드를 넣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아이패드 레티나를 쓰고 있어서 저기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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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전원부. 아무 작업도 하고있지 않을 때에는 녹색불이 켜지고, 작업을 할 때에는 파란색으로 불이 들어온다. 별다른 조작없이 펜을 노트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인식해 작업내용을 스캔해준다. 이게 뱀부의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중 하나가 아닐까? 스마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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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소켓부분. 두께는 굉장히 슬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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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후기 프리뷰 매뉴얼을 보고나서 어플을 받고 그림그리는 약간의 취미가 있는 여자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림을 그려달라고. 아마 지금 이 말투와는 전혀 상반된 귀여운 그림이 나올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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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도 길가는 고양이를 보면 네꼬짱 네꼬장 하는 여자친구가 고양이 그림을 그리신다. 쓱싹쓱싹. 배운적 없는 아마추어의 솜씨니 감안하고 봐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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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뒤늦게 생선그림을 추가로 부탁했다. 이미지 우측편에 파란불이 들어온 걸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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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그렸다. 그리고 잠시 후 어플에서 동기화 작업을 시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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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금방 파일로 저장된다. 33살이 되었으니 이제 웬만한 큰 사건아니면 잘 안놀래는 편인데, 사실 이걸 보고 좀 놀랐다. 이런 디바이스를 본 적이 없기도 하겠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였기 때문이다. 깔끔하다. 다음 포스팅에는 좀 더 심층적으로 편집과 타임라인 분할 등등의 여러 기능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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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디자인과 색깔이 좀 아쉬운 부분. 잘 잠기기는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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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 충전방식을 택하고 있는 뱀부스파크.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불만을 표하는 잉클링 방식인데도 관심도가 높았다. 관심있다는 건 매리트가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좀 더 지켜보고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개인적인 생각도 그런 맹점들을 날리기 위한 이 제품의 포커스는 바로 활용도에 달렸다. 핸드폰을 사놓고 전체 기능의 10%도 쓰지 않는 것처럼, 이 제품 역시 지금은 그리기 쓰기 이외에 다양한 컨텐츠에 삽입하는 방법들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조금은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부담없이 평소 글을 쓰던 방식 그대로, 편집하던 모습 속에서 이 디바이스를 활용해볼 생각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쭈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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