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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리베라 호텔, 특2급이라해서 갔더니..

by 라이터스하이 2015. 11. 27.



 

[ 리뷰 & 프리뷰 ]

가격대비 글쎄..  청담 리베라 호텔

 



 

데일리 호텔을 가끔 이용하는 편이다. 특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호텔을 조금 저렴하게 가볼 수 있기에. 오랫만에 바람도 쐴겸 호텔을 예약하러 들어갔더니 특2급의 청담 리베라 호텔이 나와있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부랴부랴 예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생각보다는 다른 호텔이라서 실망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호텔으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는 그저 그렇다. 엔틱하다는 느낌보다는 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8만원 가격대에 특2급 호텔에 묵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할수도 있지만, 그냥 괜찮아요라고 말해버리고 나중에 이 리뷰를 보고 누군가 후회한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냉정하게 써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차가운 말투로 쓸 수 밖에 없었던 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같은 게 아니었다. 호텔은 특2급인데 서비스는 특2급이 아닌 이곳의 분위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홍콩을 다녀왔는데, 그곳 호텔의 차가움에 좀 짜증났었다. 물론 일본도 그런 호텔이 없지 않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움은 직원들의 시크함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은데. 그래서 교육할 때 그렇게 하는게 아닐까 예상하게 된다. 그런데 굉장히 구시대적 발상이 아닐까 싶다. 프론트 직원의 분위기 때문인지 나는 시작부터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드웨어 좀 딸리면 어떤가. 친절함으로 충분히 커버되고도 남는데 말이다.

 

 



 

하드웨어는 전반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이 든다만, 제주도 KAL호텔과 비교했을 때 좀 모자라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그림도 하나 걸려있다.

 

 



 

방 사이즈는 좁은데 뭔가 구색을 갖추어야 한다는 강박이라고 있는것인지... 이런 상품들이 놓아져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미네랄 워터 두 병.

 

 



 

다음으로는 욕실. 안에는 욕조가 있고 커튼 밖으로는 이런 세면대가 있다.

 

 



 

옷장. 생각보다 좁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있을 건 다있다.

 

 



 

여자친구는 호텔만 가면 이런 엽서를 좋아한다. 그런데 엽서의 저 방은 어느 방인가. 스위트룸인가?

 

 



 

TV. 오랫만에 보는 LG TV다. 음악듣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켜보지는 않았다.

 

 



 

데스크에 뷰를 바꿀 수 있냐고 물었고 그 여자분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내가 생색내려고 물어본 건 아니지만, 프로모션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오션뷰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면 된다라던지 일체 설명없이 딱 잘라 말하니 정이 뚝 떨어졌다. 이런 서비스를 감안하고 특2급 호텔에 주차장뷰를 8만 원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는 분이라면 가셔도 될 듯. 그러나 요즘 워낙 신규호텔이 많고 깔끔함으로 치자면 엄청난 곳이 많기에 나에게 큰 매리트는 아니었다.

 

 



 

자질구레한 하드웨어 사진 몇 장의 사진들은 스크롤하면 확인할 수 있다.

 

 



 

커튼이 엄청 크다는 것 = 창문이 크다는 것. 그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또 한가지가 있다면 금연실이 있다는 점이다. 금연할 수 있는 호텔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인데, 편했다.

 

 



 

다음 날 아침, 나오는 길에 찍어본 엘리베이터 사진. 이런 스케일을 보면 내가 잔 방이 분명 가장 안 좋은 방일거야라고 생각들기도..

 

 



 

아무래도 어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한 방은 업그레이드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하셔야 할 것 같다.

 

 



 

카페트. 좀 멀리 떨어져서 보면 눈에 확 들어온다. 

 

 


 

오션뷰라면 취향과 다른 부분들을 감안할 수 있겠지만, 두 번은 안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돈이 넘쳐난다면 스위트룸을 잡아도 되겠지만. 특2급이라고 하기에 청담 리베라 호텔은 리모델링을 대대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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