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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드렁큰 타이거 박탐희 디스? 누가 그의 심장을 찔럿나

by 라이터스하이 2011. 5. 14.

사진 : 굿데이스포츠

또 한 번 온라인이 뜨겁다. 한바탕 황사가 쓸고 지나간 그 자리에 더욱 거센 타이거 JK의 입김이 자극한다. 누구를 향한 것일까? 내용은 이러하다. 지금 여론은 타이거JK의 오버 액션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박탐희라는 업타운의 객원 보컬이었다는 한 여인. 그 여인의 예능 나들이의 소재로 쓰인 한 장의 사진. 그 사진엔 JK의 부인 윤미래의 업타운 시절의 옛 모습이 담겨 있었고 방송 이후 호랑이의 날카로운 디스가 시작된다….


"과거를 팔아 관심 받고 싶으면 네 것이나 팔아, 싫었던 남의 과거까지 갖고 낄낄거리긴" , 반성하고 있지? 아니면 아싸하고 서로 때 밀어주고 있니?

시원스레 한 바가지 쏟아 부어버린다. 뭔가 이상하다? 그는 왜 이 정도로 반응한 것일까? 평소엔 거의 미디어에 반응하지 않던 그가?? 진상은 이러하다.

업타운은 타이거 JK가 데뷔할 당시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 그룹이었으며 호랑이는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인지도도 함께 쌓아가는데 드렁큰타이거는 2000년 5월 마약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JK는 미결수감 되었다가 여러  검사 등을 통해 무죄로 풀려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여론은 힙합 뮤지션들에게는 뒤돌아 보지 않는 계모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누군가가 풀려나는 건 관심도 없지 않은가? 오로지 잡혀 갔을 때만 이슈가 되는 것이다. 마약 이야기는 지금 이 시간 많은 루머들이 배포, 재배포, 확대배포 되고 있다. 루머에 휘둘리기 싫다면 아랫글을 보면 정리가 될 것이다.

 

- 업타운과 마약사건 -

2000년 5월, 드렁큰타이거의 멤버 타이거 JK는 필로폰을 흡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JK가 구속된 것은 이미 구속기소 되있던 업타운의 멤버가 'JK와 수차례 필로폰을 흡입했다.'라고 증언한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드렁큰타이거 JK의 마약사건은 국내 힙합 인들은 물론 미국 힙합 사회에서도 논쟁을 불러일으킨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JK는 '필로폰을 흡입했다고 하는 때에 나는 한국에 없었다.'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고, 소변 · 모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사정이 이런데도 JK는 2000년 5월 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36일간 복역한 후 6월 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구속 당시 팬들은 JK의 부친이며 공륜 음반 심의 위원을 지낸 팝 칼럼니스트 서병후 씨와 함께 구명 운동 및 항의 집회를 했다. 또 세계의 인터넷 방송국 'Heavy.com'은 3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으며, 외국 힙합 잡지들은 이와 관련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고, 우 탱 클랜 등 유명 힙합 가수들이 'free JK'라는 싱글을 발표해 국제적인 파문으로까지 이어졌다.

그 당시 드렁큰타이거는 업타운이 거짓 증언하였다고 자백한 녹취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공개 · 앨범에 실으려고 하였으나 JK의 무죄가 입증되자 결국 공개하지 않았고 그때 JK는 "미국은 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이지만 한국은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유죄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윤미래와 JK에게 일어난 오늘 일은
상처받은 가슴에 또 한 번 데자뷰의 물결을 선사했을지도 모른다.
그가 오늘 한 행동은 모든 것을 다 알고서 그를 욕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이유에서라도 참아야 하는 그여야겠지만…. 그의 한마디가 마음에 걸린다.

"한국은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유죄이다"

타이거는 고2 때인 1992년 흑인폭동이 성행하던 당시 힙합 스테이지에서 아이스 큐브가 한국에 대한 불만을 까발리자 한국을 우습게 보지 말라며 'Call me Tiger'라는 노래로 즉흥 랩 상을 받는다. 고 2 소년이 말이다. 그 먼 땅에서 한국을 외치던 소년은 자기 집에 와서는 무죄를 외친다. 누명을 쓰고 구속을 당한다.

 

 

나는 그의 '빠'가 아니다. 그의 주위의 인물들이 그에게 하는 것을 보며 그에게 매력을 느낄 뿐이다. 그는 박지성을 좋아하며 아들이 박지성 같은 축구 선수가 되길 원하며 라킴이라는 힙합계의 굵직한 인물이 피쳐링한 노래에서 '세종대왕'.'훈민정음'을 외친다.

호랑이가 감옥에 있을 때 연신 그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을 기자들에게 중요한 것이 돈과 관심이라면 그에게 중요한 것은 
마이크가 있는 작은 무대와 하늘을 향하고 있는 팬들의 두 팔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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