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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최고의사랑, 뽀로로 광고 누구의 의도인가

by 라이터스하이 2011. 6. 10.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고의 사랑'에서 연일 등장하는 뽀로로가 엄청난 광고 수혜를 받고 있다. '최고의 사랑' 속 등장하는 독고진과 구애정, 윤필주의 드라마 속 사용하는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브라이언 박시연 등이 카메오로 등장했지만 그 중 뽀로로는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다. 여주인공 구애정의 조카인 형규의 방을 도배한 뽀로로 케릭터 상품과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의 메신져 역할을 해주는 '뽀로로 마이크'까지 등장한다.  




 

 
한 두 장면도 아닌 이 정도의 포커스와 비중이라면 계약에 의한 협찬을 유추해 볼 수가 있는데,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의 대답은 정반대였다.

"우리도 드라마를 보며 놀라고 있다"면서 '최고의 사랑'과 간접광고 계약을 맺은 바는 전혀 없다" 라며 계약설을 일축시켰다.

최근 최고의 사랑이 독보적인 인기를 끌며 자연스럽게 배경과 소품 또한 이슈가 되고 있고 그 가운데에는 대부분이 간접광고 제품이고 그 중에서도 유독 뽀로로는 화려한 컬러로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제작사는 또한 "제품에 노출되 좋은점도 있지만 너무 과다하게 노출되면 오히려 안 좋은 점도 있다. 캐릭터도 인격체와 비슷해서 너무 많이 나오면 '쟤 또나오네!' 라는 생각을 들게 해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입장이다" 라고 말했다. 덧붙여 "드라마에 노출된 제품의 매출이 신장됐는지 조사했지만 변화가 없었다" 라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 드라마 PD는 "지상파 TV인기 드라마를 통해 그 정도로 노출되려면 수억원의 협찬비를 내야하지만 한푼도 안냈다는 게 놀랍다. 광고라는 게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알리는 것인데 드라마를 통해 남녀노소가 뽀로로에 주목하게 됐으니 그런 점만으로도 뽀로로의 광고 효과는 이미 엄청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2007년 방송된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극중 '미스터리'가 이웃들에게 고마움과 정을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한 초코파이가 대표적이다. 매회 수차례 나오며 시청자들에게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각인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고맙습니다'의 경우 극중 '미스터리'의 의사와 감정전달의 매체로 초코파이가 활용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반해 이번 '최고의 사랑'은 뽀로로 뿐만이 아니라 극중 주인공들이 쓰는 대부분의 물건이 간접광고 제품인 것을 감안할 때 '지나치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예고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귀엽게 생긴 이미지의 뽀로로지만 잘못 건드린다면 아이들의 문화적 아이콘을 손상 시킬수도 있다. 또 우리 아이에게 우리것을 보여주고 먹이고픈 부모들에게 안심하고 보일 수 있는 국내 컨텐츠라는 자부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뽀로로가 '최고의 사랑' 이라는 드라마의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지만 기업 측은 '한푼도 주지 않았고 매출의 증가도 없었다.' 라는 사실이다.

 

2011년 6월 10일 오후 5시 52분

*정정*

본 드라마 관련하여 뽀로로 캐릭터 상품은 무료 출연이었
으며, 최초 보도기사를 토대로 작성할 때의 포스팅은 "다소 의심의 여지가 있다" 라는 뉘앙스의 포스팅이었고, 이 후 뽀로로관련 캐릭터 상품은 무료라는 정정 기사가 나왔고, 본문에 직접적으로 '협찬이다' 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나,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되어 밝히는 바입니다.

정보의
전달자로서 오류가 있었음에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__) 아이들의 우상인 뽀로로가 더욱 더 대성하여 세계적으로 뻗어 나갔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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