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에 메뚜기가 없었다면?
유재석.
이제서야 최고로 인정 받고 내놓라하는 프로그램을 맡고,
MC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왕고로 대우받는 메뚜기.
그의 무명시절은 우연찮게 찾아와 귀찮을 정도로 유재석을 따라다녔다.
'20여 년의 연예계 생활 중 절반'을 따라다녔으니 말이다. 그 때만 해도 '찮은이 형'과 지금처럼 무한도전을 하리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국민 MC가 결국 동거동락이라는 훈련소의 동기인 셈이기도 할터. 조금씩 유재석의 버라이어티한 방송 인생도 해뜨는 언덕을 예고했고, 어두웠던 그림자도 조금씩 걷히며 2인자로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된다. 시대를 대표하던 이경규, 남희석, 신동엽, 김용만, 지석진의 후발주자로 인정 받기 시작하더니
진실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의 MC 자리에 오른다. 분명 오름새였고, 자갈밭에서 시멘트길로 올라온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매번 가만히 서서 맞는 역할을 주문하는 선배도 없었고, 가식을 떨 이유도 없었지만, 유재석은 담백한 진행과 과하지 않은 리딩으로 4년 2개월이라는 장수를 했다.
깨알같은 잔잔한 웃음으로 바야흐로 진실게임의 순항에 일등공신이었다. 주구장창 서서 하는 진행에 구두 밑창이 발바닥을 압박해오지 않을까?싶어 유심히 세심이 쳐다보아도 카메라가 돌아갈 때 유재석의 얼굴은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이라면 한 번 쯤 힘든 기색을 보일법도 한 데 말이다. 그의 이런 면은 봅슬레이 특집, 레슬링특집, 조정특집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럴때는 박명수의 진심인지 개그인지 모를 짜증스러운 불만이 보는 이에게는 약이 되기도 했다. 그런 상대성이 지금의 유재석과 박명수의 찰떡궁합의 시너지였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유재석은 아무리 찔러도 빈틈이 없을 것만 같은 보통의 사람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Let's Dance'나 '레슬링특'집 등의 무한도전에서 그는 나름의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몇년 째 바뀌지 않지만 가끔 갈증을 유발하는' 메뚜기춤'도 압구정 날라리로 대표되던 그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에야 벤을 타고 다니지만, 유재석은 '다섯개의 프로그램 진행을 하던 시절에도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을 정도로 검소함을 보여주는 연예인이다. 또 진행을 하면서 제작자들과 형동생이라 부르며, 그들의 이름도 시청자에게 '권력의 대표자가 아닌 프로그램의 구성원'으로서 가족같은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역할도 한다.
x맨, 패밀리가 떳다, 해피투게더, 놀러와, 무한도전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메뚜기처럼 오고가지만, 그의 에너지는 한결 같다. 보는이에게 힘이 되는 그 에너지와 더불어 변하지 않고 우리곁에 머무를 것 같은 신뢰는 유재석을 바라보는 선한 시선의 원동력이다.
'유재석이 없었다면?'이라는 말은 편협한 시선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가 없었다면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 단명했을지도, 빠른 한계에 부딪히는 유한도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유재석.
이제서야 최고로 인정 받고 내놓라하는 프로그램을 맡고,
MC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왕고로 대우받는 메뚜기.
그의 무명시절은 우연찮게 찾아와 귀찮을 정도로 유재석을 따라다녔다.
'20여 년의 연예계 생활 중 절반'을 따라다녔으니 말이다. 그 때만 해도 '찮은이 형'과 지금처럼 무한도전을 하리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말하는대로'라는 서해안대로 가요제에서 '쳐진 달팽이'가 불렀던 노래에는 무명시절의 '하하처럼 웃지도, 정중앙에 자리하지도, 노홍철처럼 마음껏 소리지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항상 눈치를 봐야했고, 뒷꿈치를 드는 심정으로 개그를 선보여야 했다. 그 시절 유재석의 역할은 '들러리 또는 샌드백 위주의 겉절이'였다. 정형돈이 스캔을 하며 자신감을 갖기 전의 모습과도 다름없었다.
그러던 유재석은 '동거동락'이라는 구사일생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지도와 MC로서 입지를 다져나간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물만난 메뚜기'로 일취월장 하는 시기였다. 강호동과 더블 MC체제였지만, 그 때 그 시절의 강호동은 사이드 MC로서 .본격적인 포텐셜 터짐의 신호탄이었던 유재석과 강호도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국민 MC가 결국 동거동락이라는 훈련소의 동기인 셈이기도 할터. 조금씩 유재석의 버라이어티한 방송 인생도 해뜨는 언덕을 예고했고, 어두웠던 그림자도 조금씩 걷히며 2인자로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된다. 시대를 대표하던 이경규, 남희석, 신동엽, 김용만, 지석진의 후발주자로 인정 받기 시작하더니
진실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의 MC 자리에 오른다. 분명 오름새였고, 자갈밭에서 시멘트길로 올라온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매번 가만히 서서 맞는 역할을 주문하는 선배도 없었고, 가식을 떨 이유도 없었지만, 유재석은 담백한 진행과 과하지 않은 리딩으로 4년 2개월이라는 장수를 했다.
깨알같은 잔잔한 웃음으로 바야흐로 진실게임의 순항에 일등공신이었다. 주구장창 서서 하는 진행에 구두 밑창이 발바닥을 압박해오지 않을까?싶어 유심히 세심이 쳐다보아도 카메라가 돌아갈 때 유재석의 얼굴은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이라면 한 번 쯤 힘든 기색을 보일법도 한 데 말이다. 그의 이런 면은 봅슬레이 특집, 레슬링특집, 조정특집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럴때는 박명수의 진심인지 개그인지 모를 짜증스러운 불만이 보는 이에게는 약이 되기도 했다. 그런 상대성이 지금의 유재석과 박명수의 찰떡궁합의 시너지였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유재석은 아무리 찔러도 빈틈이 없을 것만 같은 보통의 사람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몇년 후 지금. 소싯적 좀 놀았다며 이적과의 압구정 날라리의 히스토리를 공유하던 유재석의 추억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총각 시절이었지만, 유재석이 업소에 들락날락 했다는 사실은 그를 '재미없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인지 신선한 충격이 되고도 충분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Let's Dance'나 '레슬링특'집 등의 무한도전에서 그는 나름의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몇년 째 바뀌지 않지만 가끔 갈증을 유발하는' 메뚜기춤'도 압구정 날라리로 대표되던 그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패밀리가 떳다', '무한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 등 유재석은 수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타 스타들에 비해 CF나 기타 활동은 오히려 많지 않다.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대중들이 유재석을 찾게되는 이유도 신랑감 1위에 오른 이유도, 적당한 이미지 마케팅의 역할이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에야 벤을 타고 다니지만, 유재석은 '다섯개의 프로그램 진행을 하던 시절에도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을 정도로 검소함을 보여주는 연예인이다. 또 진행을 하면서 제작자들과 형동생이라 부르며, 그들의 이름도 시청자에게 '권력의 대표자가 아닌 프로그램의 구성원'으로서 가족같은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역할도 한다.
틀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근본도 계속 없이 흐를 것 같은 무한도전이 깔끔한 정리와 체계를 보유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김태호PD의 업적도 가히 존경스럽지만 보는 이들의 소비욕구에 발화점 역할을 한 것은 단연 유재석이다. 2011년의 무한도전. '리더와 게스트만 있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멤버라는 울타리'로 진화시킨 무한도전의 옥석 유재석.
x맨, 패밀리가 떳다, 해피투게더, 놀러와, 무한도전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메뚜기처럼 오고가지만, 그의 에너지는 한결 같다. 보는이에게 힘이 되는 그 에너지와 더불어 변하지 않고 우리곁에 머무를 것 같은 신뢰는 유재석을 바라보는 선한 시선의 원동력이다.
'유재석이 없었다면?'이라는 말은 편협한 시선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가 없었다면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 단명했을지도, 빠른 한계에 부딪히는 유한도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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