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og/Variety

바비킴 윤민수, 나가수 야망에 필수인 이유

by 라이터스하이 2011. 7. 29.
바비킴 윤민수, 나가수 야망에 필수인 이유

"인순이, 바비킴, 윤민수, 나가수 새 가수로 유력"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세명의 가수는 8월 15일부터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반면 윤민수의 소속사는 제의 사실조차 없다며 전면 반박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선례로 봤을 때, 나가수와 커넥션이 있었고 기사까지 나온 가수들은 거의 출연을 확정했었다는 사실에서는 반짝반짝한 기대감을 갖게도 하는데요.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1박 2일의 휴방에도 시청률 20위권에 들지 못하는 굴욕'도 맛본 적 있는 나는 가수다로서는 극약처방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직 나가수에 애정을 갖고 한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바비킴은 국내에서 소울의 대부라는 칭호를 얻기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O.S.T를 비롯한 14장의 비정규 앨범을 냈는데요. 또한 피쳐링 등 83장의 참여앨범으로 보면 바비킴의 음악적인 활동성과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비킴은 소울이라는 장르를 우리의 정서에 맞게 들려준 가수이기도 하죠. 또한 바비킴은 일본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고, 최근 휘성 김범수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인 '더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쉬지 않고 해온바 있습니다.

또 한명의 보컬리스트 윤민수. 알려져 있듯이 그는 바이브 멤버로 활동하고 있죠. 바이브는 앨범이 나올때 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김정은의 초콜릿' 등에 출연한 적이 있었지만, 미디어 노출빈도가 유난히 적은 그룹이기도 합니다. 

그간 류재현의 끊이지않는 표절 의혹에도 윤민수의 보컬 실력은 '명불허전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컬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트레이너로도 활동 한 바 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와이후엔터프라이즈라는 기업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프로듀싱 능력도 고루 갖춘 탄탄한 실력파 가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두 사람은 창법도 다르고 음악적인 견해도 모두 다르겠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것은 공통점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바비킴, 윤민수 모두 가수 인생에 위기를 겪었던 가수들인데요.


바비킴은 지난 4월 4미터의 난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흉부뼈에 금이 가는 등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었다는 진단을 받은 바비킴은 '하반신 마비가 되더라도 무대에는 계속 서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고 말했는데요.

하반신 마비가 되더라도 "팬들을 위해 노래는 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않느냐"는 바비킴의 마음에 가슴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인이고 가수고를 떠나서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가슴 따뜻한 한 사람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비킴의 이런 따뜻한 가슴속에서 나온 소울이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윤민수 또한 작년 6월29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직후 탈진과 성대결절로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었는데요. 이 날의 무대를 지켜본 저로서는 안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목을 심하게 조이며 '윤민수 답지않은 무대'라고 생각했었는데, 무대가 끝난 후 기사에서

"아픈 몸을 끌고 나와서 녹화를 진행했고, 탈진과 성대결정이 일어나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윤민수는 30일 매니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병원을 탈출해 구토를 해가며까지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임했습니다.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고 말하며 말입니다.



 바비킴은 난간에서 떨어지고도 병원을 늦게 찾았고, 윤민수는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하게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가수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일 수도 있었습니다. 노래에 미치지 않고서는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런 사고에도 '기다려주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프로정신과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비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느린 다양한 곡들을 표현해야 하는 나가수에서 두명의 영입을 생각한다는 것은 좋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바비킴이 가볍다, 윤민수가 예전만 못하다' 다양한 의견들이 모두 소중한 생각들입니다.



그러나 두명의 가수는 기교, 창법, 발성을 떠나 감정 표현의 경지에 올라온 가수들입니다. '고음병에 걸렸다, 나는 성대다'라며 비난받는 나가수에 사라져가는 초심을 두명의 가수가 되돌려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그동안 보여주었던 무대에서 확신을 느낍니다. 바비킴과 윤민수는 가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는 고비를 앞에 두고도,

노래에 대한 열정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가진 가창자로서 1선에서 물러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예능 활동과 노이즈 마케팅도 가수의 이미지 메이킹에 있어서 전략이 되고 있는 음악적 세대지만 가수라는 직업으로서 '노래로 승부하려는 단순한 진리'를 버리지 않는것. 나는 가수다에 바비킴과 윤민수가 출연했으면 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