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8개월의 형기동안 다리 치료를 해야한다며 두어차례 항소를 해왔다. 해본만한 것은 다 한 것이다. 이에 법원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기각을 알리는 망치를 두드렸고, 잔인하고 냉정하기 보다는 당연한 처사라고 보여졌다. 법원에서의 무거운 재질이라암은 상습적인 도박, 반성하는 모습없이 도망치는 모습 등에서 온 결과였지만, 여론에 있어서 그의 가장 큰 죄는 역시 괘씸죄였다.
바닥 끝까지 가버린 신정환이 조금이나마 이들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길은 착실하게 형기를 채우는것이 누가봐도 1차적이었지만, 옥중 사인사건, 2개월 빠른 가석방으로 논란말 가중시키는 결과를 안겨주고 말았다. 법원의 언급처럼 결코 가볍지 않아야 할 그의 옥중 생활이 그렇게 무거워 보이지 않은것은 왜일까?
비교적 여유롭거나 그를 연예인으로서 대우해 준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 "감옥도 요즘은 살만한가보네?"라는 조금의 의구심과 약간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어느 곳보다 질서와 규칙이 칼같아야 하는 그곳의 절차가 말이다. 혓바닥을 끌어차던 버라이어티한 옥중 사인 사건 얼마 후, 이제 신정환은 가석방까지 하게되었다. 낣은 시간동안 도박, 도피, 상습적 거짓말, 항소, 가석방. 정말 해볼 것은 다 해본 신정환은 남들보다 이틀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먼저 받게 되었다. 성탄특사라는 이름으로.
그런 그의 6개월간 옥중생활만으로 가석방을 시켜주었다는 것, 여론의 생각과 시선에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결과다. 여론보다 훨씬 냉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그들의 판결과 배려, 이번만큼은 대중들을 훨씬 뛰어넘은 결말이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가석방율이 현저히 낮은 대한민국이라 더더욱 그렇다. 건조한 구치소에 가습 작용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더욱 신빙성을 잃게만든 무리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올인의 실제 주인공인 최민수씨가 말한것처럼 신정환은 환자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법원에서 환자로,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은 이상 그는 결국 범죄자일 뿐이고 엄숙하고 달게 벌을 받는 것이 책임이다. 지금 이 시간 출소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르는 신정환. 그는 옥중살이마저 시끄럽게 보냈다. 짧다면 짧은 2개월이지만 그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고 진정으로 반성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 국민을 댕기열에 빠트리기 싫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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