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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Variety

아빠어디가2, 눈여겨볼 반전매력 3가지

by 라이터스하이 2014. 1. 27.



걱정을 안도로 바꾼 아빠 어디가. 새로운 3가족들을 불러들인 이번 주 방송은 호의적인 반응이 대세다. "실수할 자유가 없는 자유란 가치가 없다"란 간디의 말을 몸소 실현했던 윤후. 김진표의 과거발언으로 인한 출연논란과 멤버 교체의 불안? 이 9살 맏형의 노력장면 하나만으로도 커버가 되고도 남았다. 출연자들이 브리핑을 하고 연기를 하고 몸개그를 해야하는 예능이 아닌 아빠어디가, 


관찰예능의 대표격이기에, 아이들이 주인공이기에 더욱 더 관리가 중요한 예능. 결국 역할분담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고 판짜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아빠어디가2는 선방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어쩌면 전 시즌보다 더 빠르고 높이 치고 올라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함께였다.




승진으로 돌아온 '진짜사나이 윤후'

그 기대감의 시작은 첫 번째, 단연 돋보이는 후의 새로운 역할이다. 아이들은 하루 하루 자란다더니 후는 이제 아빠 어디가2의 맏형 노릇을 하게 됐다. 프로그램 내에서 승진을 한 거다. 긍정적인 성격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그가 180도 달라졌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방불케 했던 말썽꾸러기가 진짜사나이가 되어 반전매력을 뽐냈다. 김진표의 아들과 딸인 민건이와 규원이를 만난 윤후. 감출 수 없는 친화력 본능으로 두 아이의 입에 미소를 만들고 식욕을 불어넣었다. 아빠와 했던 맏형 역할에 대한 이야기, 그 갈등의 노력이 낳은 9살 녀석의 큰 성과였다.


이 녀석 타고났구나 했다. 6살부터 9살 까지. 말 안듣는 나이대만 골라놓은 잔인한 제작진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거다. 민건이와 규원이를 만난 후 조금 힘들었다며 지은 윤후의 표정? 더 이상 철 없는 꼬맹이의 어리광이 아니었다. 30대 철 없는 어른에게 던진 기대감이었다. 똑똑하고 지능적인 민국이보다 인간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윤후의 맏형노릇, 이 번 두번째 시즌을 이끌어갈 첫번째로 꼽았다.




민율이의 해방

좋던 싫던, 예능이든 아니던 민율이는 민국이의 통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 동안 까불거림의 마지노선에 있었던 민율이에겐 '아빠어디가2'가 민국이보다 아빠에게 더 관심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형의 통제에서 벗어난 민율이의 포텐이 2번째 기대 포인트다. 첫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민율이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김성주 아빠의 말. 전보다 훨씬 더 칭얼대고 어리광부리는 모습이 그 증거였는데.


사라져버린 형의 통제와 애정독식. 아빠어디가2에서 앞으로 민율이의 자유분방함은 더 큰 웃음과 귀여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어떤 표정을 지어도 귀엽고 예쁘기만 한 민율이의 두번째 시즌. 분명 어금니 꽉 깨물고 있을거라 보여진다.




리환이와 성빈이의 찰떡궁합 러브라인

아버지의 내성적인 성격을 닮은 인정환의 아들. 리환이와 털털한 성격에 잘 웃는 성빈이와의 조합은 이 날 최고의 매치포인트였다. 마치 A형 남자와 O형 여자의 찰떡궁합 러브라인을 보는 듯 했다. 행동이 먼저인 성빈이와 내성적이지만 잘 따르는 두 아이에게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주인공들이 아무리 아이들이라 해도 다양한 감정을 맛보길 원하는 시청자들에겐 말랑하고 귀여운 러브라인이 제대로 등장한 것이다.


아빠어디가의 최대 페이소스는 종잡을 수 없음이 아닐까?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큰다. 더 어른스러워 지기 전의 모습에서 상상 못한 말들과 행동이 나오는 법이다. 아쉽게도 아이들이 말도 잘하고 말을 잘 듣게 되면 재미도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멤버교체는 성공적이지만 매 시즌 겪어내야할 아빠어디가의 최대 맹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빠어디가2의 물갈이는 꽤 성공적이었다는 게 이번 주의 수확일 거다. 위의 3가지만 가지고도 매주 10% 이상은 지지고 볶고 할 수 있으리라 보여지는 시청률이다. 지켜보자, New 아빠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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