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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Variety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여행매니아 '지름신 주의'

by 라이터스하이 2015. 11. 25.





[ VARIETY ]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꽃보다청춘

바람칼 ( writershigh.co.kr )





 

아이슬란드가 어디에 붙어있더라? 하는 분들이 많을지 모른다. 나 역시 그 중 하나였지만, 어떤 영화를 보고 나서 이곳의 임팩트를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였다. 평범하고 그저 그런 직장인 월터가 아이슬란드라는 곳을 필연적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삶의 정수를 느끼게 되는 매력적인 영화다. 주관적인 의견을 200% 담아 남자라면, 특히 30대를 바라보거나 시작되는 시기라면 꼭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다.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명대사를 뺴놓고 이야기할 수 없어 몇가지 적어본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어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가는 큰 목적이다."


"어떤 때는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인생이 책이라면 여행은 여러 페이지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좋은 여행 나쁜 여행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지만, 관광보다는 나를 돌아보는 여행지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아이슬란드다. 죽기전에는 꼭 가보리라 생각했던 이 곳에 꽃보다청춘이 대신 떠나준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인구 천 명도 되지않는, 거대한 산과 폭포가 둘러싼 이곳에 떠나는 세 남자,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 되시겠다. 조정석은 잘 모르겠지만 정우와 정상훈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정상훈은 배우라기보다는 엔터테이너라고 말하는 게 맞는것 같기도 하지만. 혁신적, 엽기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합이라 생각하지만 재미없는 조합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에서 기대하는 세 사람의 캐릭터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조정석


역시 귀엽고 부드러움을 탑재한 트렌디한 이미지의 소유자. 하지만 은근한 장난기과 끼를 가진 그이기에 오지에서의 엉뚱발랄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극악의 상황에서 유머러스한 장난이나 위트로 사기 UP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정우


교회오빠같은 이미지지만, 정말 교회오빠같이 행동할 때가 많다. 예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 유희열에게 짜증난다며 얼굴에 철판깔고 밉지않은 오지랖을 떨었을 때, 이 형 역시 재미있는 형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오지여행이라면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능글맞은 아빠감성이다. 멋있는 건 조정석에게 맡겨두면 된다. 눈치보지않고 망가지기를.


정상훈


역시 1인자보다는 2인자가 어울리는 그. 멍석 깔아주면 아이슬란드 산정상에서 오페라도 부를 것같다. 세 명중에 그나마 일 잘하는 마운틴워커가 되지 않을까? 


 

 




 

예상 관전 포인트


CJ E&M 에서 보도자료를 받을 때 예상관전 포인트 같은 건 없었지만(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나름대로의 관전포인트를 뽑아보자면 국내예능에서는 아직 미지에 가까운 이곳의 산과 폭포가 될 것 같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산이겠지만 그 속에 숨겨진 오아시스같은 동화같은 마을이 블로거들을 통해 발견된 바 있다. 꽃보다청춘 시리즈의 절대매력 1순위는 항상 배경이었기에 예상 불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세 명의 주요인물들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끼가 넘친다는 점이다. 볼거리는 많지만 할거리는 없는 아이슬란드에서 어떤 꽁트와 코미디영화가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다. 반전의 매력을 갖춘 세 남자의 오합지졸을 격하게 기대하고 있다. 아마 이 부분에서 만족도를 높히지 못한다면 시청률은 내리막일지도.

 

 



 

그럼에도 기대치가 높은 이번 시리즈.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으면 좋겠다. 캐리어 없이 배낭만 메고 떠난 정우, 정상훈, 조정석처럼 시청자들도 부담없이 기대감없이 지긋이 바라본다면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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