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오븐 디저트 2, 에릭남의 BPM은?

[ VARIETY ]

노 오븐 디저트  에릭남은 과연?

( offwork.co.kr )

노 오븐 디저트 2가 곧 돌아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몇가지 레시피를 적어놓고 언젠가는 꼭 시전할거라는 기대를 가진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취지가 확실하다는 겁니다. 컨셉이 좋다는 것인데요. 디저트도 저렴한 가격이 아닌 요즘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기가 좋죠. 무엇보다 남자들에게 동앗줄 같은 요리프로기도 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색다른 선물을 해보고 싶을 때, 디저트를 사먹기는 비싸고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을 때. 요리로는 더 이상 약빨이 떨어져 점수를 딸 수 없을 때(^^;) 등등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노 오븐 디저트 두번째 시즌에서는 에릭남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훈남 이미지의 에릭남 캐스팅은 신싀 한수라 보여집니다. 그에게 기대하는 3가지가 있다면

무한도전에서 얻은 버프, 어디까지 시전가능? 얼마 전 존박과 함께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나와 영어실력을 뽑낸 에릭 남. 철지난 이미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승기로부터 시작된 엄친아 이미지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알렸는데요. 이 버프와 이미지, 그리고 인지도를 노 오븐 디저트에 입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엄친아 이미지의 장점이라면 남녀노소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죠. 정형돈과 데프콘이 무한도전에 동반출연한 후 얼마되지 않아 주간 아이돌을 진행했던 것처럼, 생각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던 것처럼. 에릭남 역시 그런 수혜를 받을것 같은 느낌.

 

에릭남의 BPM은?  노 오븐 디저트의 또 다른 매력이 쉽고 빠르다는 것입니다. 편집의 힘은 어마무시한 것이지만 손스피드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빠릿빠릿만 맛이 없으면 요즘같은 요리프로그램 전성시대에서 채널고정하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김풍의 장점이었다면 바로 이런 점이기도 한데요. 귀찮은 건 딱 질색인 그와 그녀들을 생각한다면 빠릿함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요리 하면서 재미있는 멘트를 날리는 것 역시 쉽지 않은데, 요리와 멘트의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는 게 관건입니다. 에릭남에게 과연 이런 능력이 있을지?

 

김풍은 예능감, 에릭남은 4차원 매너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셰프들을 쥐락펴락하는 김풍은 예능감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지식도 꽤 많죠. 그러나 요리프로그램의 전성시대를 시즌이라는 화두위에 올려놓고 보자면, 이미 한바퀴 정도는 돈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레시피가 겹치는 것도 많고 요리 팁들 역시 재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요리라도 어떤 컨셉으로 캐스트로 살리는가가 중요하죠. 버터를 넣기는 하지만, 없으면 '관둬'라는 깨알멘트로 위트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에릭남에게 김풍의 오마주를 기대하기보단 그만의 캐릭터를 살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예상하기로는 느릿하지만 섬세한 요리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직한 요리? 이승기의 1박 2일 이미지인 허당 캐릭터도 생각해볼수 있겠군요. 돌아오는 한주가 기대되는 요즘인데, 노 오븐 디저트 시즌 2가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