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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Variety

삼시세끼 해산물 뷔페, 차승원 이제 칼 내려놓자

by 라이터스하이 2015. 12. 4.


[ VARIETY ]

삼시세끼  해산물 뷔페..




 

차승원은 호구다. 제작진은 악덕 고용주다. 삼시세끼를 보며 최근 든 생각. 어쩔 수 없는 것이 혈액순환에 치명적인 가부좌 틀고 앉아있는 출연자와, 그 앞에 넌지시 입맛 다시며 밉상멘트 툭툭 던지는 제작진이니 그렇다. 방송 아닌 현실이었으면 한 대 쥐어박고 싶은 나영석 PD다. 그런데 그 역시 차승원 유해진의 끈끈한 정과 두 사람의 인덕과 적절히 오버랩된다. 예쁘게 포장된다. 그런데 이 번에는 좀 심했다. 해산물 뷔페라니...


이 도전의 원인은 뭘까. 그 망할 피자다. 물론 그 전부터 말도 안되는 요리신공을 보여주긴 했지만, 청동기시대의 비주얼로 탄생시킨 이태리 비주얼의 임팩트는 정말로 컸다. 이 양반들 말도 안되는 짓을 자꾸 벌이니까 제작진이 자꾸 시키는거야 라고 곱씹게 만든다. 어쨌거나 문제는 해내고야 만다는 것이다. 올리브쇼 메뉴들을 무한도전 정신으로 완성하는 꼴이다. 


그렇게 시즌이 거듭될수록 차승원은 무슨 생각으로 요리를 할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최현석 셰프가 자주하는 말인 '어쩌면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이렇게 쉬워도 되나싶은 요리로 시작했던 삼시세끼였다. 눌은 밥 하나에 무침 하나면 나쁜 하루가 아니었다. 그러다 국경없는 각국 요리를 선보인다. 그러니 차승원이 왜 밖으로 나가지 못했는지가 설명이 된다. 차승원은 주방에만 앉아있기엔 이제 아까운 타이밍이 오고 말았다. 먹을만큼 먹었고 컨셉고정의 시간도 꽤 흘렀다. 


밖으로 나온 차승원은 나쁘지 않다. 유해진과의 몰카는 재밌다. 그러면 이제 사진의 1초 김태우와 손호준에게 약간 물려줘도 괜찮다. 케이블 요리프로 출신도 있고, 백종원의 제자도 있다. 차승원, 부담도 내려놓고 칼도 이제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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