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허를찌른 옥주현의 1위, 욕먹는 진짜 이유

'나는 가수다'가 또 한 번 논란으로 시끄럽다. 그 주인공은 옥주현. 그녀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는 미디어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녀의 많은 안티들과 옹오하는 적은 팬들의 공방이 시작되었고 그녀가 '1위'한 오늘 이 시점부터는 폭발 할 것이 분명하다. 그녀는 왜 이렇게 나왔다 하면 심하게 까이는 것일까?

핑클시절 부터의 미운털. 비교적 멤버중 비쥬얼 보다는 가창력이었던 그녀
비쥬얼과 몸매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시기와 질투 
뮤지컬로 전향 후 가수라는 이미지 상쇄
얼마 전 소셜에 올라온 할로윈 유관순 열사 사건
슈퍼스타 K 현미와의 건방진 후배설
굴러 들어온 돌의 이미지와 함께 임재범과 김연우의 다음 타자로써 부족하다는 시각

대표적인 걸 뽑아 봤다. 그녀를 싫어하는 것과 안티가 되는 것도 누구도 뭐라하지 않는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싫다고 그 사람의 노력이나 가치관까지 짓밟아선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본 영화가 재미없다고 해서 그 영화가 쓰레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악플러들의 성향은 그렇지 않다. 저 위에 나열한 모든 것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여 시나리오를 완성시켜 자물쇠를 채워버린다. 그 후 그들의 시나리오엔 각색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고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것이 곧 색안경이 되고 퍼지면 군중심리가 되고 좀비 바이러스가 된다.

나는 그녀를 깔 생각도 없지만 옹호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색안경을 끼는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며 무시할 생각도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날의 나는 가수다의 순위가 물론 옥주현의 1위는 의아했지만 온라인을 뒤흔들 만큼 '미치고 팔짝 뛸만큼 어이없다' 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미쳐 보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본 나는 가수다는 이러했다.

김범수, Never Ending Story -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원곡을 부른 이승철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원곡의 이미지가 너무 깊게 박힌 선곡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다가왔다.
BMK, 편지 - 노래 중간에 자신의 감정에 복받쳐 노래에 집중되기 보다는 걱정이 앞선 무대였다.

박정현, 그대 내 품에 - 목 상태가 안 좋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은 무대였고, 자신의 색깔을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이날의 1위는 박정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소라, 주먹이 운다 - 파격적인 변신으로 퍼포먼스도 훌륭했고 특유의 몽환적인 보이스도 좋았다. 하지만 파격적인 변신은 언제나 대중들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YB, 해야 - RRM과 함께 사운드를 꽉 채워주었으며 언제나처럼 파워풀하고 에너지를 주는 무대였다.
JK 김동욱, 비상 - 임재범과 닮았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보이스컬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선곡부터 시작하여 인터뷰 내용, 노래 중간에 임재범을 오버랩 시키는 등 오히려 일부 아류라고 보는 시선을 더욱 부각시켰다.

옥주현, 천일동안 - 상대적으로 선곡도 좋았고, 애드립 부분이 어색하긴 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열정의 힘이 느껴졌다. 

결론은 옥주현이 잘했다기 보다는 다른 가수들이 선곡과 컨디션 등 외부적인 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5월 29일. 이 프로그램은 러닝타임 중 가수들의 노래하는 모든 시간을 합쳐도 20퍼센트를 넘지 않았다. 결과 발표가 10퍼센트. 합해도 30프로 정도다. 나머지 시간엔 뭘 하는가? 예능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능 프로그램이고 재미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예능인이 아니고 가수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가수들이 노래하는 저 20프로의 시간이다. 저 20분 동안은 노래로 그들을 보아야 한다. 옥주현과 순위에 집착하지 말고 그들의 노래를 듣자. 그러면 당신의 성난 손가락도 평온해 질 것이다.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습니다 ^^*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