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의심했다. 오늘은 '나는 가수다' 방송일도 아닌데 이소라가 탈락을 하다니
가수 이소라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에서 탈락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7일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소라가 탈락한 것은 맞다. MC 하차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보는 이들이 '나는 가수다에' 가질 일주일 동안의 설렘과 긴장감을 전화 한 번으로 날려버린 제작진, 더군다나 '할 것이다', '할지도 모른다' 도 아닌 '맞다' 라니 더 물어볼 것도 없는 명쾌한 대답 아닌가.
어째서 '나는 가수다' 스스로의 입으로 엄중히 처벌하겠다던 스포일러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퍼트리는 것인가?
임재범의 토사구팽, 옥주현의 특혜 논란과 끊이지 않는 설에 분노하며 '옥주현닷컴'에 이어 '나가수닷컴'까지 개설되면서 제작진의 하차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소라 탈락'이라는 클라이막스를 마음대로 주물러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태도는 이제 마음대로 '막 방송'을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간 '나는 가수다'의 MC 자격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너에게로 또다시, 주먹이 운다' 등 과감한 시도와 때로는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짧지만 정든 시청자들과의 여정을 함께 겪은 그녀에게는 자신의 입으로 고마웠다 말하고 뒤돌아 설 수 있는 기회조차도 박탈당한 셈이다.
이 시각 포털사이트의 뉴스와 커뮤니티에서는 옥주현과 JK김동욱의 순번배정 특혜논란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논란들을 잠재우기 위해 '이소라를 이용해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의혹 또한 지켜보는 이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나는 가수다'의 현실이고 그들만의 논란대처법에서 생긴 폐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나는 가수다가 "어차피 이리된 거 갈 때까지 가보자, 안되면 말지 뭐" 라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면 그 생각은 잠시 접어 두었으면 한다. 자극을 주려다 입은 자해라면 그 가운데 가수를 데려다 놓아서는 안된다. 가수는 무대 가운데 서있어야 한다.
곧 이소라 그녀의 긴 한숨의 바람이 불 것이고, 시청자의 주먹은 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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