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검색순위 세 손가락 안에 들며 이 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옥주현의 전조'가 이슈다.
너나 할 것 없이 인터넷 검색창에 '옥주현 전조'를 입력하고 있고 조태선 청운대 방송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라는 분은 기사 인터뷰에서 그녀의 전조에 10점 만점에 1점만 가져가며 "9점 이상을 주고 싶다."라는 말로 기름칠까지 했다.
옥주현의 얼굴과 몸매에 이어 이번엔 이미지까지 순조롭게 업그레이드를 완성시켜 나가는 그림이다.
가수로써도 쉽지만은 않은 테크닉을 연습하고 완성 시킬 줄 아는 노력과 더불어 첫 무대에 눈물을 흘린 것이 연기였나 싶을 정도로 꿋꿋한 모습으로 '당찬 여장부 같다.'라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데
선배 가수들보다 가수로서의 경력이나 경험 면에서 비교적 아래에 있고 수많은 루머와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결국 그녀가 꺼내 들 수밖에 없었던 칼. 그것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색깔이었고, 전조라는 기교로써 드러냈다.
이 정도 반응이라면 그녀가 임재범과 김연우의 하차 후 조금은 긴장이 풀려 있을 타 가수들에게 또다시 위험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듯 보인다.
이런 가수들의 잠재력이 발산되고 박수받음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가수들의 테크닉과 기교가 더해지며 나아가 목에 힘이 들어갈수록 '나는 가수다.'라는 의미의 다섯 글자는 오히려 투명해져 가는 느낌이다.
최근 나가수는 과잉경쟁이 발단이 되어 임재범과 이소라는 직간접적으로 건강까지 악화되고 또한 보는 이들에게 '초심을 잃었다.', '지나치게 퍼포먼스에 치중한다.'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다.
나는 가수다 처음의 함께 듣고 함께 부르기 좋았던 음악이, 이제는 다소 완성시키고자 하는 작품으로 들려올 때가 잦아졌다.
프로그램의 기둥 역할을 했던 이소라가 하차하면서 건넸던 "노래도 일도 내려놓는 편이 더 나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라는 말에 반하는 풍경이기도 하며, 그런 모습에 대한 그녀 스스로 깨달음의 메시지를 후배들에게 넌지시 전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시청률도 좋고 파격적인 변신도 좋다. 하지만 혓바닥이 파래지는 사탕은 달콤하더라도 자주 먹기는 어렵다는 것을 나가수는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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