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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박지성 자선경기, JYJ 팬미팅 전락 국제망신

by 라이터스하이 2011. 6. 16.

리그우승을 거머쥠과 동시에 어느 시즌보다도 팀에 비중있는 활약을 했던 박지성. 그의 이름이 걸린 자선경기 <제1회 아시안 드림컵>이 15일 저녁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렸다. 

예상대로 16,000명 이상의 관중이 빼곡했고,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정대세, 유상철, 미우라 등 세대를 아우르는 축구스타와 더불어 한류스타인 JYJ, 한혜진도 참석했다. 기대했던 에브라, 반 데 사르 등 유럽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베트남의 팬들을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박지성과 친구들vs나비뱅크 경기 결과는 3:4으로 박지성과 친구들은 패배했지만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많은 박수를 받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반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도 뜨겁다.


 



경기에
앞서 베트남 호찌민의 탄롱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박지성의 유소년 축구 클리닉'에서 박지성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겠다."라는 뜻을 전했지만,

주변에 몰려든 수천 명의 JYJ 팬들 덕에 통제 불능의 사태가 벌어졌고, 클리닉 참가 선수들이 탄 버스를 흔들어대며 한순간 전복위험에 빠트리기도
했다.  

사실 이날의 클리닉 행사에서 박지성 측은 "JYJ는 오늘 행사에 굳이 참가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라는 만류에도 홍보 대행사인 프레인 측은 자신들이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맡은 JYJ를 합류시켰다.

또한, 14일 입국한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정조국 기성용 남태희 등이 도착했음에도 맞이해주는 사람이 없어 수십 분 국제미아가 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일부 팬들은
"내 생각에는 1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만약에 2회를 개최한다면 정말 준비를 완벽히 하지 않으면 개최하지 말았으면 한다."
라는 등의 쓴소리를 했고 

평소 말이 없는 박지성도 스텝들을 불러놓고 "뭔가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않은 것 같다." 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최대한 시간을 쓰며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던 그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진행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번 자선행사에서 그들의 결과물을 보면 행사를 빛내어 보겠다는 의지보다는, 박지성과 전설적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의 배경으로 아이돌의 퀄리티를 더 높여보겠다는 쪽에 무게 중심이 가까워 보인다.

박지성의 한 측근은 "에브라 등 유럽 스타들이 못 온 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였다면 창피했을 것," 이라며 한숨을 쉬었고, "제대로 된 환경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던 박지성의 첫 단추를 잘 끼워주지 못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고객이고 프레인은 분명히 개념적인 실수를 한 것이다. 축구는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음에 선수라는 꿈을 담고있는 아이들에게는 인생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이윤을 추구하고 싶었다면 박지성 선수의 가고자 하는 방향성부터
 살펴봤어야 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며 성장을 지켜보고 싶다던 박지성의 작은 행복은 베트남에서 오점을 남기고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1기업이라는 프레인 측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박지성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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