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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임재범 콘서트, 빛나는 부상투혼 1만명을 울리다

by 라이터스하이 2011. 6. 26.

사진 : 임재범 콘서트 中 임재범 팬카페 '임알락' 무지개사냥님
 

나는 가수다 이후 100억의 사나이라 불리던 임재범의
첫 콘서트가 25일 오후 7시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있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 목말라하던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선물을 준 콘서트는 1만여 석을 가득 채웠고, 얼마 전 시끄러웠던 암표가격 논란도 한 번에 잠재워 버렸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나는 가수다 이후 첫 공식적인 무대였기에 팬들의 기대도 남달랐습니다. 임재범을 둘러싸고 있던 논란과 부상이 팬들에게는 오히려 자극제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난 후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에 나가게 되어 저를 모르시는 분들까지 저를 알게 되셨고, 신정수 PD에게도 감사한다."라며 가수로서의 부활과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해준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청중평가단 앞에서 노래하는 기분이고, 지금도 나는 가수다 같다."라며 향수에 젖은 팬들과 같은 것을 자신도 느낀다는 뿌듯한 감회도 전했습니다.


사진 : 2011 임재범 콘서트 中 'Julie-Soul'

이날 콘서트가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최근 맹장수술을 받았던 임재범에게 넉달동안은 소리를 내지말라는 권유가 있었음에도 "관객들과의 약속을 위해 사생결단의 자세로 무대에 섰다"라 말하며 투혼을 보여준 부분입니다. 자신의 몸을 생각한다면 위험하고 무식해 보이는 결정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런 결단력은 어디서 나오는가를 생각해보면 해답은 의외로 쉽게 나옵니다. 자신의 아픈 몸모다 임재범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온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입니다.

이런 신념이 없다면 나이 50에 저런 결단은 쉽게 내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100억의 가치를 인정받은 가수가 조금만 스스로를 편하게 놔두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할수도 있었을텐데요. 만약 임재범의 수술을 했던 의사가 이 기사를 본다면 혀끝을 찰지도 모릅니다만 그마저도 임재범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진 : 2011 임재범 콘서트 中

예전에는 공연에 많은 사람이 오면 스스로 만족감에 뭐가 된 것처럼 가호를 잡았다던 임재범은 이제 지수라는 딸의 아버지로서, 인간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합니다.

신비주의나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지요.


임재범의 마음과 목소리는 이제 누구든지 들어가 쉬다 나올 수 있는 공유의 정거장이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그의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콘서트 중 비상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라는 가사의 꿈이 이루어 졌음을 알리는 기쁨의 눈물이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약속으로 거인의 목소리를 들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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