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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후진미각" 임재범에게 인지도없는 진중권의 지지고볶고

by 라이터스하이 2011. 6. 29.

출처 : 임알락 '임실장님팬입니다' 님

임재범 vs 진중권

나가수는 음악프로에서 나아가 엄마의 수다거리, 아빠의 안줏거리가 되었다.

그 이야깃거리 가운데 임재범이라는 가수는 늘 빠지지 않으며 많은 지지를 받았고, 
요즘 가수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도 지지 않았다. 쳐다보기 싫다며
고개 돌렸던 기성세대, 아이돌의 삶의 체험현장 같다던 이질감의 벽도
일요일 오후가 되면 복도를 숙연하게 만들며 조금씩 허물게 된다.


나가수 하차 후, 공연으로 차차 뵙겠다며 공중파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아직도 임재범이란 이름이 보이면 인사하듯 눌러보게 되고
쳐다보게 된다. 임재범이 주었던 임팩트의 후유증일까? 아니면
채널 불안정에서 오는 합병증일까? 분명한 것은 그의 향수는 요즘같이
비 내리는 날 찾게 되는 막걸리처럼 이유도 없이 잊지 않고 찾아온다는 것이다.


걸리는 것 없이 거리낌 없는 그의 말투는 때로는 횡설수설 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직설적이라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포장하지 않고
장황스럽게 늘어놓지 않는
 말투는 노래할 때와 전혀 다른 잔정 많아 보이는
 옆집아저씨 같다. 그것은 노래 시작전 기대보다는 오히려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계기도 된다.


 


나치가 죽었다는 의미의 나치복장 퍼포먼스는 '자유를 갈망하는 
락의 기운은 억압받지 말아야 하며, 그 자유로움이 생명이다'

라는 의미의 퍼포먼스였고, "나치는 죽었다"며 바로 상의를 탈의했다. 
이 부분을 하나의 도구로 보지 않고 사상으로 받아들인 것인지,
이로 인해 논란이 일었고, 가속화되자 진중권 아저씨는 촌스러운
도덕적 변명이라며 숟가락을 얹었다.   

"이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다",
"임재범은 문제가 될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고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을 내세워
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하는 그 미감이 후지다."
라고 말하며
"팬들께서는 가셔서 다음 퍼포먼스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한 두 사람 죽이면 그냥 살인이지만, 한 6백만쯤 죽이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숭고한 사건이 되죠."
라고 못박았다.


독일 히틀러를 풍자했다는 주장과 함께, 일본 황군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기름칠까지 했다. 소란스럽게 만들며 논란을 부르기 충분해 보인다. 
고정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던 진중권도 이번엔 조금 더 많은 안티팬을
생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범의 부활을 만든것은 여론이고
임재범을 건든다는 것은 여론을 상대로 맞짱을 뜨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이 목적이라면 대성공이리라.




출처 : 임알락 '임실장님팬입니다'님. dcnews.in

여론과 타협하지 않고 숨어있던 임재범의 안티들과 관심없던
사람들까지 끌어내 미디어를 이용한 찬반투표의 장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인가?

이유야 어찌됐건 임재범이라는 아이콘을
건드렸고, 결과와 상관없이 논란이 커질수록 임재범을 떠올릴 때
진중권이라는 연관키워드가 철썩같이 붙어다니게 되었으니,
트위터에 몇자 끄적거려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가 성립된 셈이다.


신해철을 옹오할 때만 해도 연예인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 안된다고 한 그의 일관성도 예전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처럼 진중권의 이번 발언은 실없는 농담따먹기나 시비걸기로
 보는것 보다는,

생산적 목적으로  바라봤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진다. 
지금껏 그렇게 이슈를 지지고 여론을 볶으며 커왔던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 코드는 변함없을 것이다. 변희재 아저씨를 모독하다가
300만원 벌금을 내고도 아직 줄타기를 하는 모습은 안스럽기까지 하다.


그간 수없이 기자들과 으르렁대던 임재범이었지만,
가족들과 팬들을 위해 무대에 선 임재범에게 진중권이라는
사람의 발언이 과거 기자들의 끌어 내리기와 별반 다를바 없는
가쉽으로 볼 것인지, 포효할 가치로 인정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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