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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Star & Issue

삼단뱃살 제시카 고메즈 생각난 충격적인 줄리아 로버츠 사기광고

by 라이터스하이 2011. 7. 29.
삼단뱃살 제시카 고메즈 생각난 충격적인 줄리아 로버츠 사기광고
44살의 나이에도 활발히 영화 활동을 쉬지 않고있는 그녀 줄리아 로버츠. 데뷔 25년차 배우. 귀여운 여인, 노팅 힐, 오션스 시리즈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달콤한 로맨틱 이미지의 배우죠? 최근 톰 행크스와의 새 영화 로맨틱 크라운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녀가 인생 최대의 굴욕을 당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촬영한 '랑콤사의 파운데이션' 광고가 지나친 보정작업 때문에 영국 광고규제 심의위원회에서 내린 방송금지령을 선고 받았는데요. 아무리 영국이 보수적인 국가라 해도 CG와 각종 효과에 비교적 자유로워진 CF에서 제지를 당한 것일까요?

영국 광고규제 심의위원회 : "줄리아 로버츠의 랑콤 지면 광고가 잡티와 주름이 전혀없는 피부, 지나치게 슬림한 몸매 등 현실을 반영하지 않아 심의에 걸렸다. 이는 허구성 광고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나친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여 방송금지 조치를 내린다."

44살에 파운데이션 광고를 찍는 것도 좋은 이미지가 없으면 불가능 할 것이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배우가 허구성 광고라는 판정까지 받으며 CF를 방송정지 당하는 것도 흔하지는 않은 일인데요. 그녀의 최근 파파라치 사진이나 줄리아 로버츠의 현실을 보면 지나친 판단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럴만 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요.
줄리아 로버츠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장 먼저 떠오른 스타가 바로 제시카 고메즈였습니다. 그녀는 차태현과의 커피 CF인 조지아에서 빼어난 몸매를 드러낸 적이 있죠. 그러나 얼마 후 그녀의 '뱃살이 포토샵으로 심하게 보정된 것'이라며 증거 이미지가 나도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제시카 고메즈의 뱃살 보정 사진이 인터넷에 도배되기 전. 국내 커뮤니티의 연예인 X파일 이라는 게시판에서는 "모 CF에서 남자 배우가 유명한 여자 모델의 뱃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소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글들의 속성은 하나같이 정확한 증거가 없기 믿을 수 없었는데, 막상 제시카 고메즈의 뱃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이 사실로 드러라니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녀가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할 당시 '세계적'인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였는데요. 이런 마케팅은 말 그대로 잘 팔려나가게 되고 그녀는 현대 소나타 트랜스폼, LG 비키니폰, 카스맥주, 롯데월드 리우삼바카니발, 화장품, 의류광고 등 수없는 CF를 촬영하며 업계를 막론하고 종횡무진 발을 넓혀갑니다. 

분명 성공적이었고, 끝없는 상승 곡선을 그렸었는데요. 이미지를 특히나 중요하게 인식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비문화에도 어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앞서 언급한 '세계적' 이라는 단어가 한 몫 했었는데요.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뱃살 보정 사진과 온라인의 빠른 소문을 만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됩니다. 세계적인 모델이라 알고있던 그녀가 저런 뱃살의 소유자라니. 그간 봐오던 CF와는 동떨어진 이미지에 경악과 배신감이 밀려온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녀는 CF 출연이 눈에띄게 줄었는데요. 세계적인 모델이란 수식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출 광고에까지 손을 댑니다. 광고 컨셉은 섹시였을지 모르겠으나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그저 싼티나는 외국 여자로 보이기 쉬운 광고였습니다. 아무리 요청이 없었다지만, 그녀의 대출 광고는 한 번 추락한 이미지를 바닥에 내려놓는 최악의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사례는 그녀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화보나 광고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단지 그녀의 보정 전과 후가 심하게 달랐고, 다른 스타와는 달리 재수없게 실사가 유출되 버렸다는 것이죠. 법적인 제제나 가이드라인이 취약하기 때문인지, 국내 스타들은 포토샵을 했다는 이야기를 예능이라는 유쾌한 장치를 이용해 마케팅의 일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이릅니다.

영국처럼 제도적으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이런일도 비일비재하게 생기는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보정이라는 명분을 사용해 스타의 현실적인 이미지와 달리 변신에 가까운 보정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포토샵을 했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솔직해 보일지언정 욕을 먹지않을 이유가 될 수는 없겠죠.

소비자는 제시카 고메즈의 세계적 모델이라는 것만으로는 그녀를 판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모델이 될 정도면 자기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이며, 이미 여러 국가에 인정을 받은 인지도에서 오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하는 것이지요.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것이 국내 소비 문화고, 제시카 고메즈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광고가 많았습니다. 예뻐지고 싶고 잘 빠지고 싶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는 허구 이미지의 아이콘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최근 제시카 고메즈는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프로그램에서 또 한번 '삼단뱃살'이라는 굴욕을 당했었죠. 보기 싫다며 질타하는 시선이 당연히 대세였는데요.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단점을 노출 시켰다는 결단은 높히 살만 합니다. 

뱃살 보정 사진이 노출된 상황이고 연예계나 CF 활동에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그녀가 단점을 인정하고 자기 관리를 시도하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시카 고메즈도 사진이 노출되지 않았더라면 대출 광고에 출연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내놓라하는 기업들의 섭외 리스트에 여전히 1순위를 유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줄리아 로버츠나 제시카 고메즈의 사례들로 보면 단지 연예인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들의 이미지를 이용해 완벽한 비쥬얼로 내보내려는 업체측의 포장이 있을 것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보정과 수정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일 뿐입니다.

현실을 감추고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스타라고 불리는 그들이 노력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일 수 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나 제시카 고메즈와 같이 현실을 장점으로 포장만 한다면 누구든지 CF를 찍을 수 있겠죠. 비현실적인 포장보다는, 세계적 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그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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