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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오동도, 여수여행의 끝을 보여주다!

by 라이터스하이 2013. 4. 9.



여수여행이 거의 끝나갈 때 들렀던 오동도. 섬이라곤 외도 밖에 가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섬이라고 하기엔 또 애매한 곳이 바로 오동도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도로를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이니까요.





가자마자 우리 둘에게 깨알재미를 선사한 미니버스. 

무한도전에 나왔던 폭스바겐의 미니버스처럼은 아니지만 아무튼 귀엽습니다. 

오동도 가기전 봤던 리뷰에서는 거의 빈 버스였는데,

막상 가서보니 풀버스였습니다. ㅋㅋㅋ

상상도 못했네요 정말 ^^;;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개코, 엄청 찍어댑니다. ^^

오동도의 묘미는 오동도를 감싸고 있는 바닷물 색깔입니다.

지금까지 봤던 국내 바다 중에서도 엄청 맑은 편입니다.





줌을 좀 땡기니 제가 말이 증명이 되는 것 같네요. ㅎㅎ

오동도의 투톱이라면 대나무숲 길과 바닷속 동굴 2가지입니다.

여러 설명보단 걍 가보시는 게 절경의 매력을 망치지 않는 길이죠!





그냥 말 없이 힐끔힐끔 보면 올라가는 데 20-30분 정도 걸릴거예요.

이것 저것 구경하고 내려오니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요.

아마 애인끼리 가면 사진찍고 이것저것 하면 3시간은 있다가 올 수 있는

코스의 오동도입니다.





아까 이야기한 오동도의 숨겨진 동굴. 아래로 내려갈려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내려간 보람은 있게 해줬습니다. 사람들 엄청 모여서 플래쉬 터트리고 있더군요.

엄청 더웠는데 여기 내려가서 5분 정도 있으니 감기가 올 것 같았다는 ㄷㄷ




배를 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예쁜 섬 오동도.

여름에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제 막 벚곷이 피고 있던데, 아마 여름 쯤에는 노랑 빨강 꽃들이

엄청날테니까요. ㅜ






돌직구를 던지자면 전 음악 분수가 왜 로맨틱한지 모르는 놈입니다.

그런데 오동도에 있어서 왠지 예뻐 보이는 이펙트는 분명 있습니다.

역시 요것도 데이트 온 분들은 좋아할만한!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더 좋았던 건, 섬에 쓰레기 하나 구경할 수 없었다는 거~!

아직 우리나라 관광지도 이런 곳이 있구나 싶었던~ ㅎ

사과로 치자면 녹색에 가까웠던 오동도긴 하지만,

설익은 것 같아 더 파랗게 보이는 풋풋함이 있었습니다.






가는 길이 꽤 쉽지는 않지만, 돌아오는 길은 아쉽기도 한 오동도예요.

가족들끼리 나들이온 분들이 제일 많고, 연인들이나 친구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저희 그룹 빼면 다들 격하게 느긋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망할놈의 직장인 ㅜ




캐논 60D로 본전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개코의 45도 다운샷.

그러더니 저보러 내려가 보랍니다.

그러더니 저를 막 찍습니다. 

저도 찍었습니다.

블로그에 업로드 했습니다. 

개코는 모릅니다...

뿌듯하네요.


파릇파릇한 숲, 새파란 바다를 좋아한다면 와볼만한 곳.

남자 둘이서 가기엔 그닥인 곳입니다.

혼자 가기에는 정말 좋은 곳, 오동도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수여행의 마지막 테스티네이션.

향일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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