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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수여행 마지막 코스가 항상 향일암인 이유

by 라이터스하이 2013. 4. 28.



참 오래도 걸렸네요. 여수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던 향일암 리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제가 갔었던 날이 3월 15일이니 한 달 지난 지금은 더 노래진 꽃들이 반기겠네요. ^^

여수여행으로 3,4 군데를 다녔지만, 드라이브나 절경으로는 향일암 만한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었던 것 같은데, 돌산대교 쪽에서

향일암 가는 도로는 말 그대로 판타스틱한 드라이브 코스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여자친구랑 갔다면 모든 게 아름다웠겠지만, 친구랑 둘이 갔었기 때문인지

모든 게 비교가 되더군요. 덕분에 디테일한 시선으로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향일암으로 들어가는 마을에 도착하기 전 버스들이 서있는 휴게소(?)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탁 트린 바다가 시워한 뷰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높은 경사가 멀리서봐도 한 눈에 들어오는 마을이 있구요.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렇게나 눌러대도 화보집인 연예인처럼

아무 각도에서나 찍어도 정말 예쁜 동네입니다.

여수여행 마지막 코스로 향일암에 들르지 않았다면

분명 후회했을 거라는 말을 군무처럼 서로 하면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수여행 마지막 코스였던 향일암엔 바다나 푸르게 뻗은 산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많습니다. 주렁주렁 달아 매달아 놓은 미역이나

조개류를 엄청나게 까고 남은 껍질들이 지나가는 길목길목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온도의 동네였습니다.





향일암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의

소원을 모은 돌탑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시즌이 시즌이라 그런지 여행객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이 한자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남겨주세요 ㅜ

친구랑 읽다가 포기했네요 ㅋㅋ

조금 더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데

워낙 경사가 심한 입구 부분이라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리가 좀 더 길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항상 있습니다.





어떤 곳을 찍어도 사람들이 앵글속에 들어오는 향일암입니다.

다른 여행지와 다른 점이 사람들이 굉장히 여유가 있었다는 건데요.

향일암에 보면 저절로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향일암 정상에서.

그 뒤에는...





이유없이 경건해지는 상이 있습니다.

빌 소원도 없는데 이유없이 간절해 지더라는~ ^^;





경건한 것도 잠시,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적막을 꺠는 개코의 뻘짓시간.

지금 이렇게 보니 묘하게 어울리네요. ㅋㅋ







끝 없이 펼쳐친 바다를 높은 산 정상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향일암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불이 나고 새로 지은 곳이라고 어머니가 이야기 하시던 향일암인데요.

건물 하나하나 색깔이 정말 곱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향일암도 다른 여행지처럼 사람이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시원한 풍경이 최고인 듯 싶습니다.

향일암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 노을은 정말 최고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서 보고싶은 노을입니다.

개코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사진의 흙집 팬션도 가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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