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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rama

선댄스채널로 돌아온 매드맨, 죽기전에 꼭 봐야할 미드

by 라이터스하이 2013. 7. 10.




더 이상의 미드는 없을것만 같았던 브레이킹 배드. 그 에미상 3연속 수상에 빛나는 드라마의 아성도 무너트린 게 매드맨이다. 2013년에는 브레이킹 배드마저 제치고 4연속 에미상을 받고 미드의 왕좌에 있음을 또 한번 입증했다. 1960년대 광고업자들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가 선댄스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미 지난 해 매드맨 시즌 1과 2를 방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선댄스 채널. 7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채널은 스카이 라이프 68번, 올레 TV 105번, SK브로드밴드 BTV 40번, 40분 남짓한 분량의 에피소드가 애청자들의 귀를 후벼팔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보너스로 매드맨 시즌 1,2도 7월 6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연속방영이니 미드폐인들의 채널고정은 따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언뜬 분위기만 봤을 때 매드맨은 변호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슈츠와 비슷한 미쟝센이다.


About 매드맨


- 등장인물


돈 드레이퍼 : 존 햄

스털링 쿠퍼의 간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회사의 모든 직원블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으며 신임을 한몸에 받고있지만 그만큼의 높은 자존감 탓에 종종 클라이언트와 마찰을 빚기도 한다. 시즌 3에서 도널트 드레이퍼는 스털링 쿠퍼가 결국 크리에이티브 레볼루션이라고 불리우는 시대에서 뒤쳐지게 될 것을 염려하면서 광고의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아내인 베티와 결별하고 스털링 쿠퍼의 대대적인 변화속에서 돈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한다.


페기 올슨 - 엘리자베스 모드

스털링 쿠퍼 내 여성 최초 카피라이터. 돈의 비서로 스털링 쿠퍼에 입사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재능을 인정받게 된다. 이후 돈의 지지에 힘입어 여성 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남자 동료들 속에서도 당차게 능력을 키워 나간다. 시즌 3에서 페기는 스털링 쿠퍼사에서 더 이상은 순진한 초년생이 아니다. 패기는 돈 드레이퍼와 견줄만큼 광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피트 캠벨 - 빈센트 카세이저

스털링 쿠퍼의 젊은 AE. 언제나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며, 누구보다도 돈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돈은 쉽사리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시즌 3에서 피트는 페기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년느 그와의 관계에서 아이를 가졌지만 결국 포기했던 과거를 고백한다. 한 없이 야심하득한 피트는 계속해서 스털링 쿠퍼에서 성공하려고 노력하며 그가 그토록 원하는 요직에 오르게 된다.


- 존 햄 인터뷰 Q&A


1. 돈 드레이퍼는 이번 시즌3에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가?


매트와 나는 사람이 진정으로 변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돈은 매드맨이 시작한 이후로 많은 경험을 했고, 어느 정도 변화한 캐릭터다. 그는 다른 사람의 신분들 받아들였다. 그가 근본적으로 변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많은 노력은 하고 있다고 본다. 이번 시즌에 그는 사회가 바라는대로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직원으로써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는 변하려고 노력하지만, 때때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이번 시즌에 펼쳐질 것이다. 그는 더 착한사람,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남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는 그런 변화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2. 돈 드레이퍼라는 캐릭터가 특히 남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돈 드레이퍼가 나타내는 남성상이란 현대에는 멸종되어가는 타입이 아닌가?


그가 현대 사회에서 희귀한 타입이라는 것은 분명하고, 이번 시즌의 시간적 배경인 1963년도에도 별로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도은 2차 세계대전 세대와 베트남 시대의 반문화적인 베이비붐 세대의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는 그 두 세개 사이에 끼어서 양쪽 모두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그는 구세대의 마짐가 보수파라고 할 수 있는 로저 스털링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다가오는 새로운 세대와도 대화와 설득을 계속해야 한다. 그는 매일같이 그런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3. 왜 60년 대 초반이 대중문화에 있어서 부족한 시대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 시대의 사람들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접어들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들은 무엇인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다. 사람들은 보통 60년대를 생각할 때 60년 대 후반이나 70년 대 초반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 당신의 문화적인 충격 때문이다. 60년 대 초반이나 전후 시대는 거의 잊혀졌거나 별로 언급되지 않는다. 그것은 비틀즈, 롤링 스톤즈, 우드스톡, 케네디 시대등의 문화적인 폭탄이 그야말로 60년 대 후반에 터졌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은 근본적으로 미디어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일어난 것이다. 


위성이 띄워졌으며, 영화와 비디오 기술이 뜨기 시작한 것이다. 전쟁과 폭동에 대한 영상이 나왔으여 이 모든 영상들은 실제로 있는 일이었다. 천마디 말보다 하나의 영상이 더 힘이 크기 때문에 60년대 초반에 나온 글과 다른 미디어들은 이러한 거대한 규모의 미디어에 가려지게 되었다. 지금 상황과 비슷하다. 요즘 미디어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 블로그, 트위터 등의 환경은 지속적인 정보의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정보의 포과로 인해 5년 전의 일은 잊을 것이다.


 그러기 떄문에 60년 대 초반이 부족하게 표현되었다고 본다. 분명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눈에 띄지 않았고 이러한 사소한 일들은 60년 대 후반을 규정짓는 사건드링 아니었다. 우리는 향후 드라마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이런 문제점들을 분명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사람들이 이러한 거대한 격변이 어떻게 개처될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슈츠가 조금 아케이딕하다면 매드맨은 훨씬 더 치열하고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중후한 시대극이라고도 할 수 있다. 스털링 쿠퍼의 간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도널드 드레이퍼는 무서울 것 없는 능력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다. 물론 그 뒤에 사려져있는 자존심 때문에 클라이언트와 마찰을 빚는 일도 부지기수. 사생활을 또 얼마나 복잡한지 매력적인 캐럭터를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다.


탄탄한 구성의 드라마들을 많이도 쏟아낸 AMC의 드라마. 어느새 흥행보증수표라 불려도 될만한 연장선에 매드맨이 중심이다. 단연 필자에겐 최고의 드라마였던 브레이킹 배드와 비교할 수 밖에 없다. 시즌 피날레만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있는 애청자들이 브레이킹 배드 복습을 마치면 어떤 드라마를 선택해야할지 고민될 것이다. 매드맨이라면 그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선댄스 채널은 지난 선댄스 채널의 브레이킹 배드 프로모션에서 이야기한 바 있듯이 로버트 레드포드가 만든 채널이다. 좋은 컨텐츠를 많이 보여주는 채널이 아닐까 항상 생각하게 만드는 채널이다. 과연 에미 4연속 수상에 빛나는 이 드라마가 국내에선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자극적이진 않지만 중후한 매력의 드라마들이 롱런하는 것으로 봤을 때 조금은 슬로우 스타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드라마들은 항상 나중에 주목받는 경우가 많으니까. IMDB 혹은 많은 커뮤니티에서 죽기전에 봐야할 미드로 항상 5손가락안에는 드는 미드가 바로 매드맨이다. 작가주의 시점으로 드라마를 감상하는 많은 혹자들. 탄탄한 구성에 몰입하면 밤낮 가리지 않고 드라마에 열중하는 우리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시즌 클리어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국내에도 좋은 드라마들을 보급해 주고 있는 선댄스 채널과 함께라면 기회는 조금 더 많아질 것 같다.




선댄스채널 홈페이지 : http://www.sundancechan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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