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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rama

홈랜드, 미리 점쳐본 브로디와 캐리의 미래

by 라이터스하이 2013. 12. 6.



갈수록 가관인 홈랜드. 데이나는 집을 나갔고, 캐리는 브로디의 아이를 가졌다. 심지어 브로디는 구사일생 끝에 다시 언더커버 모드로 빠졌다. 미궁 속으로 빠져든 홈랜드 시즌2, 최고의 화두는 이미 던져졌다. 캐리와 브로디를 연결시킨 소재가 다름 아닌 임신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좀 의아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브로디가 캐리를 제 아무리 사랑한다 하더라도 가정이 있는 상황의 브로디. 어떻게 캐리를 임신시키는 무책임한 짓을 할 수 있을까? 한국형 막장드라마를 잠시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배경들을 뒤로 하고 앞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시 반강제적으로 이란에 끌려간 브로디의 미래다. 앞으로 펼쳐질 홈랜드의 상황을 3가지 정도로 유추해봤다. 




노멀한 해피엔딩의 전개


홈랜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첫 번째 예상가능 전개다. 브로디가 이란으로 떠나 우여곡절 끝에 미션을 성공한 뒤 캐리와 숨어지내는 설정. 그리고 훗날 CIA의 비리와 비하인드가 모두 다 밝혀지면서 브로디의 행적이 알려져 역적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게 첫번째 필자의 예상이다. 곧 바뀔 CIA 국장에게 개인적으로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새 CIA 국장이 머지않아 CIA를 말아먹을 가능성도 지금으로썬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미션을 한 번 실패한 브로디. 데니아와 가족들의 불행 떄문이라도 이번 미션은 으 어떤때보다 성공확률이 높다고 봐야된다. 물론 철저히 제작진의 입장에서지만 말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이슈나 보도없이 브로디가 대국민적인 역적에서 히어로가 될 가능성은 낮아보이기도 한다. 그간 테터리스트의 가족으로 낙인찍혀 살아온 가족들의 아픔을 너무 길고 깊게 묘사한 홈랜드 제작진이기 때문이다.




재탕과 자극사이의 전개

홈랜드의 앞으로 일어날 두번째 예상전개. 또 다시 피랍되 이란의 개가되는 브로디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브로디를 구하러 캐리와 퀸이 떠나는 것이다. 물론 봐올만큼 봐왔던, 그래서 좀 재탕스러울 수 있지만, 가장 쉽고 극적인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는 스토리다. 이번 미션의 중요성은 실로 엄청나다. 사울과 같은 배를 탄 이상 사울과 캐리는 작전 실패시 직장을 잃을 정도가 아니라 추궁 당할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프로젝트다.


브로디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가 없는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될 것인가, 사람답게 살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 하는 미션이다. 홈랜드 제작진은 이 거대한 떡밥 퍼즐들이 살아 숨쉬는 쫄깃한 갈등의 플롯 주머니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쉽게 성공하게 놔둘리가 만무하다. 이란으로 암살을 떠난 브로디가 임무 실패 후 포로로 잡히고 캐리와 캐리에게 부탁받은 퀸이 함께 브로디를 살리기 위해 떠나는 상황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 않을까? 캐리는 브로디의 아기를 가진 순간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졌다. 때문에 브로디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앞으로 홈랜드의 예상 불가능한 폭탄이다




아기를 가지면서 브로디와 캐리의 사랑에 2라운드가 시작됐다. 시즌 2는 아무래도 브로디의 가족들보다는 캐리와 브로디의 러브라인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된다. 버려질대로 버려졌고, 짧은 시간에 총을 맞고 마약 중독자까지 겪었고, 수년간 온갖 고통을 다 겪었던 브로디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지 않는다는 홈랜드 제작인은 냉혈한이라는 닉네임의 오버로크가 필모그라피마다 따라다닐지도 모른다. 바램섞인 브로디의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물론 과정을 어떻게 꾸려나가느냐에 따라 브로디의 새 인생이 더 감동으로 다가올지 결판날 것이지만.


홈랜드의 다음 에피소드를 한번도 맞춰본 적이 없다. 물론 그러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지금 갈래길이 너무 많은, 그래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기 짝이 없는 홈랜드이기에 예상 시나리오에 대한 예측을 해본 것 같다. 홈랜드 제작진은 어떤 전개를 펼쳐줄지 개인적으로도 정말 기대된다. 그 이유는 물론 단 한가지다. 아직까지 실망시킨 적이 한번도 없었기 떄문이다. 지금까지 홈랜드를 겪었던 그 누구라도 생각할 거다. 막장이 되더라도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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