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자위행위라도 하길 바랬던 것일까?" 얼마 전 트러블메이커의 무대를 두고 언급한 한 팬의 이야기다. 이런 발언마저도 개념차 보이게 만드는 것이 지금의 가요계의 현실이라 씁쓸하다. 벗기, 지르기, 흔들기. 아이돌들의 말초 3종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요소들 중에서도 이제는 벗기만 충족시켜도 분명 핫이슈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이 어린 친구들에게 누가 야한 의상을 입히고 그에 걸맞는 안무로 란제리를 연상시키는 속옷을 노출하라고 했을까? 뭐 이마저도 이제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미디어에 있어서 곧 지나갈 가쉽이고, 그렇다고 쇠고랑차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미친듯이 열광하며 좀비를 연상시키는 군중 속에서 그녀들은 더욱 자신있게 짧아진다. 아이돌의 TV 무대는 단지 예고편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는 것 같고, 실제로도 그렇다. 음반이 예전만큼 팔리지 않아서, 감성만 자극해서는 자급자좆하기 어려워서 그냥 접어주어야 할까? 분명 아니다.
논란이라는 말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그들은 이제 씨스타를 쇼스타로, 무대 의상을 홀복으로 만들어 버렸다. 똥습녀가 위협을 느낄만한 2011년 마지막 순간에도 이 모든것을 필터링하고 재제해야 할 방통위는 시종일관 무한도전에 쌍안경을 들이미는 일관성을 과시하고 있다.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것도 그 선이 있기 마련이다. 미디어에 과잉노출 되어있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과 씨스타 의상논란을 부른 무대를 오버랩시키고도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다면 이미 양심을 버린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미디어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제작자와 기획사의 흙탕물에 어떤 가족은 티비를 꺼버렸고, 어떤 가족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정작 본토에서 보다 더 섹시하다, 또는 핫하다라는 쉴드를 남용하면서 양심을 팔아먹는 기획사들의 배설물은 구토를 유발할 정도다. 씨스타 의상논란이 자신들의 자식이라면, 가족이라면 저리도 쉽게 벗기고 저리도 쉽게 민망한 안무를 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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