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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rama73

[all about 미드]홈랜드, 데미안 루이스의 휴머니즘 아로마 흔히들 데미안 루이스를 두고 매니아 층에서는 아직도 윈터스 중위라는 호칭으로 그를 상기시키는 덕후들이 많다. 추천미드 리스트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진보적 리더쉽을 가진 우두머리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그라 생각하면 더 이상 이상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는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처럼, 또는 프리즌 프레이크의 스코필드처럼, 나타만 나주면 "우와"를 연발해 주기에는 아직까지 임팩트 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것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말이다. 영화도 영화지만 미드에서는 잔뼈가 굵은, 중년에 돌입하는 매력있는 배우정도라면 설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데미안 루이스의 팬으로서 약간의 경험담을 뒤섞자면 데미안 루이스의 매력에 한 번 빠져들면 쉽.. 2011. 12. 22.
워리어, 2프로 부족한 클리쉐 파이터 파이터들의 액션과 드라마를 적절히 섞은 일명 싸움꾼 무비는 남자들에게 피해 갈 수 없는 클릭질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록키로 시작된 이런 파이터류 영화는 우리가 보아왔던 주먹이 운다나 챔피언처럼 생각보다는 국내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며 반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해도 될 것 같다. 영화시장 자체도 트렌드화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시기에 맞춰 비슷한 영화들이 스크린을 채우고 있는 것은 이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거대 미국영화 시장에서는 그만큼 작품이 많아서 그런지 어렵지않게 이런 영화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얼마 전 파이터라는 영화와 함께 지금부터 이야기할 워리어 또한 그렇다. 두 영화는 물론 픽션과 스토리라는 다른점이 분명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배경이나 파이터들의 절절한 스토리라인 .. 2011. 12. 19.
브레인을 먹여살릴 인하무인 신하균의 미친연기 독무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의사들의 수술대. 그들의 강박증과 스트레스. 의학 드라마는 한편의 스릴러와 적절한 휴머니즘을 동반하며 제작자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아온 소재다. 국내 의학 드라마로는 대박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시작으로 '한국형 의학드라마'들이 가끔 안방을 두드렸다. 하지만 드라마조차도 트렌드에 격하게 편승되어가는 지금의 사극적 쓰나미에는 의학드라마로서 대박을 기대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런 편하지만은 않은 국내드라마의 흐름 속에서 11월 14일 월요일, 메스를 들고 나타난 의학드라마 브레인. 아니 의학이 소재인 업그레이드 휴머니즘 드라마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지금까지 봐왔던 의학드라마의 전문용어 남발, 그 아래 이해는 가지만 집중을 방해 아닌 방해하는 용어 설명의.. 2011. 11. 15.
워킹데드, 쇼생크탈출과 닮은 3가지 낫 배드 730만이라는 핵폭풍급 시청률로 프리미어급 드라마들조차 집어삼킬 추세다. 여름과 맞물려 종말과 종비라는 소재로 시즌 2를 달리고있는 워킹데드의 기세. 첫 번째 시즌을 지켜본 팬의 입장에서 워킹데드 시즌 1의 마무리는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그만큼 사상자도 많았기에 씁쓸한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었는데. 왠걸? 그와 맞물려 워킹데드의 작가들마저 시즌2를 접어들면서 모조리 물갈이가 되었버렸단다. 결과만 놓고보면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였다. 물론 시즌 2의 초반이라는 요소는 존재하고 있지만, 워킹데드의 시즌 1은 멤버들간의 그룹이 형성되는 과정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런 점에서 시즌 1도 나쁘지 않은 전개였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국내를 넘어 해외드라마들의 공통적인 흐름과 성향... 2011. 10. 29.
브레이킹 배드 시즌4 2회, 역사상 가장 인간적인 마약상들 브레이킹 배드 지금까지의 줄거리 고교 화학선생인 월터. 전형적인 예스맨인 월터는 운명적인 폐암을 선고 받고, 가족들 위해 유산을 물려주려 우연히 만난 옛제자 제시와 마약을 제조하게 된다. 제시와 동거동락, 수 없이 파란만장한 마약 판매기를 겪던 중 아내인 스카일러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갈등 끝에 월터를 돕기로 한다. 월터의 매제인 행크는 월터 일당의 상대 조직으로 인해 하반신 마비의 위기를 겪게 된다. 브레이킹 배드 시즌 4 - 에피소드 1 한편 월터 일당은 거스(사진왼쪽)라는 보스가 있는 대규모 마약 조직의 마약제조를 하게된다. 그러나 제시는 거스의 부하를 죽이게 되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다. 월터는 게리라는 새 마약제조 파트너를 맞이하게 되고, 월터와 제시는 살아남기 위해, 예전처럼 동업자로 .. 2011. 9. 21.
계백, 방송사고급 옥에티 명불허전 안드로메다로 계백의 힘겨운 백제귀환, 의자와의 쓰디쓴 재회, 은고와의 보류된 사랑. 최근 계백은 드라마의 전개과정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될 점입가경의 회차를 달리고 있다. 회초리도 많이 맞고 홍수마저 피해갈 수 없었던 제작진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법한 스토리들의 연결고리에 서있다. 하지만 괴리감에 늘 빠지게 만들었던 작은 옥에티와 소소한 디테일을 살리지 못하고, 시청자의 날카로운 눈에 여지없이 걸려들어 비난의 화살을 특히나 많이 받는 최근의 계백이지 싶은데. 고백하자면 11회에서도 일관성있는 옥에티는 발견되었다. 제발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것들이 몰입을 할수록 더 눈에 들어왔고, 완공이 아닌 착공의 마음으로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계백 11회, 성충과 의자와의 대면장면. 죽다 살아난 생.. 2011. 8. 30.
지고는 못살아, 멜랑꼴리 반숙악역 최지우의 한계 굴욕적인 5.6%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넌 내게 반했어의 후속작, '지고는 못살아'가 24일 늦은 밤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보스를 지켜라에 이어 로코라 불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변호사 부부인 윤상현과 최지우를 전방에 내세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는데요, 김정태와 성동일, 조미령까지. 조연 배우들이 주는 짭짭한 재미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는 크게 윤상현과 최지우, 변호사 부부의 이혼에 비중을 두고 전개되는 드라마라 그런지, 초반 연애의 시작부터 속전속결로 결혼까지 해버립니다. 결혼하고 나니 전과는 다르다, 매력인 줄 알았는데 단점이었다 등 현실을 극대화 시키고 공감을 끌어내려는 제작의도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첫 회 방송을 본 시청자로서는 반타작 이상은 했다 보여지는데요. .. 2011. 8. 25.
브레이킹 배드로 보는 한드와 미드의 결정적 차이 브레이킹 배드는 마약상이라는 소재를 갖고 있지만, 그 내면은 현실적인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여름을 타겟으로 한 시원한 액션이 담긴 뱀파이어물, 수사물 등이 역시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탄탄한 스토리와 특유의 블랙적인 감성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브레이킹 배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4를 맞이하고 있는 브레이킹 배드를 보면서 한국 드라마도 브레이킹 배드와 같은 완성도와 뭔가 큰 임팩트를 느끼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드라마가 나쁘다기 보다는 지금 한국드라마의 익숙해져버린 제작 현실과 사건 중심의 방향성에서 잃어가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브레이킹 배드 시즌 4에서는 주연급 인물들과 조연급 캐릭터를 포함해 한 회에 그리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 2011. 8. 23.
계백, 사택비의 플랜B도 상상못할 은고의 음모 냉정함과 덧정의 줄다리기로 마력을 뿌려대던 은고의 히스토리가 드러났다. 5회까지 은고의 역할은 계백과의 멜로를 예고했지만, 장사치로서의 야욕이 더 커보였던 백제판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6회 무렵, 비로소 은고의 비극의 미스테리가 얼굴을 내밀었다. 무진이 세작으로 몰려 쫓겨나던 시절. 그의 충심에 무한 신뢰를 갖고 있던 은고 아버지 목한벽이 왕에게 쓴 한통의 편지. 그러나 사택비의 거미줄 같은 검열에 낱낱이 파헤쳐지고, 목한벽은 죽음을, 집안은 풍비박산 나기에 이른다. 그저 무진의 세작 혐의가 조작이 의심된다는 정직함이 이유였으니, 은고의 분노는 의자왕의 치떨리는 증오가 들어도 눈물날지 모르는 것이다. 잔인한 사택비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있는 은고. 그녀는 계백 어머니의 장례를 남부럽지 않.. 201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