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og/Drama73

유령, 소지섭 죽음의 감춰진 진실 5월 5째 주. 아직 장마철도 아닌데 방송 3사의 드라마들은 쏟아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로 라인업을 올린 유령도 그 중 하나다. 이제 첫 회를 금방 끝마친 이 유령이라는 드라마, 꽤 괜찮았다. 기대치를 조금 더 낮게 설정한다면 호평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예감이다. 짧고 굵은 설명, 빠릿한 화면 전개. 어색하지 않은 CG도 나쁘지 않았다. 아직 더 달려봐야 알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유려의 스토리에 있을 것 같은데. "젊고 예쁜 여자 연예인의 죽음으로 시작된 수사, 그런데 알보고니 윗선까지 뻗어있더라."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틀이지만, 그 속에 어떤 색깔을 넣고 무슨 이야기를 전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유령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색깔을 더했다.. 2012. 5. 31.
추적자, 한국판 더 킬링? 충격적인 표절장면에 배신감느껴 겨우 24시간 정도 전에 쓴 추적자 포스팅. [2012/05/29 - [ONLIVING TV리뷰/· 국내드라마] - 추적자, 서민전용 캐릭터 눈물도둑 손현주, 월요일밤을 울린 노래] 기본에 충실하겠다던 이 드라마를 잘보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추적자는 이제 고작 2회를 감상한 필자에게 배신감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었다. 여기저기에서 타 드라마를 컨닝하다 못해 그대로 복사한 듯한 플롯들이 내 옆의 선풍기 바람처럼 흩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타 드라마란 더 킬링이라는 미국 AMC의 드라마다. 최근 필자에게 일주일동안 가장 큰 설렘을 안겨주는 드라마중 하나다. 미드 매니아들에게는 타칭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 불린다. 장면.1 - 동윤과 혜라의 관계 1회만 해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싸그리 갈.. 2012. 5. 30.
추적자, 서민전용 캐릭터 눈물도둑 손현주, 월요일밤을 울린 노래 추격자 아닌 추적자 & 휴머니즘 종결자 손현주 새로 시작한 월요드라마 추적자. 얼핏 보기에 이 드라마는 제목에서는 추격자의 냄새가, 또 드라마의 시작 부분에서는 모범시민의 데자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손현주가 살인자의 머리에 총을 들이미는 장면이 분명 흔하지 않은 이유일까요? 분명 저에게는 어디서 본듯한 장면처럼 느껴져서 그리 달가운 서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클리쉐로 인해 매리트가 떨어져 가는 상황에도 모든 러닝타임과 예고편까지 쉬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손현주라는 배우의 빛나는 존재감 때문이었습니다. 손현주는 추격자가 아닌 추적자란 드라마에서 사람냄새 풀풀 나는 인간적인 아버지의 종결자로 등장했습니다. 어느새 박봉의 상징이 되버린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수정이의 아버지죠... 2012. 5. 29.
[미드]더 킬링(The Killing), 2012년형 최고의 떡밥 드라마 더 킬링(The Killing), 2012년형 최고의 떡밥 드라마! 몇십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노래가 있다. 비틀즈의 Let It Be도 있고, 레드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1년에 한 번씩은 꼭 보려고 노력하는 쇼생크 탈출, 몇년 전 리메이크된 나이트라이더(키트)까지. 이 모든 작품들은 시대와 세대를 거스르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금부터 이야기 할 더 킬링(The Killing)이라는 미드는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는 노래와 영화들만큼이나 꾸준하게 사랑받는 소재를 택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그냥 누가 죽였냐는거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과 매니아들이 일컫는 소위 떡밥 드라마다. 최근 미드들이나 국내드라마들도 장르의 혼합이나 다양한 시도를.. 2012. 5. 12.
[미드추천] 미드도 글로벌 하게, 미드추천 Best 10 흔히들 '각본없는 드라마' 라는 말을 흔히들 쓰죠? 오늘은 각본은 있지만 '평타이상' 은 치는 저의 추천미드(미국 드라마)와 영드(영국 드라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미드와 영드는 사실 처음에는 조금 낯가림이 있으실수도 있으나 약간의 시선고정과 흘려보냄 스킬만 있으시다면 미국드라마나 영국드라마의 매력이 헤어나오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거두절미 하고 추천으로 모시겠습니다. BGM of J-music Mama 미스핏츠[영드] : 보호감찰중인 문제아 10대 아이들이 어느날 천재지변으로 인해 각각의 수퍼포스를 하나씩 갖게되는 이야기로 SF와 액션 휴먼스토리 드라마 섞여 있으며 초반에 다소 자극적인 소재로 이목을 집중 시켰었던 드라마입니다. 문제아들이 알 수 없는 힘을 갖게 되면서 그 힘을 좋은 쪽.. 2012. 4. 30.
해를 품은 달, 시청률 1위만든 3가지 각개전투 예상외의 반응과 시청자의 대응은 남달랐다. '뿌리깊은 나무'의 너무도 큰 파급력이 시들기도 전에 찾아온 '해를 품은 달'의 도전이었기에. 왠만한 지략이 판을 치고 명품 주연들의 조력이 없다면 그 아성을 쉽게 무너트리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아니 그것의 반타작만 해도 높은 타격이었다. 그러나 보기 좋게 '첫 회'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중 '해를 품은 달'은 시청률'1위'를 달성했고, '부탁해요 캡틴'의 말썽과 대조적인 평들이 주를 이뤘다. 말 그대로 수목드라마 중 '태평천하'의 스타트. 스위트한 연우의 미소와 보경의 썩소 모두 함박웃음으로 뒤바꿀만한 결과다. 경과야 지켜봐야 알겠지만 동시간대 경쟁중인 '난폭한 로맨스'와 '부탁해요 캡틴'이 '난폭한 캡틴'과 '부족한 로맨스'가 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뉘앙.. 2012. 1. 6.
해를품은달, 오글거림을 품지 못한 판타지의 아쉬움 해를품은달, 타이틀부터 뭔가 묘한 신비로움을 품고있는 MBC의 새 수목드라마. 출연진(김수현, 정일우, 한가인 등)뿐만 아니라 팩트나 역사보다 비교적 자유로워 보이는 픽션 사극이라 이끌렸던 게 사실이다. 거기다 약간의 판타지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해서 최근 쏟아지고 있는 사극들에 비해 뭔가 새로워 보였다.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 있다는 이 드라마는 생각했던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초반부터 빠르게 꾸미고, 죽이고, 도망다니며 지겨움에서 해방시켜 주는 요소들이 많았지만, 판타지를 포함한 장르에 비해 스토리나 전개과정에서는 어느새 손발이 오그라들고 말았다. 국무라는 새로운 캐릭터들은 미래를 뿅뿅 내다보고 있었고, 장남영의 연기는 헉헉거리며 영혼을 내뱉는 듯했다. 이런 장점들을 깍아.. 2012. 1. 5.
샐러리맨 초한지, 장르는 개척 멜로는 패착 보자, 몇 번째 보는 로맨틱코미디였더라? 대한민국 안방에서 로맨틱코미디면 언니가 스토리를 꿰고있고 막내동생은 남자주인공의 고백 타이밍마저 맞춘다는 장르 아니야? SBS의 새 로맨틱코미디 샐러리맨 초한지를 보는 동안 낯간지럽고 민망한 장면들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최근 드라마에서 흔치않게 매력적이고 새로운 스릴러와 코미디를 조합했다는 거창한 타이틀에 비해 다소 약소했다. 보는 내내 몇 가지 질문들이 돌아다녔으니. "로맨틱은 어디간거지?" 지금까지의 전형적인 신데랄라 스토리의 판도를 뒤엎을 듯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란 수식어의 결과물은 어디에 있지? 이범수의 코믹 연기에 스피디한 편집의 샐러리맨 초한지가 재밌어 죽겠다는 형과 언니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샐러리맨 초한지속 스토리의 개연성.. 2012. 1. 3.
[all about 미드]홈랜드, 클레어데인즈 미모를 버리고 연기를 택하다 클레어 데인즈,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여배우로서 예쁘히고 했지만, 클레어 데인즈만의 매력과 신비감이 있었기에 더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 배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큰 눈, 금발의 그녀가 살인미소를 날렸고 숱한 남자들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많은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 후로 그녀의 작품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얼마 전 이틀만에 싸그리 플레이 시키게 만들어주었던 미드. 홈랜드에서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사실 그녀가 클레어 데인즈인지도 모른 채 2개의 에피소드를 넘기며 어디서 봤지라는 작은 물음 뒤에 구글링을 한 뒤에야 알게되었다. 미안한말일지 모르겠지만 나만큼 그녀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한 결과라 핑계를 대어본다. 어쨌거나 추억의 한켠에 자리잡은 배우가 다시 나타나 준 .. 2011.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