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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rama73

계획된 응사의 3가지 포텐 시나리오 케이블에서 경이로운 10% 시청률을 뚫으며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공중파"를 지르고 있는 응사의 위엄. 이명한의 아이들은 이제 흥행보증수표가 된 걸까? 신원호나 나영석 모두가 잘나가는 가운데에서도 응사는 화룡점정의 꼴이다. 이제 응사는 케이블사상 유래 없이, 드라마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더욱 더 높아졌다. 3대 포털은 고사하고 복고패션 트렌드를 다시 불러올 정도니 말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미있는 이 응사의 포텐, 정말 어떻게 터질 수 있었던걸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그 시대를 되살려 놓은 미쟝센으로 대표되는 섬세함과 자료수집에 있지 않을까 싶다.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을 찍으며 1년동안 범인을 쫓아 다니면서 이러다가 내가 범인을 잡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만.. 2013. 11. 29.
홈랜드, 총알 한 발 없이 쫄깃한 마법의 미드 시즌 1보다 못하다는 평가들이 많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홈랜드는 '그래도 홈랜드'다. 텍스터도 끝났고 브레이킹 배드도 막을 내렸다. 이런 굵직한 드라마들 사이에서도 홈랜드는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미드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시작한 홈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 바로 총알 한 발 없는 에피소드에서도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감을 보인다는 점이다. 연기력과 시나리오만으로 관객운전을 제대로 하는 상급 연출이라 생각한다. 복선 복선을 잘 만들어야 잘 성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미국 정부에 반하는 테러리스트가 알고보니 국가적 영웅 대우를 받는 주인공이었고, 바람 핀 상대가 CIA 요원이라는 점. 그 사이에 갈등이 얽히고 섥히는 것이 이 드라마의 묘미다. 복선은 잽, 카운터는 반전 흔히들 아이러니란 말을.. 2013. 11. 27.
브레이킹 배드, 던져진 결말행 주사위의 숨은 패는? 반전에 쇼킹을 1+1으로 묶어, 편하게 물어 뜯을 수 조차 없는 엄청난 전개를 보여주는 브레이킹 배드. 일주일만 손꼽아 기다리는 브레이킹 배드 매니아들의 심장을 제대로 요리하는 그들의 이야기. 이제 1개만의 에피소드만 남아있다. 남아일언 중천금. 가족들에게 유산을 주고싶은 월터와 그의 파트너 제시 핑크맨은 말 그대로 막장 오분전 안에 들어가 있다. 가족들에게마저 버림받은 월터와, 가족이고 싶은 여인 안드레아를 잃은 두 사람의 측은함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다.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 우선 이번 브레이킹 배드 시즌 5 15편에서 안드레아의 죽음은 섭섭하고 가혹하게 보여지기도 한다. 자신이 살기 위해 게일이란 경쟁자를 죽인 제시를 감안한다면, 이것도 역시 자업자득의 잣대 위에 올려보면 공평해 보일지도. 어쨌.. 2013. 9. 25.
선댄스채널로 돌아온 매드맨, 죽기전에 꼭 봐야할 미드 더 이상의 미드는 없을것만 같았던 브레이킹 배드. 그 에미상 3연속 수상에 빛나는 드라마의 아성도 무너트린 게 매드맨이다. 2013년에는 브레이킹 배드마저 제치고 4연속 에미상을 받고 미드의 왕좌에 있음을 또 한번 입증했다. 1960년대 광고업자들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가 선댄스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미 지난 해 매드맨 시즌 1과 2를 방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선댄스 채널. 7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채널은 스카이 라이프 68번, 올레 TV 105번, SK브로드밴드 BTV 40번, 40분 남짓한 분량의 에피소드가 애청자들의 귀를 후벼팔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보너스로 매드맨 시즌 1,2도 7월 6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연속방영이니 미드폐인들의 채널고정은 따놓은.. 2013. 7. 10.
돌아올 브레이킹 배드 시즌5 파트 2, 3가지 관전포인트 왕의귀환이란 수식어에 더 이상의 싱크로는 없을 것만 같은 드라마. 이렇다할 딜레마에 빠진 적도 없이 엄청난 몰입도를 보여주는 브레이킹 배드의 피날레 시즌이 곧 돌아온다. 두려울만큼의 아쉽다는 감점, 어릴 때 지구를 지켰던 그들 드라마의 종영과 견주어도 될만하다. 도둑맞은 그들의 대본에도 베짱두둑할 수 있는 완성도는 피날레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마지막 시즌이니만큼 전세계 각국에서 브레이킹 배드를 아끼는 애청자들의 열기 또한 뜨겁다. 2달 남짓 남은 브레이킹 배드의 피날레 시즌을 미리 예측하는 혹자들도 많다. 애증의 제시와 월터, 그 관계의 끝은? 필자도 여러가지 예상을 해봤다. 물론 지금까지 그 어떤 예측도 반전으로 비켜간 제작진들이기에 말 그대로 예측만 해볼 뿐이지만. 돌아올 브레이킹 배드의 관전 .. 2013. 6. 28.
푸른거탑 대박의 이유? 스마트한 전략의 강수! 대세를 먼저쓸까? 대박이란 단어를 고를까? 두 키워드 모두 써내려가도 아깝지 않을 것이 요즘 푸른거탑이다. 제목처럼 좀처럼 쓰러지지 않을 것만 같은 맨파워들의 리그다. 누구나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어쩌다 멈춰봐도 빵빵 터질법한 스킬은 갖췄다. 더 이상 뜯어먹을 것도 없이 뼈다귀만 남은 갈비처럼, 갖다 쓸만큼 쓴 것이 군인들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케이블의 편견마저 발로 차버리며 대박의 중심에 선 푸른거탑. 역시 그들의 제일 큰 힘은 디테일에 있지 않을까? 계급도, 음식도, 생활도. 더 이상 새로울 건 없는 이런 뻔하고 빤한 이야기들을 뻔뻔하지 않게 빵빵 터트리려면 결국 디테일의 승부다. 그래서 말년 최병장의 캐릭터가 승승장구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면 설명이 될 듯 싶다. 이렇게 다 된밥에 재뿌리지 않으.. 2013. 3. 26.
푸른거탑, 대뇌까지 박히는 그들만의 공감법 공감이라는 키워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 마케팅이건 미디어건 2013년에는 모두가 마찬가지다. 모두를 만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 이 두 글자에 목숨을 걸고 있는 제작자들의 패기. 그러나 푸른거탑은 조금 다르다. 광범위한 카테고리를 벗어던지고 캐스트 개념의 세부 카테고리를 공략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쩔 수 없이 피식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이 푸른거탑과 그들을 공감어린 눈빛으로 보고있는 시청자와의 교집합이 아닐까. 말년병장을 떠나지 않는 파리떼로 대표되는 디테일은 캐릭터 분석에서 그 정점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적어도 군대에서 내가 봤었던 말년 병장의 모습과 80% 이상의 싱크로다. 그들은 씻지도 않고, 쉽게 먹지도 않으며, 쉽게 찾을 수 조차 없다. 닌자라고 해도 크게 과언은 아.. 2013. 3. 20.
[홈랜드] '미친 불륜의 재발견'에 불을 지핀 미드 불륜이라는 단어의 색깔은 검은색이 섞인 빨간색, 그러니까 갈색이 아닐까 싶다. 위험하고 어두운 것의 결합체니 어울린다고 봐야 할까? 일단 생각은 그렇다. 이런 좋지 않은 단어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느끼게 해 준 스토리가 방영되고 있다. 바로 홈랜드의 주인공 캐리와 브로디가 보여주고 있는 고무줄과 같은 러브라인이다. 이 미드에 아직 헤엄쳐보지 못한 분들에게 살짝 속살을 귀띔해 주자면 이 미드는 스릴러에 가깝다. 드라마속에 들어온 불륜, 홈랜드에서 진화하다테러리스트에게 몇 년간 붙잡혀있던 브로디가 테러리스트가 되어 돌아오고, 가족들도 모르던 이 사실을 CIA 소속 여주인공 캐리가 눈치채게 된다. 이미 국가에서 영웅이 된 브로디가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을 아무도 믿을리 없었고, 그 힘든 과정에서 캐리는 뇌 충격 .. 2012. 12. 19.
워킹데드, 플랜B된 좀비랜드를 살린 불멸의 이펙트 좀비로 시작된 워킹데드의 이유있는 반전 애초에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단연 1순위는 좀비였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다. 쇼생크 탈출의 감독인 프랭크다라본트의 작품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이유 또한 거들었겠지만, 결론적으로 꼬들꼬들한 라면의 면발만큼이나 쫄깃쫄깃한 좀비와의 사투, 그 기대치에서 출발했을거다. 거대한 미국땅 어느 곳에서 시작된 워킹데드의 첫 번째 시즌은 그 설렘을 충분히 리필시켜 줬다. 주인공인 경찰 닉이 좀비로 얼룩진 세상에서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아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판타지와 리얼리티의 오르가즘이었다. 그렇게 그렇게 시즌 1이 끝날즈음. 가족을 찾고 그들만의 그룹도 형성한 그들. 아이돌 그룹이 아닌 생존필수 소수정예들의 본격적 공공의 적은 워킹데드 2번째 시즌을 접어들며 살.. 2012.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