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에 긴장감을 더 한 것은 신지수의 성격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슈스케 신지수가 보인 조장으로서의 행동들이 '리더쉽이다, '이기심이다' 호불호가 대단하지만 전반적으로 비난의 코너에 몰려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관성있는 일방적인 슈스케 신지수의 슈퍼위크 속 모습에 허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는데요, 물론 개인의 성격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무대이지만 신지수가 악역을 넘어 필요 이상 악으로 가고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찝찝함의 시작은 신지수가 19살이라는 나이에 조장을 맡았고 아무도 반발하거나 대놓고 쓴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혀 비춰지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이를 떠나 능력이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도 슈퍼위크에 접어든 슈스케의 조장입니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을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편집과도 무척이나 상반되는 버라이어티한 상황이었죠. 결국 와해와 분열이라는 메세지가 담긴 짧았던 순간은 신지수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몰리며 마무리 지어졌고, 신지수는 너나 할 것 없이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되어 포털의 상위에 랭크되는 영광아닌 영광도 맛보게 되었죠. 결과야 어찌되었건 슈스케로서는 제대로 홍보와 이슈메이커를 손에넣은 셈이고, 앞으로도 신지수의 독단적인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슈스케 신지수양의 결단이 돋보인것도 맞지만, 그녀로 인해 다운된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윤종신의 칭찬은 빛좋은 개살구일 뿐이었죠. 심사의원 개인의 칭찬은 존중하지만, 그룹미션 무대를 마친 후 평가의 시간 내내 신지수양의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 음악 외적인 부분에 분량을 쏟았다는 것이 다소 의도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심사의원도 각자 맡은 캐릭터와 촘촘히 잘 짜여진 각본 아래에 존재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패자부활전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섬세한 슈스케의 시나리오를 생각한다면 윤종신의 신지수 극찬은 신지수의 롱런을 예고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김그림의 뒤를 밟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앞으로 눈물을 흘리고 측은한 어필의 반전으로 얼마나 많은 팬의 등을 다시 돌리게 만들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녀 스스로 선택한 악역의 늪에 빠져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되어 어린 19살의 소녀가 자멸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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