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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27

나가수 생방송, 비수의 부메랑이 되어 꽂힌 신의 한수 신들의 축제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나가수. 2012년 한번 더 그들의 해로 만들길 바랬던 애청자의 마음이었다. 애국가 다음으로 많이 불렀을법한 노래의 가수들, 그 주인공들이 모두 명예졸업을 하며 떠났지만, 명불허전이라는 기대감을 벗어버리기엔 나가수가 해놓은 것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되돌아 온 나가수 시즌 2는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신들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가수들의 노래조차 불편한 사자후로 들릴 지경이었다. 마치 누군가 시켜서 노래를 하는 듯한 불편함, 또는 압박의 메들리로 느껴졌다. 나가수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임팩트를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도대체 뭐가 그들을 불편하고 힘들게 만드는걸까?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었다. 바로 생방송이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고 논란을.. 2012. 5. 14.
나가수의 레임덕에 적우는 웃고 유재석은 울었다 나가수가 산으로 가더니 이제는 허우적대고 있다. '과연 어떤 가수가 나와 감동을 전해줄까' 하는 기대감도 이제는 '왜 이런 논란만 생길까?' 하는 반감으로 변한지 오래다. 시청률은 말할 것도 없다. 1월 8일 방송된 나가수 시청률은 8.7%. 12.3%를 기록한 '위대한 탄생'은 말할 것도 없이 '불후의 명곡'의 6.6%를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다. 명불허전이라는 명함을 꺼내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다. 2011년은 나가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런 프로그램에 어쩌다가 시청률 1자리 수에 논란만 가득한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경쟁력 때문일까? 아니면 깎아내리는 언론들 때문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나가수의 문제점은 이런 외적인 문제보다 내적인 원인이 더 커 보인.. 2012. 1. 11.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준하 1위가 안긴 나가수의 굴욕 2주 정도 적절한 패러디 선에서 마무리하며 막을 내릴 것 같던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지며 무한도전은 3주짜리 나름 가수다를 만들었다. 그것도 나가수와 거의 흡사한 싱크로율로. 분명 포맷만 잠시 빌려 무도의 색깔을 냈다기 보다는 무한도전이 나는 가수다속으로 걸어들어 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나는 가수다'를 베겼다는 비난보다는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그 자체의 패러디에 대한 기대치를 한 몸에 받고있었고, 이것은 그간 많은 특집으로 시사성을 남긴 무한도전에 보내는 시청자의 신뢰도 포함되어 있다는 반증이었다. 애초에 나가수의 장점에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먹는 단편적 엑기스 특집이 아니라 '안일하다', 또는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을 불렀던것들 마저도 그대로 보여주었.. 2012. 1. 8.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발언권 뺏긴 유재석과 불편한 진실 3가지 또 어떤 패러디를 보여줄까? 기대를 모았던 무한도전 나름가수다의 첫 회가 방영되었다. 웃음도 깨알같앗지만 퀄리티와 나가수와의 싱크로율까지 잡은 무한도전의 연말 선물은 다음주의 본격적인 경연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조금 특이했던 것은 표면적으로 무한도전의 색깔을 강하게 가미시키기 보다는 나가수의 제작 스타일과 거의 흡사했다는 것이었다. 방대한 양의 자막과 배경, 두가지만으로도 나가수를 보는 것 같은 진행이었다. 단지 그것에 그치지않고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은 언제나처럼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 준 방송이었다. 많은 가수들이 거쳐가며 때로는 감동을, 가끔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나가수에 대해서. 누가 뭐래도 2011년 한 해 핫한 플레이스의 중심에 있었던 이 프로그램을. 그 첫번째로는 길을 두고 박명수가.. 2011. 12. 26.
YB 내사람이여, 반전의 안티파격 빛났던 내추럴싱어 "전체적으로 노멀하게 들렸다", "YB가 불안해지는..." YB의 '내 사람이여'를 평가한 두 사람, 조관우와 박정현의 대답이었다. 과연 그랬나 보다. 중간 점검을 마치고 순위를 기다리던 YB의 손에 6위라는 절망적인 결과가 떨어졌다. 어느새 자신이 내딛어야 할 보폭이 커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그들의 평가도 냉정해졌는지, 새로움과 표현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지난주. '삐딱하게'로 7위에 머물렀지만 3분가량을 편집 당한 것이 더 속상했던 YB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차 경연 곡은 타가수들과 비교해도 하지 않아도 잘 알려진 곡은 아니었다. 이동원 원곡의 '내 사람이여', 제목도 가수도 생소한 사람이 많은 곡. 그럼에도 YB는 중간점검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무대에 섰.. 2011. 8. 8.
윤도현 나가수 MC 사퇴, 괴로운 결정에 극악무도한 비난 잔인해 나가수의 터줏대감. 윤도현이 나가수 MC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덩달아 윤도현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김제동도 함께 하차하겠다고 했는데요. 다가오는 14일 원년 멤버였던 김범수 박정현과 함께 명예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윤도현의 MC 사퇴가 더욱 아쉽고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밴드인 자우림이 합류하긴 했지만 한 번의 무대에 올랐을 뿐이고, 초창기부터 함께 해오며 좋던 싫던 주말마다 목이 터져라 노래를 하던 윤도현과 YB였기에, 나가수를 봐왔던 시청자들은 정도 들었을 것 같은데요. 그간 입방아에 올랐던 나가수의 논란과 위태로움이 안타까움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윤도현과 YB는 그간 정말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으로 버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국내에서는 비주.. 2011. 8. 3.
나는 가수다 자우림-고래사냥 편집, 선곡 때문이었나? 나는 가수다 자우림-고래사냥 편집, 선곡 때문이었나? 자우림의 1위, 옥주현이 나간 후 처음 나가수에 입학한 그들이 사고를 제대로 쳐버렸다. 지금껏 음악 프로에서도 1위를 해 본적 없는 자우림이 1위를 하다니. "1위 자.우.림" 이라는 장기호 위원장의 순위 발표 후. '믿지 못하겠다는 김윤아의 표정'은 동료 가수들 이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대한민국에서 내놓라하는 가수들 속에서의 1등이니 그녀도 그럴만하다. 나가수에 오르기 위해 연습을 하러갔는데, 송창식 선배를 보았고, 그것이 고래사냥을 선택한 이유라했다. 그리고 며칠 후. 자우림은 조금 더 선동적이고 파워 넘치는 고래사냥을 뿜어냈다. 김윤아의 카리스마는 역시나 남달랐다. 초반 자우림 특유의 몽환적인 보이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이내 자우림.. 2011. 8. 1.
바비킴 윤민수, 나가수 야망에 필수인 이유 바비킴 윤민수, 나가수 야망에 필수인 이유 "인순이, 바비킴, 윤민수, 나가수 새 가수로 유력"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세명의 가수는 8월 15일부터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반면 윤민수의 소속사는 제의 사실조차 없다며 전면 반박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선례로 봤을 때, 나가수와 커넥션이 있었고 기사까지 나온 가수들은 거의 출연을 확정했었다는 사실에서는 반짝반짝한 기대감을 갖게도 하는데요.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1박 2일의 휴방에도 시청률 20위권에 들지 못하는 굴욕'도 맛본 적 있는 나는 가수다로서는 극약처방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직 나가수에 애정을 갖고 한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바비킴.. 2011. 7. 29.
장혜진 술이야, 들숨을 도둑질한 얄팍한 편집 장혜진 술이야 들숨을 도둑질한 얄팍한 편집 얕은 몇개의 조명아래 전주가 시작되자 장혜진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자신의 감정에 빠져들려는 듯 했다. 장혜진의 '술이야'는 이날 단연 최고였다. 2위라는 순위였지만, 장혜진의 노래는 가슴에 깊은 파동을 전해주었다. '술이야'는 이 날 벌어진 경연곡 중에서도 가사가 주는 애절함이 가장 잘 묻어나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그 애절함은 장혜진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애절한 표정을 만나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녀가 경연 전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 수차례 언급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결국 감정전달이고 '애드립 한 번, 손동작 하나'까지도 표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애드립 부분부터 옥주현과 조관우가 등장해 전주에 쉽.. 2011.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