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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24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준하 1위가 안긴 나가수의 굴욕 2주 정도 적절한 패러디 선에서 마무리하며 막을 내릴 것 같던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지며 무한도전은 3주짜리 나름 가수다를 만들었다. 그것도 나가수와 거의 흡사한 싱크로율로. 분명 포맷만 잠시 빌려 무도의 색깔을 냈다기 보다는 무한도전이 나는 가수다속으로 걸어들어 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나는 가수다'를 베겼다는 비난보다는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그 자체의 패러디에 대한 기대치를 한 몸에 받고있었고, 이것은 그간 많은 특집으로 시사성을 남긴 무한도전에 보내는 시청자의 신뢰도 포함되어 있다는 반증이었다. 애초에 나가수의 장점에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먹는 단편적 엑기스 특집이 아니라 '안일하다', 또는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을 불렀던것들 마저도 그대로 보여주었.. 2012. 1. 8.
정글의 법칙, 김병만을 강등시키는 이유 정글의 법칙. 분명 지금껏 봐오던 예능보다 한층 더 강력했던 첫인상이었다. 이상할 것도 없다. 생각해보면 리얼리티라 자부하던 프로그램들은 명함도 못 내밀 리얼리티가 장착되 있었기 때문이다. 리얼 그 자체라 생각들만큼의 파워다. 미워도 다시 한번 이라는 생각에 채널을 옮겨타봐도 볼 수 없었고, 별수 없었다. 금요일 밤 예능을 정글의 법칙으로 정했었기 때문이다. 몇 주간 지속되던 이런 채널고정 정신에 최근 정글의 법칙을 볼수록 그 흐름을 방해하는 잔잔한 돌팔매질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원인은 뭘까? 그 범인은 누굴까? 단정짓기 힘들지만 프로그램 자체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자제력을 잃을만큼 힘은 정글속 오지에서 단결력으로 자급자족하던 그 풍경들이 그 절경스러움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2012. 1. 7.
'인순이 딸' 스탠퍼드 합격을 '인증'해야 하는 이유 지난 몇 년간 미디어를 혼란스럽게 했던 타블로의 학력논란 사건. 그 빌미의 도화선이었던 왓비컴즈가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460명의 국내 퍼퍼드 졸업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그 되돌아온 첫번째 타겟은 인순이었다. 물론 박정현도 그 중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더이상의 비밀이 아니다. 강호동 은퇴이후 흔치않은 대형 이슈라 미디어들의 촉각 또한 곤두서있는 반증으로 메인을 휩쓸어 버렸다. 타블로 사건에 이미 골머리를 썩은 네티즌들이기에 사건의 사안보다는 인순이의 반응이 더 궁금했던지라 나름대로 댓글을 거의 다 읽어보았다. 역시 상당수가 왓비컴즈에 대해 "남의 가족사에 뭐가 그리 신경을 쓰느냐", "정신병자 같다"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그 와중에 놀랐던것은 포털의 댓글 중 의외로 타블로 .. 2012. 1. 6.
해를 품은 달, 시청률 1위만든 3가지 각개전투 예상외의 반응과 시청자의 대응은 남달랐다. '뿌리깊은 나무'의 너무도 큰 파급력이 시들기도 전에 찾아온 '해를 품은 달'의 도전이었기에. 왠만한 지략이 판을 치고 명품 주연들의 조력이 없다면 그 아성을 쉽게 무너트리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아니 그것의 반타작만 해도 높은 타격이었다. 그러나 보기 좋게 '첫 회'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중 '해를 품은 달'은 시청률'1위'를 달성했고, '부탁해요 캡틴'의 말썽과 대조적인 평들이 주를 이뤘다. 말 그대로 수목드라마 중 '태평천하'의 스타트. 스위트한 연우의 미소와 보경의 썩소 모두 함박웃음으로 뒤바꿀만한 결과다. 경과야 지켜봐야 알겠지만 동시간대 경쟁중인 '난폭한 로맨스'와 '부탁해요 캡틴'이 '난폭한 캡틴'과 '부족한 로맨스'가 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뉘앙.. 2012. 1. 6.
해를품은달, 오글거림을 품지 못한 판타지의 아쉬움 해를품은달, 타이틀부터 뭔가 묘한 신비로움을 품고있는 MBC의 새 수목드라마. 출연진(김수현, 정일우, 한가인 등)뿐만 아니라 팩트나 역사보다 비교적 자유로워 보이는 픽션 사극이라 이끌렸던 게 사실이다. 거기다 약간의 판타지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해서 최근 쏟아지고 있는 사극들에 비해 뭔가 새로워 보였다.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 있다는 이 드라마는 생각했던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초반부터 빠르게 꾸미고, 죽이고, 도망다니며 지겨움에서 해방시켜 주는 요소들이 많았지만, 판타지를 포함한 장르에 비해 스토리나 전개과정에서는 어느새 손발이 오그라들고 말았다. 국무라는 새로운 캐릭터들은 미래를 뿅뿅 내다보고 있었고, 장남영의 연기는 헉헉거리며 영혼을 내뱉는 듯했다. 이런 장점들을 깍아.. 2012. 1. 5.
샐러리맨 초한지, 장르는 개척 멜로는 패착 보자, 몇 번째 보는 로맨틱코미디였더라? 대한민국 안방에서 로맨틱코미디면 언니가 스토리를 꿰고있고 막내동생은 남자주인공의 고백 타이밍마저 맞춘다는 장르 아니야? SBS의 새 로맨틱코미디 샐러리맨 초한지를 보는 동안 낯간지럽고 민망한 장면들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최근 드라마에서 흔치않게 매력적이고 새로운 스릴러와 코미디를 조합했다는 거창한 타이틀에 비해 다소 약소했다. 보는 내내 몇 가지 질문들이 돌아다녔으니. "로맨틱은 어디간거지?" 지금까지의 전형적인 신데랄라 스토리의 판도를 뒤엎을 듯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란 수식어의 결과물은 어디에 있지? 이범수의 코믹 연기에 스피디한 편집의 샐러리맨 초한지가 재밌어 죽겠다는 형과 언니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샐러리맨 초한지속 스토리의 개연성.. 2012. 1. 3.
1박2일 절친특집, 또 한번 드러난 조작! 리얼은 어디에? 여배우 특집과 명품조연 특집으로 깨알재미를 제대로 본 1박2일의 3탄급이라 할 수 있는 절친특집. 나영석은 똑똑했다. MC몽 사건 이후 줄줄이 터진 흡연사태, 이수근 과거 논란에 이어 종지부를 찍었던 태풍과도 같은 강호동의 잠정은퇴. 삐딱하게 매달려있던 KBS의 이 간판 프로그램을 대형 게스트들의 대거 투입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시청률도 되돌려 놓았다. 하지만 "얼마남지 않아서 대충 시청률만 고수하려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을만큼의 구멍 연출의 몰디테일이 눈쌀을 지푸리게 만들었다. 특히나 이번 1박2일 절친특집의 게임과 미션의 과정들에서는 눈감고 지나쳐주기 힘든 민망했던 부분이 많았다. 대표적인 첫 번째 사건으로는 두 번째 휴게소에 들러 미션을 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운동신경이 좋은 친구들 중 .. 2012. 1. 3.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재형 민폐진행 과잉개성소모의 대형참사 무한도전은 그간 가족이라는 단어에 조건을 많이 달지 않았다. 함께 고생하고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었던 게스트들에게 특히. 무한도전 나름가수다에서 특별MC를 자청했다던 정재형도 그 중 하나다. 무한도전으로 인해, 무도에 의해 대박난 스타라고 해도 더이상 과언이 아닌 정재형. 하지만 무한도전 나름가수다에서 보여주었던 정재형의 MC로서의 진행력과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성우로 대체될만큼 절망적이었다. 아무리 무한도전 팬이라 하더라도 진행자로서만 놓고 보자면 민망하기 짝이 없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정재형이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에서 얼굴을 내밀었을 때 반가움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무한도전에서 나름가수다 경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동참에 나섰다는 그 마음이 따뜻하고 역시 가족이라는 말은 괜히 .. 2012. 1. 2.
씨스타 의상논란, 의상보다 짧아진 비양심의 배설물 "단체로 자위행위라도 하길 바랬던 것일까?" 얼마 전 트러블메이커의 무대를 두고 언급한 한 팬의 이야기다. 이런 발언마저도 개념차 보이게 만드는 것이 지금의 가요계의 현실이라 씁쓸하다. 벗기, 지르기, 흔들기. 아이돌들의 말초 3종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요소들 중에서도 이제는 벗기만 충족시켜도 분명 핫이슈에 가까워 질 수 있다. 클릭수, 조회수를 부르기에 그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의도가 빤히 보이면서도 보게 되는것이 사람의 본능이니 말이다. 이것이 말초가 아니면 무엇이고, 이제 아이돌 마케팅에 있어서 버릴 수 없는 기획사들의 응용카드이다. 씨스타 19를 붙이고도 비교적 소프트했던 그녀들이었지만, 오히려 모두가 보는 가요대상에서 의상논란을 불러일으킨 씨스타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어린 친구들에게 누가.. 201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