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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Variety164

무한도전 토토가로 본 이기는 예능의 기술 여행을 다녀와 늦게 보게 된 무한도전. 예전 무한도전 100분 토론이었던가요, 김희철이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무한도전 팬들은 본방을 보지 못해도 언젠가는 볼 것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 같은 게 있다고. 유일하게 보는 예능이자 나름 무도 빠를 자처하는 나 역시 그중 하나지 싶습니다. 이번 특집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죠.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토요일 예능의 최고를 보여줬습니다. 백 투 더 90s. 터보, 김현정, 조성모, 지누션, 이본, 소찬휘. 90년대 가요계 르네상스를 겪었던 그들의 귀환은 나가수 이후에 큰 감동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시상식 자리라면 모를까, 그런 톱스타들이 한 자리에 서 있는 것조차 쉽지 않았으니까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샀었던 테잎이 룰라의 2집이었고, 두 번째.. 2014. 12. 31.
2015년 예능 바뀔까? 가벼운 것에 지친 시청자의 고찰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거리의 패션이라면, 그 패션을 예상케 하는 것은 뭘까요? 새 시즌 명품 브랜드들의 쇼케이스 일 것입니다. 소위 보따리 장사꾼들이나 무역상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그 해의 유행을 미리보기 하고 싶다면 명품관으로 먼저 가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본격 트렌드화 하는 것이 바로 연예인과 방송인들입니다. 미디어의 지대적 영향입니다.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할 것 없이 PPL의 나비효과는 정말 대단합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트렌드에 편승하는 순간, 대박도 그리 힘들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런 빠른 흐름만큼이나 예능도 속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외국인 예능의 과도기 요즘 TV를 켜도 한 채널에 머물기가 참 힘듭니다. 외국인들의 출연이 너무 잦은 때문입니다. 외국인.. 2014. 12. 16.
비정상회담, 외모지상주의는 자기혐오의 도화선 10년 전, 모 잡지에서 일본 성형수술에 대한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성형수술이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기사. 신기하고 의아한 마음이었지만, 그 후 10년이 지난 지금은 내가 그 세상에 살고있다. 비정상회담의 주제에 올라올 만큼이나 취업면접을 위해서 성형을 하며, 성형을 신분세탁(?)의 도구로 생각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옵션에서 이젠 필수가 된 듯 하다. 필자만 해도 이렇게 느껴지는데 외국인들 혹은 외국에서 살다온 그들은 얼마나 더 심하게 느낄까? 외모지상주의라며 손가락질 해도 쉽게 반박하기는 쉽지않은 게 요즘이다.컨트롤 C + 컨트롤 V, 파괴된 'O2'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는데. "강남에 다면 도장으로 찍은 듯한 얼굴들이 많다"는 말이다. 웃자고 한소리지만, 길다가 .. 2014. 9. 16.
쇼미더머니3, 디스문화도 상품화한 폭군 힙통령 악마의 편집도 이젠 쓴웃음으로 받아들이는 그들. 쇼미더머니와 CJ의 그늘 아래서 울고 웃는 스웨거들. 그 모든 것들을 참아내면서도 최고의 래퍼가 되고싶은 그들의 열정이 쇼미더머니의 힘이다. 한국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반적인 상업성을 띄고 있다. 그 중에서는 처음부터 상업성과 스타성을 보는 오디션이 있고, 처음과 달리 상업성으로 돌변했다며 욕 먹는 성향의 프로그램도 있었다. 쇼미더머니는 후자에 가깝다. 아니, 그걸 뛰어 넘는다. 시즌1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마추어리즘은 벗어던져 버리고 프로들과 아마추어들이 동시에 싸우는 넌센스의 무대가 되버렸다. 그러다보니 불편한 부분들이 많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싸움에서 프로가 떨어진다. B.I가 그랬다. 이미 앨범을 내고 데뷔까지 한 그들은 가사를 까먹거나 .. 2014. 7. 25.
무한도전, 차3대 리더가 얻어맞은 '15억'짜리 곤장 대한민국 예능 브랜드의 1위는 어떤 프로그램일까? 나열된 데이터나 그런 정보의 좌표는 없지만, 필자는 무한도전에 투표하겠다.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다. 장기 프로젝트와 함께 의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깨알같은 연출로 장수하고 있으니까. 사실,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그 자리를 사수하는 것이다. 살아남는 게 더 힘든 예능 전쟁터의 현실이다. 무한도전은 그 어떤 프로그램들보다 더 1인자의 위치를 오래 지키고 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박명수로 시작된 곤장 2호에서 그 비법을 훔쳐볼 수 있었다. - 무한도전다웠던 정공법 -사실 봄이 슬슬 머리를 들이밀 때부터, 봄이 코치와 레이싱을 할 때 까지. 박명수에 대한 불만접수는 마일리지를 쌓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스물스물 벌떼들 꼬이듯 웅성거림도.. 2014. 7. 21.
무한도전, 최고 PD 수상한 김태호의 '불변의 법칙'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무한도전 김태호PD의 수상소감이 포털 메인에 걸렸다. PD로써 포털 메인에 올라온 사람들이야 널리고 널렸겠지만, 김태호PD만큼 잦은 등장을 하는 제작자는 드물다. 한국 PD 연합회에서 19일 발표한 이달의 PD상은 무한도전 '선택 2014'를 연출한 김태호 PD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진 수상소감은 무한도전 팬들뿐만 아니라 예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꽤 감동받을 만한 어떤 메세지였다고 생각된다. "선택 2014는 무한도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면서 우리가 나갈 방향은 과연 어느 쪽인가를 찾을 때 진행된 것."이라고 말하며 "그 동안 무한도전의 유일한 나침반이었던 시청자의 현명한 판단에 다시 귀 기울여보자는 절실함으로 준비한 기획이다."라는 소감을 들.. 2014. 6. 25.
무한도전, 술먹고 망한 '길 하차' 이젠 욕먹어도 '데프콘' 충격적인 길하차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지만, 무한도전은 길 잃고 데프콘도 놓쳐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음주운전 파문으로 길이 무한도전에에서 하차를 했다. 나름대로 무한도전에서 자리를 잡나 싶더니, 세월호로 인해 이 암울한 분위기에서 결국 길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무한도전에서 내려왓다. 무한도전 팬의 입장에서는 뼈아픈 소식이기도 하지만, 한켠으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리쌍의 음악이나 무한도전 내에서나 길은 나름 호감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과정이어었기 때문이다. 더는 자숙의 문제라기보단 믿을 놈 하나 없구나 싶은 절망감이 더 크다. 무한도전은 그만큼 보통 예능과는 다른 브랜딩이 형성되어 있으니까. 이런 상황이 막상 닥치니, 무한도전에서 열정을 들이붓고도 경쟁 방송사 KBS의 1박 2일로 갈 수 .. 2014. 4. 23.
확대편성 최대 피해자는 무한도전? KBS가 불을 지핀 편성시간의 꼼수. 5분, 10분 정도 더 빨리 출발해 시청자의 눈을 돌리려는 일요예능. 이런 추세는 역시 토요 예능도 조금씩 불을 지펴나갈 것 같은데. 불후의 명곡이 6시 5분에 시작한지는 꽤 되었지만, 스타킹과 무한도전은 아직까지도 약속한 그 자리에서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타 방송국들의 견제를 무시할수만은 없는 무한도전. 결국 늘어난 추가 10분의 방송시간은 무도에게 아킬레스건이 되고있는 모양새다. 물론 전보다 더 늘어난 장기 프로젝트의 갯수, 이런 영향도 적지않은 느낌이지만, 흐름이나 완습조절이 전보다 느슨해지면서 무한도전은 전만큼의 쫄깃함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시청률 10%대까지 떨어진 무한도전그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바로 10%대 까지 떨어진 시청률이다. 17%.. 2014. 4. 16.
김치녀 양성소? 토크쇼의 심각한 환상자극 일변도 김치녀 양성소? 토크쇼의 심각한 환상자극 일변도 '리얼 전쟁터에서 갈아탄 스토리채널'들의 귀환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설전과 토론이 오가는 집중토론 방식의 토크쇼가 대세다. 케이블에서 전이되 이제는 공중파 역시 포맷의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20-30대를 노린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쎈 주제와 소재를 갖고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양상이다. 물론 남자보단 여자 시청자들에게 먹히는 깨알드립의 전쟁터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평평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마녀사냥에 이어 전현무를 간판으로 한 트루 라이브쇼나 '나는 남자다'같은 프로그램들, 예상했던대로 채널 하나에 하나씩은 간판급으로 만들어 보려는 모습이다. 뒤로 갈수록 벗고, 싸우고, 말토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리얼 버라이어티보단 소재..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