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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40

탑밴드, 불후의 명곡으로 나가수 넘을까? 월드컵은 16강부터가 가장 재밌다고들 합니다. 쟁쟁한 스쿼드에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팀들이 모여있기 때문일 텐데요. 시즌 2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탑밴드, 그들도 이제 16강에 접어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피아,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장미여관 등 매니아라면 기대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라인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강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탑밴드는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더 이상 새로운 문구도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락은 음지의 그 무엇이라는 대중들의 인식은 분명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16강에 접어든 탑밴드는 굉장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밴드 음악에 대한 다양성을 극한으로 끌어 올리려는 시도의 새로운 미션이 그것입니다. 주말의 명화의 OST, 콘서트 .. 2012. 7. 9.
박수도 거부한 박완규의 헌정무대를 모욕한 현아 지금까지 나가수 출연자들의 무대를 한번 돌이켜보자. 하나같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마지막 무대에서 그들 모두가 여유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파격적인 선곡이나 도전을 버리고 말 그대로 '나 다움'을 잘 보여줬었던 것이다. 방금 전, 5월의 가수전에 올라 나가수를 쓸어버린 박완규 역시 그랬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 그가 불렀던 부치지 않은 편지라는 곡. 박완규와 그리 쉽게 매치되지 않았다. 아마도 김광석의 노래라는 점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도 무겁고 웅장한 소리의 겉옷을 입은 박완규는 노래를 끝마칠즈음 승천하고 있었다. 슬픔을 안고 하늘을 오르는 영혼의 메아리가 박완규의 눈에 이슬처럼 맺혀있었다.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부치지 않은 편지라는 노래에 담긴 아픔과 시린 한을.. 2012. 5. 28.
나가수 생방송, 비수의 부메랑이 되어 꽂힌 신의 한수 신들의 축제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나가수. 2012년 한번 더 그들의 해로 만들길 바랬던 애청자의 마음이었다. 애국가 다음으로 많이 불렀을법한 노래의 가수들, 그 주인공들이 모두 명예졸업을 하며 떠났지만, 명불허전이라는 기대감을 벗어버리기엔 나가수가 해놓은 것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되돌아 온 나가수 시즌 2는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신들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가수들의 노래조차 불편한 사자후로 들릴 지경이었다. 마치 누군가 시켜서 노래를 하는 듯한 불편함, 또는 압박의 메들리로 느껴졌다. 나가수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임팩트를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도대체 뭐가 그들을 불편하고 힘들게 만드는걸까?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었다. 바로 생방송이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고 논란을.. 2012. 5. 14.
나가수 시즌2, 패자의 역습 김영희PD 올킬의 재림예고 2011년은 나가수의 해였다. 나가수로 웃었고, 나가수로 울었다. 구내식당 아저씨들의 만찬도. 늦은 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1등은 누가했고 어떤 가수는 별로였다며. 나도 오늘은 평론가를 자처하며 논쟁을 섞었다. 이것은 곧 두성이 좋았고, 편곡이 약했다. 이런 대국민 음악적 지식의 업그레이드마저 불러올 정도였다. 파급에 있어서는 두 말 할것 없었고, 습득이라는 시너지까지. 201년 최고의 컨텐츠라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었을거다. 거기에는 쌀집아저씨라 불리는 김영희 PD가 있었다. 이소라, YB,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정엽. 이제는 다시 보기로 밖에 볼 수 없는 이 대한민국 최고의 라인업을 나가수에 올린 장본인이었다. 그 꿀맛과도 같은 결과물을 제대로 맛보기도 전, 김영희는 하차했다. 아니.. 2012. 2. 1.
나가수, 실추된 명예졸업의 품위 강등제 시급하다 이변은 없었다. 나가수의 4번째 명예졸업자로 선택받은 것은 윤민수였다. 나가수로 복도 받고 욕도 먹은 윤민수의 명예졸업. 공중파에 노출이 비교적 적었고 낮은 인지도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윤민수기에. 숨어있는 가수들, 또는 고수들에게는 분명 좋은 시너지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윤민수 명예졸업은 나가수를 또 한번 몰락의 끝으로 인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앞선 명예졸업자 3팀 김범수, 박정현, 자우림과 비교했을 때 윤민수의 명예졸업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결과다. 기존 룰을 파괴하면서, 그리고 자격논란으로 수도 없이 도마에 올라 그 공정성과 투명성에 비난의 화살을 꽂게 만들었던 나가수는 이미 너덜너덜 해져있는 것이 지금인데. 그나마 남아있던 명예졸업에 대한 '.. 2012. 1. 23.
김경호, 스키니를 벗지 못하는 이유 , , , 아직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김경호의 히트곡들. 고교시절, 꽤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스키니를 입고 등장한 김경호'는 이미 아이돌을 능가하는 우상에 가까운 존재였다. 송곳같은 고음은 어린 청중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 했고, 마이크를 찢을 듯한 클라이막스의 샤우팅은 성대모사조차 불가능했지만, 그 시절 스트레스 해소의 또 다른 루트로써 충분했다. 지금의 세대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의 웨이브나 셔플댄스에 "오~!"를 외친다면, 12년 전 그 때는 김경호의 타이틀곡을 비슷하게만 불러내도 "와~!"라는 반응이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거짓말은 아니다. 클럽댄스, 일렉트로닉 등 귀와 눈을 자극하고 중독성을 격하게 유발하는 지금의 밥상과 비교하자면 차린 것 없는 일상일지도. 그래도라는 수식어를 굳이 붙이자면 그 .. 2012. 1. 14.
나가수의 레임덕에 적우는 웃고 유재석은 울었다 나가수가 산으로 가더니 이제는 허우적대고 있다. '과연 어떤 가수가 나와 감동을 전해줄까' 하는 기대감도 이제는 '왜 이런 논란만 생길까?' 하는 반감으로 변한지 오래다. 시청률은 말할 것도 없다. 1월 8일 방송된 나가수 시청률은 8.7%. 12.3%를 기록한 '위대한 탄생'은 말할 것도 없이 '불후의 명곡'의 6.6%를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다. 명불허전이라는 명함을 꺼내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다. 2011년은 나가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런 프로그램에 어쩌다가 시청률 1자리 수에 논란만 가득한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경쟁력 때문일까? 아니면 깎아내리는 언론들 때문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나가수의 문제점은 이런 외적인 문제보다 내적인 원인이 더 커 보인.. 2012. 1. 11.
보이스 코리아, 오디션 프로의 보이콧될까? '슈스케3'(슈퍼스타K 3)가 막을 내렸지만 오디션 프로의 홍수는 여전히 그칠줄 모르고 있다. 나는 가수다를 비롯해 위대한 탄생, K팝스타, 위대한 탄생 등 각자 조금씩 성격은 다를 뿐, 서바이벌 형식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데. 물론 자극적이고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적합한 저마다의 포맷을 갖고있지만 과유불급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며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슈스케3(슈퍼스타K 3)의 뒤를 이은 보이스 코리아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도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음악채널 엠넷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스 코리아는 2월 10일 방영예정으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한 프로그램이라 한다. 서바이벌이라는 측면에서 경쟁은.. 2012. 1. 10.
윤민수 집시여인, 순위 과욕이 부른 몰개성의 종결무대 투입 초반, 자격 논란으로 꽤나 고생을 했던 윤민수가 이제는 명예 졸업에 가까워지고 있다. 성대결절로 인해 치명적인 목의 핸디캡을 갖고 있었던 윤민수였지만, 예상외의 고전으로 나름의 밥그릇을 챙겨가면서 나름의 순발력을 과시했다. 금주 또한 4위를 가져가며 자타공인 고수 신효범의 투입과 적우의 고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을 보고 자꾸만 언젠가 본듯한 무대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은 미션 임파서블의 O.S.T와 집시여인을 접목시켰다는 언급이 이미 있었다. 그러나 샘플링을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곡의 구성마저도 림프 비즈킷의 와 거의 흡사했다. 심지어는 반복되는 랩 가사마저도 똑같은 느낌이었다. 김현철의 언급처럼 집시여인은 어디 있나 싶을 정도로 가사를 제외하면 은 림프 비.. 2012. 1. 9.